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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똥찬 기동찬 엄마에게 대들다
사랑스런 꽁쥐는 지훈이 거다 뿔난 기동찬 집을 나가다 지훈이는 동찬이의 흑기사다 알콩달콩 재미있는 사흘을 꿈꾸다 꽁쥐, 투명 햄스터가 되다 기똥찬 기동찬 무진장 행복해지다 |
Mi A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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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찬이는 아이들이 둘러서 있는 곳을 비집고 들어가 햄스터 기계를 찾았습니다. 찾기는 찾았지요. 투명한 뽑기 유리 상자 안에는 대야 같은 것이 놓여 있었고 그 안에, 그 안에 서른 마리는 될 것 같은 햄스터들이 바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바글바글 바글바글. 햄스터 머리 위에는 무시무시한 갈고리가 입을 쩍 벌리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야, 이 햄스터 죽었나 봐. 아까 갈고리에서 걸려 나오다가 머리가 깨진 거 같아.” “윽. 피 난다.” 동찬이는 가슴이 죄어드는 듯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서 있기가 힘들어 풀썩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긴 시간을 급하게 걸어와서인지 힘이 쪽 빠져 버렸습니다. 머리가 어질어질 핑 돌았습니다. 동찬이의 영혼 같은 것이 한 가닥 몸을 휘잉 빠져나가서는 머리 위에서 이 장면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그런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는 몰려 있고 그 아래에 머리가 깨져서 죽은 가여운 햄스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너무나 작고 너무나 불쌍하고 너무나 초라한 죽음입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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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말썽이 끊이지 않는 기똥찬 ‘기동찬’. 오늘도 장난꾸러기 동찬이와 엄마는 아옹다옹 한판을 벌입니다. 반장 지훈이의 햄스터에 홀딱 반한 동찬이가 햄스터를 사 달라고 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절대 사 줄 수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합니다. 동찬이는 고집쟁이 엄마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훈이가 동찬이에게 자기 햄스터 꽁쥐를 맡깁니다. 보들보들 깜찍한 꽁쥐와 사흘이나 보낼 생각으로 행복에 빠진 동찬이. 그런데 이를 어쩌죠? 그만 꽁쥐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흘 밤낮 집 안을 구석구석 뒤졌는데도 꽁쥐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합니다. 과연 동찬이는 지훈이의 꽁쥐를 찾아서 돌려줄 수 있을까요? 햄스터 한 마리만 갖고 싶다는 동찬이의 꿈은 이루어질까요? 1학년 1반 기동찬의 기똥찬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스토리빌 시리즈 어린이들은 동화를 읽고 자랍니다. 어린 시절 읽은 한 권의 책과 한 줄의 문장은 평생의 꿈이 되거나 좌우명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스토리빌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 마을입니다. 우리가 몇 년 동안 키운 햄스터 꽁쥐는 오래 살아서 ‘장수 꽁쥐’라고 이름 붙여 주었어요. 장수 햄스터는 털이 기름지면서 마치 가르마가 생긴 듯 털이 누워 버렸어요. 오래오래 잘 산 장수 햄스터는 동그마니 몸을 말고 굳은 채 숨을 멈췄어요. 인형처럼 동그랗게 굳어 버린 햄스터 꽁쥐를 땅에 묻어 주며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우리가 기르는 애완동물은 돈 주면 살 수 있는 얼마짜리가 아니라,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생명이랍니다. 음식을 주는 우리 손길이 아니면 굶을 수밖에 없는, 작고 작은 생명이지요. 뭔가를 키운다는 건 사랑한다는 것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에요. 동찬이와 꽁쥐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난 후,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랑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