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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을 둘러싼 추측들ㆍ7
작품해설ㆍ373 작가연보ㆍ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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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단 문학의 시작을 알린 “두 독일의 작가” 우베 욘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철도원과 그를 둘러싼 분단 독일의 차가운 현실 정치적, 역사적 현실과 개인의 심리를 탁월하게 직조해 낸 욘존의 데뷔작 “하지만 야콥은 언제나 선로를 가로질러 넘어 다녔다.” 1956년 가을, 동독 국가안전부(슈타지) 소속의 롤프스는 서베를린의 NATO 본부에서 일하 는 게지네를 포섭하기 위해 그녀의 주변 인물들에게 접근한다. 게지네를 딸처럼 돌봐 준 야 콥의 어머니 압스 부인은 롤프스와 만난 뒤 위협을 느끼고 급히 서독으로 도망쳐 버린다. 롤 프스는 다음으로 게지네와 오누이처럼 자랐고 엘베 강변의 도시에서 철도원으로 일하는 야 콥에게 접근해 게지네를 동독으로 초청하라고 설득한다. 며칠 후 게지네는 위험을 무릅쓰고 야콥을 찾아오고, 두 사람은 함께 게지네의 고향 집까지 가지만 결국 롤프스와 협상할 처지 에 놓인다. 롤프스는 게지네를 서독으로 돌려보내는 대신 서베를린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 한다. 야콥은 잠시 서독으로 가 어머니와 게지네를 만난 뒤 동독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안개 가 잔뜩 낀 어느 새벽, 알 수 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1959년에 출간된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은 그전까지 금기시되다시피 했던 독일의 분단 문 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양 독일은 물론 구미 각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법 면에 서도 화자가 불분명하고, 사건을 두서없이 나열하며, 문장 구조를 교묘히 파괴하는 등 반소 설적 서술로 혼란스러운 현실(혹은 현실 인식)을 구현해 냈다. 욘존은 역사적 사건과 등장인 물의 행동을 치밀하게 연결해 역사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 주 고자 했다. 그의 의도가 충실히 구현된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은 “두 독일의 소설”, “분단 독 일의 대로망”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 20세기 가장 위대한 장편소설 중 하나. ─ 《쥐트도이체 차이퉁》 ▶ 대(大)테마는 대작가를 필요로 한다. 지금 최초로 그 대테마를 예술의 선 위에서 분석한 사람이 바로 우베 욘존이다. ─ 발터 옌스(독일 소설가·문학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