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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
대안교육을 위한 아홉 가지 성찰
이매진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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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top100 2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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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컨텍스트

책소개

목차

서문| 길 찾는 교사들에게

1부| 대안적 교육을 꿈꾸며
1장 어떠한 교육이 삶을 변화시키는가
2장 세계 대안학교들과 그 교육사상적 동기들

2부| 교사교육의 ‘자기양성 원칙’의 교육적 · 시대적 이유
1장 교육의 가치론적·교육적·시대적 배경
1. 인간관·세계관·교육관이라는 세 기둥
2. 교육의 모습
3. 시대의 변화와 교육의 대응
4. 미래사회와 교육적 대안의 두 가지 방향
2장 교사의 보편적 능력들 ― 파카사

3부| 대안교육 사상의 아홉 가지 범주
1장 자유와 공동체
1. 자유의 개념
2.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3. 자유와 교육
4. 자유주의 교육과 공동체 교육
5. 학교 사례
6. 자유로운 공동체를 이끄는 교사교육
2장 사회·정치적 해방
1. 세 가지 사상적 전통과 교육실천 사례들
2. 사회·정치 안에서 교사교육하기
3장 전인성과 통섭적 연관 구조
1. 전체성과 다각적으로 보기
2. ‘교류’ 교육과정과 ‘그물망’ 교육과정
3. 전인적 교사교육
4장 종교와 영성
1. 자유 종교교육과 영성
2. 세 가지 유형의 자유 종교교육
3. 믿음의 교사
5장 자연과 우주적 전망에 기초한 생태학
1. 왜 생태주의인가
2. 생태주의의 의미
3. 교육에 있어서 생태주의 문제
4. 학교 사례 ― 한국 대안교육 현장의 생태주의 교육
5. 생철학과 교사교육
6장 미와 예술
1. 과잉 속의 결핍
2. 예술교육의 원점
3. 감성과 인간의 성장
4. 예술교육의 전략
5. 예술교육과 감성적 교사교육
7장 손과 노작활동
1. 노동과 정신의 분리, 그리고 인간 삶의 소외
2. 노작교육의 주창자들과 학교 사례
3. 노작활동을 하는 교사
8장 작은 학교
1. 학교의 규모가 중요한 까닭
2. 작은 학교와 교육 효율성
3. 작은 학교의 가치와 특징
4. 학교 밖 학습 자원의 연계
5. 하틀랜드의 ‘작은 학교’와 ‘인간적인 규모의 교육’
6. 인간적 규모의 교사교육
9장 독창성과 토착화
1. ‘스승’에 대한 동양의 전통적 이해
2. 동양 전통의 ‘교학관’
3. 공자와 퇴계를 통해 배우는 교사의 자기양성
4. ‘서당’을 통해 본 전통교학의 실례

4부| 대안적 교사대학 모형 탐색
1장 교육과정·교육 내용·교수-학습 체계 설계
1. 생명교육학적 접근
2. 사회적 능력
3. 민주시민의식
4. 종교적·영적 차원에서의 총체성
5. 미적·예술적 감수성
6. 문화적 능력
2장 학사 일정 운영 체제 설계

5부| 길 찾는 교사들을 돕는 교(강)사들과 해야 할 남은 이야기

부록
1. 교사양성 교육과정 개혁에 관련된 사례 ― 독일
2. 한국 대안학교 교사양성 교육과정 백서
3. 지식의 통섭에 대해
4.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소개 2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생애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학교와 계급 재생산』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생애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학교와 계급 재생산』(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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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튀빙겐대학교(Eberhard Karls Universitat in Tubingen) 사회과학 박사(교육철학 전공).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서울시교육연수원장,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저, 역서로 『상상력으로 교육에 말걸기』(저서), 『사유하는 교사』(역서), 『덴마크 자유교육』(편저), 『혁신학교, 한국교육의 미래를 열다』(편저),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역서), 「근대 기독교 민족운동에서 기독교와 민족 간의 관계 해명: 함석헌과 그룬트비(N.F.S. Grundtvig)의 관점에 비추어」(논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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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병헌 외
고병헌은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대안교육, 평생교육,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학 등의 영역에서 강연도 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임정아는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대우교수로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평화인문학’, 그리고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위한 ‘CEO를 위한 인문 공부’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정승관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교장이면서 교과목도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풀무학교를 움직이는 다섯 수레바퀴인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 수업생(졸업생)회. 지역사회 등과 함께 우리 교육이 걸어가야 할 ‘대안의 길’을 성찰하며 만들어가고 있다. 하태욱은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박사과정에서 대안교육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진보주의 교육의 세계적 연대와 소통을 꾀하는 한편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 찾기를 시도하는 중이다. 한재훈은 이천 도림서당 훈장으로 ‘학교’가 아닌 ‘서당’에서 자신이 15년 동안 공부한 한학과 전통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은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과 노숙자, 교도소 재소자, 최고경영자를 위한 인문학 강좌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도 확대해가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876g | 153*224*35mm
ISBN13
9788993985078

책 속으로

이 책은 한국의 대안교육이 그려온 밑그림을 다시 점검하면서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짚어야 할 대목들을 교사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 대안학교 교사와 그 지망생들을 위한 교육이나 자기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개발되고 시행되어왔다. 대안학교들끼리 교류를 통해 정보와 지혜를 나누는 자리도 여기저기에서 펼쳐졌고, 그것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몇몇 기관을 통해 마련되었다. 그런데 그런 시도들이 충실한 열매를 거두려면 대안교육의 좌표를 좀더 명료하게 인식하면서 자신의 구상과 실천이 어떠한 구도로 자리매김 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대안교육의 기둥이 된다고 여겨지는 교육사상을 아홉 가지 범주로 정리하고 있다. --- p.7

우리 교육은 과도하게 성적(成績)을 중시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신체적·정신적·심미적 성장을 도외시하고 있다. (……) 또 자신의 한 번밖에 없는 고귀한 삶을 어떤 가치를 실현하면서 살아야 하는지(進路)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한 채, 오로지 일류 대학 진학(進學)을 위한 교육열만 불태우도록 만들고 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權力, force)을 높이고자 할 뿐, 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한 번뿐인 삶을 멋지고 가치 있게 살아낼 수 있는 힘(power)을 기르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교육은 자기의 존재를 희소하게 만들어 가치를 높이는 투자 대상으로 전락해버렸다. 교육은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어야 하는데도 말이다. --- p.51

한국 학생들이 지닌 커다란 결함으로 종종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는 자발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고압적이며 권위주의적 분위기, 일방적 교수법 등은 그 원인으로 종종 지적되었거니와 국가주의적 교육 구조, 기본적으로 동기화되어 있지 않은 공부, 오류를 범할까 하는 두려움, 패배에 대한 두려움, 대화적 문화의 부재 같은 이유도 지적 할 수 있겠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교사 지망생들에게는 물론, 현직 교사들에게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안적 교사양성 과정에서는 기존의 것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법이 요청된다. 학교와 교실을 반권위주의적인 구조로 바꾸기, 일방적 교수법을 상호적인 학습법으로 바꾸기 등이 중요하다면, 국가주의적 교육 구조를 개인의 삶으로 지향하기, 학생들의 마음 안에 숨겨져 있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오류나 실수가 서로 너그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오히려 촉진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기 같은 과제도 중요할 것이다. --- p.160

결국 핵심은 삶에 대한 애정이다. 자기의 창조성에 대한 믿음이다. 누구나 그것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다. 다만 매우 미미하거나 또는 파편화되어 있어 힘이 되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것을 결집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와의 대화 시간이 절대 필요하다. 자신과 잘 사귀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학생들에 대한 불만은 부정적인 자아 개념의 투사(投射)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긍정적인 자아의 탐색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무엇을 만든다거나 글을 쓰는 작업은 그 구심력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거기서 우리는 자신의 두뇌가 얼마나 값지고 놀라운 선물인지를 새삼 발견한다. 그 오묘함의 자각은 기쁨의 에너지를 생성한다. 자기의 창조성을 깨달아가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감춰진 보물을 캐낼 수 있다. --- p.246

그래도 학교의 존립 근거가 있다면 그것은 친구들과 경험을 만들고 나누면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최후의 보루마저 흔들리고 있다. 대입에서 내신 성적이 반영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학우는 곧 라이벌로 돌변한다. 학교 내의 상대평가라는 가혹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각개전투’만이 게임의 법칙이 된다. 그 폐해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확인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0년 회원국들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를 조사해본 결과, 한국 학생들의 협동학습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학습 능력의 측정 기준은? ‘나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때 가장 많이 배운다’, ‘나는 다른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좋아 한다’ 등의 항목에 그렇다고 답을 한 비율로 따졌다. 한국이 그런 문항들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관계 맺기와 소통의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일 뿐 아니라 행복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도 부각되는 시대에, 학교의 의미와 존재 방식은 새롭게 질문된다. --- p.287

인문학이 결코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겠지만, 분명 인문학은 상상력과 직관, 통찰의 힘의 밑동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능력들이 법칙들과 조합되어 무한한 아웃풋을 생산케 하는 자양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이유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현장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교육 실천가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것이 요구되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은 교사 양성 과정에 진입하는 것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인문학은 대안적 교사 양성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으로서 학습 과정에서 어느 정도 소화될 것이지만 동시에, 앞에서 정리한 아홉 가지 교육사상적 동기들을 교사 양성의 기본적 원칙들과 조합해 무한한 아웃풋을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인데, 유한한 요소와 법칙이 조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양분은 있어야 교육의 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 p.415

출판사 리뷰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 “아니 네가 선생인데 학교 가기 싫으면 어떻게 하니?”
교사는 과연 누구인가?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부는 덜 해도 인간이 되게 하는 교육을 원하는, 현실에 좌절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대안’을 찾는 교사들에게 전하는 아홉 가지 성찰!

九道 ― 대안의 길을 찾는 교사들을 위한 아홉 가지 성찰
사람들은 흔히 입시를 위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 방식을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이것은 곧 우리의 보편 교육이 대학 입시를 위한 준비 교육 수준을 넘어설 ‘힘’이 없다는 말이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1995년 7월 경기도 수지에 있는 한 천주교 교육원에서 ‘대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첫 모임이 있었고, 그 뒤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안교육은 ‘양적’으로 상당히 발전했다. 대안교육 운동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대안’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대안’은 자기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갖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어느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의미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곧 교육에서는 그만큼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책은 자유와 공동체, 사회·정치적 해방, 전인성과 통섭적 연관 구조, 종교와 영성, 자연과 우주적 전망에 기초한 생태학, 미와 예술, 손과 노작활동, 작은 학교, 독창성과 토착화라는 아홉 가지 교육 사상적 모티브를 성찰해보고, 각각의 교육사상에 적합한 ‘교사교육’이 나아갈 길을 반성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안학교에서 대안교육을 하건, 일반 학교에서 대안을 꿈꾸건, 끝없이 진정한 ‘대안’을 찾아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시민을 길러내려는 교사와 대안학교들의 운영에 네비게이션이 돼줄 이 책은 대안의 길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우리 교육, ‘얼터너티브 스쿨’에서 길을 찾다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과열, 그리고 입시 제도의 혼란. 이런 상황 속에서 점점 사람들은 ‘대안학교’, ‘얼터너티브 스쿨’에 눈을 돌리게 됐다. 일만 하면 소가 되고 공부만 하면 도깨비가 된다! ‘일소공도’를 외치며 노작교육을 통해 일하며 배우는 기쁨을, 삶과 배움의 조화를 가르치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설립의 준비 단계부터 이후 운영까지 학부모가 함께 교육 공동체를 꾸려 논의하고 진행하면서 공동체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산어린이학교. 자유로운 영성 교육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는 산돌학교. 그리고 그 밖에 성장학교 별, 성지고등학교, 한빛고등학교, 이우학교, 간디학교, 마리학교, 마을학교 등은 항상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 미래 지향적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이제 우리 주변에도 사람답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짜 삶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 이런 학교들은 각각의 지역에서 자연 친화, 공동체, 비정형적 교육을 모토로 저마다 고유한 문화와 교육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물론 이런 대안 학교들이 모두 완성된 교육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아직도 교사와 학생을 확보하는 일이 어렵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가 계속될 때, 창조적인 사고와 새로운 변화에 의연한 태도를 가지고 ‘대안’의 의미에 충실할 때, 학교는 교육의 모든 답을 직접 풀 수 있게 될 것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을 넘어, 대안이 필요 없는 교육으로
많은 대안학교들의 연구 사례가 되는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교육 선진국에는 사실 대안학교가 없다. 왜냐하면 공교육이 대안교육의 몫을 충분히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대안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대안교육은 몇몇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특혜가 되어서도 안 되며,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복지 차원의 수혜가 되어서도 안 된다. 교육은 그 자체로 충만한 것이어야 한다. 공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는 이런 시도가 공교육과 차별화되고 특화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대안교육과 공교육이 모두 제 길을 찾지 못하고 서로 서툰 경쟁을 벌이거나, 사교육 못지않은 귀족 교육을 하는 기현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 책은 좋은 교육, 착한 교육의 대안을 찾으려는 고민과 함께 그 동안의 우리가 만들어낸 대안의 모습을 반성하고 있다. ‘대안’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인간적인 교육을 바라는 교사의 첫 마음으로 되돌아가 스스로 깨치고 새롭게 도전하려는 이런 시도는 이미 우리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음을 보여줄 것이다.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교사들이 이 책을 통해 힘을 돋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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