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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 3부 작품 해설 | 김욱동 작가 연보 |
John Che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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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상,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존 치버의 현대 사회를 향한 추도사
인간성 상실과 정신 분열로 유령처럼 도시를 떠도는 현대인의 몰락기 현대인의 불안한 삶에 대한 도덕적 성찰과 굳건한 응원 “인간의 영혼은 불멸하며, 모든 종류의 선과 모든 종류의 악을 견뎌 낼 수 있다고 생각하자.” 왑샷 일가에 닥친 세상사는 점점 더 혼란스럽고 우울해져 간다. 정신병, 간통, 자살 등 슬픈 사 건들의 연속이다. 리앤더는 이미 전편에서 낭만적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오노라는 지금까지 자신의 권력이 되어 주었던 재산에 대해 한 번도 세금을 내지 않은 죄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이곳저곳을 떠돌다 아사하고 만다. 그야말로 명예도 재력도 바닥이 난 몰락 가문의 종말이다. 한편 도시로 나간 모지스와 코벌리는 지상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군사 도시 탤리퍼를 중심으 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치열하게 살아 나간다. 모지스는 아내가 식료품 가게 배 달원 청년과 혼외정사를 벌이는 것을 목격해야 했고, 코벌리는 국가 반역 사건에 연루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세인트보톨프스에 살던 옛 시절, 자신들의 존재에 새겨진 도덕적 양심의 희미한 흔적 때문에 이 모든 실낙원의 부조리 앞에서도 태생적 미덕을 보이고자 노력 해야 했다. 조상들의 낙원 세인트보톨프스에서 추방당한 도시 세대는 ‘잔인한 현실’과 ‘분열 하는 정신’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것이다. 존 치버는 『왑샷 가문 몰락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 상태가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사회 저변을 엄습했던 불안감의 정체에 주목한다. 현실 부적응이 낳은 정신 분열, 가치관의 상실, 인간성의 파멸 등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으며 인내했던 사람들을 향한 작가의 당부는 간절하다. “인간의 영혼은 불멸하며, 모든 종류의 선과 모든 종류의 악을 견뎌 낼 수 있다고 생각하자.” ▶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존 치버의 심오하고 빼어난 감각으로 창조해 낸 경이로운 작품. ─ 《뉴욕 타임스》 ▶ 『왑샷 가문 몰락기』는 젊은이가 도덕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존 치버 는 절박한 도덕적 통찰로 자신의 문학에 의미를 부여했다. ─ 김욱동, 「작품 해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