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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다른데?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여섯 가지 이야기
이성자
문원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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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아이 저학년

책소개

목차

언니, 미안해
나도 할머니 입양해 줘!
이제, 뭐든지 할 수 있어
뭐가 다른데?
참 좋을 거다
내 이름도 불러 주세요

저자 소개 1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동아일보신춘문예와 어린이문화신인대상 문학부문에 당선되었다.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계몽아동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너도 알 거야』, 『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 『입안이 근질근질』, 『손가락 체온계』, 『엉덩이에 뿔 났다』, 『피었다 활짝 피었다!』, 『내 친구 용환이 삼촌』, 『형이라고 부를 자신 있니?』, 『뭐가 다른데?』, 『최고는 내 안에 있어!』, 동화집으로는 『주꾸미 엄마』, 『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동아일보신춘문예와 어린이문화신인대상 문학부문에 당선되었다.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계몽아동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너도 알 거야』, 『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 『입안이 근질근질』, 『손가락 체온계』, 『엉덩이에 뿔 났다』, 『피었다 활짝 피었다!』, 『내 친구 용환이 삼촌』, 『형이라고 부를 자신 있니?』, 『뭐가 다른데?』, 『최고는 내 안에 있어!』, 동화집으로는 『주꾸미 엄마』, 『펭귄 날다!』 등 여러 권이 있다. 광주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동시와 동화를 강의했고, 현재는 이성자 문예 창작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성자의 다른 상품

그림 : 김혜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다. 아기 엄마가 되고서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고, ‘일러스트 연구원’과 ‘힐스 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 『일 번, 사십 번』, 『벌거벗은 아이들』, 『살구 씨, 몇만 년』, 『깜북이 가방 안에 토끼발』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92g | 184*233*15mm
ISBN13
9788960851177

책 속으로

엄마는 나무 탁자에 놓인 잡채 그릇을 살펴보았어.
“어르신, 절에서 종환이와 함께 내려온 지 벌써 7년이나 됐네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니까 기분 좋으시죠? 건강하게 잘 자랄 거예요. 그리고 누가 할머니 손자 안 데려가니까 이제는 맘 푹 놓으세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종환이 할머니가 눈물 콧물을 닦아냈어.
“그런디 저 달형이란 놈이 자꾸 내 속을 뒤집어 놓는당게.”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어. 나는 엄마 눈치를 슬금슬금 살폈지.
가자미눈이 된 엄마가 나를 노려보았어.
“너, 할머니 말씀이 진짜야?”
“아니, 아니야. 할머니가 종환이를 너무 챙기니까 질투 나서 그랬어. 나는 할머니가 없잖아. 어제도 내가 종환이 잡채를 다 먹어버렸다니까.”
“너는 아빠 엄마 있고, 동생도 있잖아! 할머니에게는 이 세상에 종환이 하나뿐이란 말야.”
커다란 엄마 주먹이 머리 위로 올라갔어.
“그러니까 내게도 할머니 입양해주면 되잖아. 종환이가 부럽단 말야. 진짜 부럽다니까!”
--- 「나도 할머니 입양해 줘!」 중에서

“그래도 넌 아빠가 곁에 있어서 참 좋겠다.”
갑자기 미리내가 말이 많아지는 거야. 나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까지 했어.
나는 얼굴이 검은 필리핀 엄마를 아내로 맞이한 아빠를 몹시 싫어했거든. 검은 얼굴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 받았던 지난 일들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어.
“넌 내 맘 모를 거야!”
내가 미리내를 바라보며 말했어.
“뭘 몰라. 나도 엄마에게 왜 얼굴 검게 낳아주었냐며 만날 원망했는데!”
“그래도 넌 한국 엄마를 가졌으니까 내 입장과 다르잖아.”
“뭐가 다른데?”
미리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물었어.
나는 할 말이 없었어. 그냥 웃음만 나왔어. 미리내도 따라서 웃었어.

--- 「뭐가 다른데?」 중에서

줄거리

〈뭐가 다른데?〉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 엄마를 둔 ‘나’는 얼굴이 까무잡잡한 미리내를 보고 자신과 같은 다문화가정 아이라고 생각하고 반가워한다. 친해지고 싶어서 학교 앞 미리네네 가게에 들락거리며 가게 일도 돕지만, 미리내는 계속 퉁명스럽게 대한다. 그때 같은 반 남자애가 와서 물건을 사고는 돈을 덜 내고 나간다. ‘나’는 뒤따라나가며 돈을 더 내라고 따지지만 ‘시컴스’라고 비웃음만 당한다. 열이 오른 ‘나’는 남자애에게 달려들고 미리내는 싸움을 말린다. 그러던 중 언제나 모자를 푹 눌러쓰는 미리내의 모자가 약간 젖혀진 틈으로 이마의 상처를 보게 되는데……

〈나도 할머니 입양해 줘!〉
종환이 할머니는 언제나 아파트 놀이터 옆 등나무 그늘에 나와서 종환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봐 주고, 맛있는 간식을 가져와서 종환이만 먹인다. 달형이는 그게 배가 아플 정도로 질투가 난다. 종환이와 종환이 할머니를 떼어 놓으려고 중학교 운동장까지 가지만, 종환이 할머니는 거기까지 따라온다. 심통이 난 달형이는 ‘진짜 할머니도 아니면서 난리’라는 말로 종환이와 할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출판사 리뷰

★ 한정동아동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문단과 강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성자의 새 책이다. 나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나, 너, 우리라는 세계로 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을 위한 단편 동화집이다. 서로 배려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 있는 꽃밭 같은 세상을 이룰 수 있다는 주제를 여섯 편의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너도 까맣고 나도 까맣잖아. 뭐가 다른데?
어떤 친구가 다른 아이들과는 뚜렷하게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면, 그 친구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거나, 놀림과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뭐가 다른데?〉의 주인공인 ‘나’는 놀림과 괴롭힘을 받는 쪽이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이어서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보다 어둡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래서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나’는, 학교 앞 가게에서 자기처럼 피부색이 검은 미리내를 보고 반가워한다. 자신과 같은 다문화가정일 것이라고 짐작하고는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미리내는 그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퉁명스럽게만 대하고,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피부색이 어두운 것도 똑같고, 그래서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 당하는 것도 똑같은데, 그래서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리내는 왜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 것일까? 미리내가 숨기고 있는 상처는 무엇인지, 과연 ‘나’와 미리내는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따라가며 두 친구의 입장을 이해해 보자.

★할머니를 입양해 달라는데 왜 이해를 못해?
〈나도 할머니 입양해 줘!〉의 주인공 달형이는 종환이와 종환이 할머니가 너무 밉다. 친구들과 놀고 있는 종환이를 언제나 지켜봐주며 간식도 먹여주고 땀도 닦아주고 머리도 빗어주는 할머니를 보면, 자꾸 밸이 꼬이고 다른 할머니들까지도 다 미워진다. 그래서 할머니를 떼어놓으려고 애를 쓰지만, 할머니는 종환이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온다. 심술이 잔뜩 난 달형이는 진짜 할머니도 아니면서 난리라며 종환이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면서도 엄마에겐 자기도 할머니를 입양해 달라며 생떼를 쓴다.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동생도 있으면서, 가족이라곤 할머니밖에 없는 종환이를 괴롭히는 달형이의 마음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할머니에겐 친자식이 없다는 걸 다들 아는데, 할머니는 왜 종환이 아빠 엄마가 미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을까? 이야기를 읽어보며 달형이, 할머니, 종환이, 그리고 달형이 엄마의 입장이 되어 곰곰이 생각해 보자.

배려하는 마음
그래요. 누구라도 내 마음과 같을 수는 없어요. 서로 다른데 어떻게 생각이 같을 수 있겠어요?
그러나 반대편 입장이 되어 곰곰이 헤아려 보면 고개를 끄덕끄덕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다른 친구들을 인정하는 것은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해요.
바로 상대방의 주체성을 인정하는 일이니까요.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어린이는 꽃밭에 피어나는 꽃이어요. 한 송이, 한 송이 배려의 꽃이어요. 여러분 모두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사랑스런 꽃이지요.
선생님도 여러분을 닮고 싶답니다. --- 머리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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