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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칭찬 스티커를 모아라
2. 고양이 블루 3. 친구니까 똑같이 4. 생선을 지켜라 5. 칭찬 스티커 왕 6. 블루가 아파요 7. 사라진 칭찬 스티커 8. 행복의 조건 9. 불편한 마음 10. 칭찬 스티커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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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주는 개수를 다르게 하려면, 그 기준을 굉장히 세밀하게 나눠야 하지 않나요?”
은재가 손을 번쩍 들고, 따박따박 물었다. 교실 뒤쪽에 앉은 동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까딱까딱 의자를 흔들었다. “스티커 개수를 다르게 하려면, 스티커를 주는 기준이 세밀해져야 하니?” 선생님이 은재의 말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물었다. “어떤 친구에게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동표가 건들건들 몸을 흔들며 대꾸했다. “책을 모아서 꽂는 걸 스티커 받으려고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서연이가 나섰다. 그러면 다들 책을 모아서 꽂으려다가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몇몇 아이들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까딱 했다가는 종례 시간에 기나긴 토론이 이어질 것 같았다. 더 이상은 안 되겠는지 선생님이 고개를 반짝 들고, 아이들을 살폈다. “스티커 개수를 다르게 하면, 스티커를 나눠 줄 때마다 선생님이 너무 골치가 아플 것 같아.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니까.” -12쪽 은재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춘 다음 할머니의 텃밭을 향해 살그머니 몸을 돌렸다. 거기,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고양이가 있었다. 아래쪽으로 살짝 쳐진 듯하더니, 치켜 올라간 꼬리 끝은 하얀 털이 나 있었다. 그리고 양쪽 귀 위쪽도 꼬리 끝처럼 하얬다. ‘정말로 고양이가 있었어.’ 하지만 할머니 말처럼 도둑고양이 같지는 않았다. 까만 털은 제법 윤기가 흘렀고, 귀와 꼬리 끝의 하얀 털은 신비롭기까지 했다. ‘얼굴 좀 보여 줘.’ 고양이는 은재에게서 등을 돌린 채 할머니의 텃밭 근처를 핥고 있었다. 조금 전에 민어를 떨어뜨렸던 그곳 같기도 했 다. ‘정말 도둑고양이인가’ 아니었으면 싶었다. 은재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조심스럽게 발짝을 뗐다. 어떻게든 고양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순간 고양이는 꼬리를 반짝 쳐들더니, 은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가 파랬다. “예쁘다!” 자기도 모르게 은재는 말문을 열었다. 동시에 고양이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할머니가 가리켰던 서곡산 쪽이었다. “이런, 바보, 멍청이!” 은재는 발을 쿵쿵 구르며 주먹으로 머리를 쥐어박았다. -30쪽 “나랑 할 얘기 있지 않아” 은재는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예서를 쳐다보았다. 예서가 대답했다. “뭐, 네 스티커 왜 가져갔냐고?” 예서는 너무나 당당했다. 은재는 당황스러웠다. “그게 무슨 소리야” 예서 엄마가 끼어들었다. “은재가 스티커 여왕이 됐단 말이야. 나도 많이 모았는데, 어떻게 나보다 은재가 더 많이 모았냐고!” 예서는 억울한 듯 악을 썼다. 예서 엄마가 얼굴이 잔뜩 굳은 채 예서의 팔을 잡았다. “그래서 은재 스티커를 네가 가져갔다고” “다시 줬어!” 예서가 고함을 질렀다. “말도 안 돼.” 예서 엄마는 기가 막힌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예서에게 말했다. “어쨌든 친구 걸 함부로 가져갔다는 거잖아.” “나도 갖고 싶었어. 은재한테는 많으니까.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박예서!” 예서 엄마가 매섭게 목소리를 높였다. 화가 단단히 난 듯 했다. 은재는 겁이 났다. -116, 117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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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1반 김초혜 선생님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칭찬 스티커를 한 장씩 준다. 아이들은 매일 매일 칭찬 스티커를 누가 많이 받느냐가 관심사이다. 그날은 은재와 예서 둘만 칭찬 스티커를 받고, 은재는 수업이 끝난 후에 헝겊 주머니를 보여 주며 칭찬 스티커를 많이 모았다고 자랑한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은재는 피아노 학원을 가는 길에 할머니가 도둑고양이라고 내쫓았던 고양이 블루를 만나고, 마음을 빼앗긴다. 다음 날, 은재는 동표의 수학 숙제를 도와주고 또 칭찬 스티커를 받는다. 예서는 그런 은재를 질투하고 집으로 빨리 돌아가 버린다.
서연이와 은재는 그런 예서를 이해할 수 없다. 어느 날 은재는 고양이 블루가 할머니가 놓은 쥐약을 먹고 괴로워하는 걸 발견하고 동물 병원으로 달려간다. 블루를 도둑고양이로 오해하고 죽이려고 한 할머니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칭찬 스티커를 도둑맞고 그 범인이 예서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더 괴롭기만 하다. 은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한다. 다행히 몸이 나은 블루는 야생으로 돌아가고, 은재는 예서의 집으로 찾아가 예서에게 왜 그랬냐고 묻는다. 예서는 은재만 칭찬 스티커를 많이 받고 모으는 것 같아서 그동안 속상했다고 털어놓는다. 은재와 예서는 화해하고 칭찬 스티커보다 세 사람의 우정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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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스티커를 받았으면 떡볶이라도 사야 하는 거 아니야?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스티커이다. 솔직히 편집자로서 어린이 책을 만들 때마다 책 속에 넣을, 스티커 선물을 항상 만들고 싶은 심정이다. 초등학교 학급 내에서도 이런 스티커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 방법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이 바로 칭찬 스티커이다. 선행을 베푸는 데 그 대가를 준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일도 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 칭찬 스티커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 경쟁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 경쟁심은 친한 친구 사이에서 더 빈번하게 생긴다. 이런 갈등을 다룬 동화가 바로 이번에 출간된 《칭찬 스티커 전쟁》이다. 칭찬 스티커가 아니라면 희희낙락 즐거워했을 아이들이 어느 날인가부터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경쟁자로 변해 버린다. 나보다 좋은 일을 많이 한 것 같지 않은데, 칭찬 스티커를 받을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친구를 의심하고 속상해 한다. 급기야 친구의 칭찬 스티커를 훔치기에 이른다. 은재, 서연, 예서는 칭찬 스티커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리고 항상 즐겁게 놀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왜 자신들의 사이가 멀어졌는지 고민하다. 결국 은재는 칭찬 스티커 개수보다 서연, 예서와의 우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먼저 친구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리고 은재의 손을 잡은 서연과 예서는 전보다 더 돈독한 우정을 다짐한다. 《칭찬 스티커 전쟁》은 칭찬 스티커를 많이 받으려는 아이들의 갈등을 통해 우정의 의미를 알려 주는 책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교훈과 재미를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