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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가을 외
2003년도 제17회 소월시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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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시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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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7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선정이유
차분하고 진솔한 시선과 정밀한 언어 선택을 통해 독자들을 진정으로 사유하게 하는 시 세계

대상수상작
이문재
1. 지구의 가을
2. 제국호텔
3. 촛불 이야기
4. 새의 날개 안쪽
5. 9인제 배구
6. 도보 순례자
7. 11월
8. 아침 마늘밭
9. 파꽃 피었다
10. 금강경

대상 시인의 자선 대표작
이문재
1. 우리 살던 옛집 지붕
2. 농업박물관 소식
3. 마음의 오지
4. 일본여관
5. 몇 볼트의 성욕
6. 모슬포 생각
7. 검은 돛배
8. 노독
9. 화전
10. 거미줄
11. 양떼 염소떼
12. 푸른 곰팡이

이문재의 대상 수상 소감 및 자전적 에세이
대상 수상 소감

자전적 에세이

대상 시인 이문재를 말한다
작품론 - '젖은 구두'와 '해'의 사이/이희중

작가론 - '노래'와 '발견'을 지나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여정/이홍섭

8인의 추천 우수작
권혁웅
김선우
남진우
노향림
문인수
박정대
이사라
정일근

기수상 시인 추대작
제11회 대상 수상 시인 - 문정희

심사위원 7인의 심사평

저자 소개 2

등저이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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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文宰

1982년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지금 여기가 맨 앞』 『혼자의 넓이』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등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노작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사저널』 기자, 『문학동네』 편집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 ‘60+기후행동’ 운영위원, ‘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 대표를 맡으면서 ‘나를 위한 글쓰기’ 촉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문재의 다른 상품

등저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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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도시 경남 진해에서 출생해 대학 재학중인 1984년, 무크 『실천문학』(통권5호)으로 등단했다.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바다가 보이는 교실』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경주 남산』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소금 성자』 『혀꽃의 사랑법』 등과 시조집 『만트라, 만트라』, 시선집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 『꽃장』 등이 있다. 소월, 영랑, 지훈, 이육사, 김달진 시인의 이름으로 주는 문학상을 수상했다. 경향신문, 문화일보 기자를 지냈으며 울산대 강사, 경남대 교수를 거쳐 현
벚꽃의 도시 경남 진해에서 출생해 대학 재학중인 1984년, 무크 『실천문학』(통권5호)으로 등단했다.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바다가 보이는 교실』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경주 남산』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소금 성자』 『혀꽃의 사랑법』 등과 시조집 『만트라, 만트라』, 시선집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 『꽃장』 등이 있다. 소월, 영랑, 지훈, 이육사, 김달진 시인의 이름으로 주는 문학상을 수상했다. 경향신문, 문화일보 기자를 지냈으며 울산대 강사, 경남대 교수를 거쳐 현재 경남대 석좌교수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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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321g | 125*208*20mm
ISBN13
9788970124117

책 속으로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공양을 받습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나는 두려워 헤아리지 못합니다
마음의 눈 크게 뜨면 뜰수록
이 눈부신 음식들
육신을 지탱하는 독으로 보입니다

하루 세 번 식탁을 마주할 때마다
내 몸 속에 들어와 고이는
인간의 성분을 헤아려보는데
어머니 지구가 굳이 우리 인간만을
편애해야 할 까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주를 먹고 자란 쌀 한 톨이
내 몸을 거쳐 다시 우주로 돌아가는
커다란 원이 보입니다
내 몸과 마음 깨끗해야
저 쌀 한 톨 제자리로 돌아갈 터인데

저 커다란 원에 내 몸에 들어와
툭툭 끊기고 있습니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린다 해도
이 음식으로 이룩한 깨달음은
결코 꺠들음이 아닙니다

---pp.15~16

추천평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소월시문학상 제17회 대상 수상작으로 이문재 시인의 「지구의 가을」 외 9편을 선정한다.

이문재 시인은 존재와 사물에 대한 열정적 탐구심을 차분하면서도 진솔한 시선과 정밀하면서도 허세가 없는 언어선택을 통해서 호소력 넘치는 정감과 깊이 있는 인식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특히 「지구의 가을」에서는 자연의 섭리를 깨달으며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가운데 시심을 무욕과 겸양의 신심으로 빚어내기에 이른다. 또한 우리 시에서 오랜 기근상태가 계속되어 온 사상성과 관련하여, 그 형태화의 시도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그는 오늘날 독자들을 진정으로 사유하게 만드는 보기 드문 시인이다.

소월시문학상 선고위원회는 그동안의 이문재 시인의 창작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소월시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드린다.
--- 제17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 선정이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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