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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확 달라진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이재무 『길 위의 식사』! 기존의 《소월시문학상 작품집》이 2012년부터 《소월시문학상 수상 시인 시선집》으로 그 형태가 바뀌었다. 따라서 대상 수상작을 비롯하여 우수작으로 추천받은 5,6인의 시인들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엮은 앤솔러지 형태에서, 소월시문학상을 받은 시인의 수상작 및 그동안 발표한 시 가운데 가려 뽑은 대표 작품을 한데 모아 엮은 시선집으로 출간된다. ■ 이재무 시인의 『길 위의 식사』 외 23편 당선 소월시문학상 심사위원회(김남조, 오세영, 문정희, 권영민, 문태준)는 이재무 시인을 “지난 30년간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 서서 일상의 삶과 그 경험의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리며 아름다운 시 정신을 가꾸어온 중견의 시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길 위의 식사』 등의 시편들은 “각박한 현실의 삶과 그 고뇌를 인간적인 사랑으로 끌어안고 이를 정신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시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소월시문학상 후보에 오른 시인들은 고영민, 김선우, 손택수, 여태천, 윤제림, 이재무, 이홍섭, 장석남, 조용미, 함민복, 황인숙 등 열한 명이었다. ■ 서정시의 본연의 모습을 지켜오고 있는 시인, 이재무 문태준 시인은 심사평에서 “이재무 시인의 시는 아무런 특권을 갖지 못한 서민들이 발 딛고 사는 격랑의 현실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시는 줄곧 지상의 글썽이는 가난 곁에 있어왔다. 이른바 그가 스스로 지칭한, 우악스런 ‘생활의 손아귀’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의지가 그의 시의 육성이다.”라고 말하면서 시 『길 위의 식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유동하고 유랑하는 우리의 삶을 노래한 가편이다. 기반 없이, 의지할 곳 없이 물결쳐 가는 우리의 삶을, 우리의 식탁을 시인은 처연한 눈빛으로 노래한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재화가 되어버린 ‘밥’뿐만 아니라 생의 조건 전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여기에 이 시의 대담한 진전이 있다.” 이재무 시인의 이번 수상작들은 일상의 현실에서 빠져들기 쉬운 매너리즘을 벗어나 깊이와 무게를 지닌 서정시의 본연의 모습을 지켜오고 있는 시편들이라 할 수 있다. ■ 수상 소감 중에서 나는 우리 근현대 시사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자산인 서정의 전통성을 법고창신의 자세로 내화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진화하는 건강한 서정’입니다. 재래 문법에 안주한 고답적 서정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창조적 서정을 계속하여 선보이고 싶은 것입니다. 형식과 내용의 기계적 조화가 아니라 긴장하고 갈등하는, 기우뚱한 조화와 균형을 꿈꾸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월을 승계하는 일이며 살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심사평 이재무 시인의 근작 시들은 삶 그것의 내포와 심도를 담아왔고 안정감과 모종의 우수도 엿보인다. 먼 길을 오래 걸어온 사람의 피로감과 외로움도 절감할 수가 있었다. 재기(才氣)의 더듬이를 안으로 감춘 무광택의 기능을 귀하게 평가한다.-김남조 시인 문학도 예술의 한 유형이라는 관점에서 작품의 감각적 형상화가 어떤가, 문학은 물질이 아니라 언어를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그 안에 담겨진 세계관이나 이념이 어떤가, 창조적 작업이라는 점에서 상상력의 새로움은 어떤가,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이재무 시인의 시가 앞섰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세영 시인 구체적인 삶 속에서 시를 끌어내는 솜씨, 속 깊이 삼키어 짐짓 들키지 않는 고통과 상처, 세상을 향해 끝까지 따뜻한 시인으로서의 시각을 견지하는 자세는 새로운 언어 탐험이나 개성의 표출에 대한 아쉬움을 뛰어넘고도 남았다.-문정희 시인 이재무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 서서 일상의 삶과 그 경험의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리며 아름다운 시 정신을 가꾸어온 중견의 시인이다. 특히, 최근작에서 깊이와 무게를 지닌 서정시의 본연의 모습을 지켜보고자 노력하는 진지한 시인의 자세가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은 한국 현대시의 앞날을 위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권영민 문학평론가, 단국대 석좌교수 이재무의 시는 줄곧 지상의 글썽이는 가난 곁에 있어왔다. 이른바 그가 스스로 지칭한, 우악스런 ‘생활의 손아귀’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의지가 그의 시의 육성이다. 그의 시에는 빛나는 비유가 있으며, 편차가 없이 잘 조직화되어 있고, 열세에 몰린 경우에라도 뜻을 굽히지 않고 그것을 역전시키는 장쾌한 호령이 있다.-문태준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