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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은실이
등불 할머니 도둑과 달님 기덕이 아버지의 물지게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 행복한 지게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용수 어머니와 전봇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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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야 놀자!”한번 해 보세요
책이랑 놀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외로울 때나 심심할 땐 “동화야, 놀자!” 했거든요. 이 책의 동화들은 모두 그런 덕분에 쓴 것들이에요. 생각 하나가 곧 정신적 꽃씨가 된 것이지요. 자,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세요. “책아, 놀자!” “동화야, 놀자!”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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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두 꼬마도깨비는 손뼉을 치며 좋아했습니다.
“이게 난감?” 꼬마도깨비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건 내 각신감?” 나는 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히야, 예쁘고 곱담!” 두 도깨비는 내가 그려 준 그림을 들고 어디론지 뛰어갔습니다. 아마 다른 도깨비들한테 자랑을 하러 가는 모양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자니 마을의 도깨비들이란 도깨비들은 모두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도깨비들은 판자와 숯덩이 하나씩을 들고 있었습니다. “내 얼굴도 그려 주람.” “내 얼굴도 그려 주람." --- pp.8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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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밤, 한 가난뱅이 화가가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도깨비 고개’라고 불리는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데 앞쪽에서 꼬마도깨비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을 본다. 꼬마도깨비의 자전거가 공중으로 붕 떠서 날아가는 것을 보고, 화가는 자신도 힘껏 페달을 밟아 공중으로 날아올라 하늘을 달린다. 꼬마도깨바를 따라 도깨비 마을에 도착한 화가는 꼬마도깨비와 각시도깨비의 그림을 그려 준다. 이 소문을 들은 도깨비들이 줄을 서서 그림을 그려 달라고 졸라 대자, 화가가 그림 값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도깨비들은 너도 나도 과일을 내미는데 그 중 한 도깨비는 황금덩이를 내민다. 화가는 황금덩이를 어디서 가져왔느냐고 묻고, 황금이 귀한 줄 모르는 도깨비들은 누렁바위산에 많이 있다고 한다. 화가가 황금을 모두 갖고 싶다고 하자 도깨비들은 황금산에 동아줄을 묶고 밤낮없이 힘껏 잡아당긴다. 그러는 동안 달의 모양이 수십 번 수백 번 바뀌며 세월이 흐르고 도깨비들의 수염도 화가의 수염도 하얗게 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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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더운 기운으로 30년을 일궈 낸 동화 세상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을 이루고 있는 동화들은 흙의 온기를 담뿍 담고 있다.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컴퓨터며 영어 공부에 파묻혀 살고, 첨단과학 기술들이 생활 곳곳에 접목되어 쓰이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흙이며 땅 운운하는 이야기가 무슨 소용 있나, 하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 그런 고리타분한 이야기 그만두자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땅의 힘, 흙의 온기를 통해 삶의 귀한 지혜를 보여주고,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질긴 생명의 힘을 다져주는 이야기, 고린내 나는 윤수천 동화 세상이 더더욱 빛을 발한다.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 마음눈 세상을 넓고 깊게 보는 안목은, 물리적인 눈이 아닌 마음눈의 밝음에 있다는 설명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 군자삼인행에 필유아사君子三人行 必有我師라고 했다.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에 등장하는 도둑이며 기덕이 아버지, 도깨비 마을에 간 화가, 농촌 청년 바우, 그리고 시골 분교 아이들의 말과 몸짓, 표정을 통해서 마음눈이 밝아지는 이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글 속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들을 만들어가는 주변의 환경과 사람들이 모두 우리에게 스승이 된다.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은 옛이야기에서 길어 올린 민족의 슬기부터 자연 속에서 생명의 참 멋을 느끼는 오늘의 지혜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는 동화의 깊고 맑은 우물이다. 그 우물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밝힐 환한 등불을 찾아보자. 고급 장지에 공들여 덧그린 동양화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의 그림은 글의 내용에 걸맞게 두꺼운 장지에 예닐곱 차례 덧그려 완성한 그림이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수묵 향을 맘껏 맡아 보게 하자는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글과 그림이 어울리게 꾸며진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을 통해, 우리 이야기가 가진 향기 좋은 세상에서 어린이들의 마음의 눈이 환하게 밝아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