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2년 0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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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120*205*20mm |
출간일 | 2022년 0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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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120*205*20mm |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도서] 마음의 일렁임은 우리 안에 머물고 : 나의 첫 영화 이야기 ‘처음’은 마음에 남는다-‘첫’ 영화의 추억 모든 경험에는 ‘처음’이 있다. 첫걸음마, 자전거 처음 타던 날, 처음 마신 술…. 물론 첫사랑도 있다. 첫사랑을 떠올리면 알 수 있듯이, 첫 번째는 두 번째, 세 번째보다 더 의미 있거나 적어도 마음에 남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본다는 경험도 그럴 것이다. 이 에세이집에서 열 명의 작가들은 자신의 첫 영화를 이야기한다. 첫 영화는 글자 그대로 ‘인생 첫 영화’일 수도 있고, 그 영화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친 ‘첫 인생 영화’일 수도 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만났던 순간-주인공의 표정, 대사, 함께 본 사람, 극장까지의 거리 풍경, 극장의 푹신한 의자와 팝콘 냄새, 비디오 대여점의 높은 선반, TV 방영을 기다리는 시간 등-을 기억하는 것은,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며 내 지난날을 추억하는 흥미로운 방식일 것이다. “누군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를 물어보라. [도서] 제법, 나를 닮은 첫 음악 제법, 그들을 닮은 첫 음악 이야기 열 명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마음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음악을 고백한다. 그 음악은 왜 그들을 찾아왔을까? 아마도 그 음악은 제법 그들을 닮지 않았을까? 이 책에서 소설가, 시인, 뮤지션, 디자이너 등의 작가들은 제법 그들을 닮아 그들이 처음으로 좋아했던 음악과, 그 시절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첫 음악은 비틀스와 [연극이 끝난 후], [아란후에스 협주곡]과 보아 등에 이른다. 그들이 음악을 만난 삶의 순간이 다양한 만큼 그들의 첫 음악도 다채롭다. 삶의 어느 시절의 풍경에는 어떤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아마도 삶이 음악과도 같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도 삶도, 러닝타임이 정해져 있어 언젠가는 끝날 터이고, 가끔 씹히거나 튀거나 끊기면서 플레이된다. |
『마음의 일렁임은 우리 안에 머물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서초동 사는 잉그리드 버그만 김상혁 〈늑대와 춤을〉 가족 시네마 유재영 〈라 붐〉 〈라 붐 2〉 참 얄궂은 프랑스 양파 수프 이명석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영화를 ‘말한다’는 것. 그 기분 좋은 무력함에 관하여 송경원 〈미이라〉 우물 이야기 김남숙 〈신밧드의 대모험 호랑이 눈깔〉 그날 만났던 괴물들을 또다시 만나다 박사 〈인디아나 존스〉 모험이 날 그렇게 했다 이다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라이온 킹〉 〈라이온 킹〉 〈십계〉 〈우뢰매〉 처음 본 것들의 꼬리를 잡고 서효인 〈패왕별희〉 우리 안에 머물러 우리를 만드는 것들 박연준 〈페드라〉 여전히 봄이어서 꽃 몸살을 앓는 너에게 강수정 『제법, 나를 닮은 첫 음악』 권민경 불법 클래식 테이프와 심야 라디오 김겨울 이방의 노래 김목인 지금도 꺼지지 않는, 오래전의 붐! 나푸름 링고의 정원 민병훈 언더그라운드의 언더그라운드 서윤후 동경 송지현 내 사랑 내 곁에 유희경 겨울, 맨 처음에 놓인 늘 마지막 음악 이기준 음악의 형태 이희인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우리는 〈연극이 끝난 후〉를 불렀다 |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가 뭔지 기억해?" 요 며칠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물었다. (중략) 평범한 질문에 비해 친구들의 대답은 흥미로웠다. 그들이 대답한 영화 제목은 각자의 나이나 세대를 실감케 했고(오, 이 영화 개봉했을 때 그 나이였단 말이지?) 당시의 풍속이 떠올랐으며, 시대를 뚫고 성장한 자의 '취향의 시작점'을 감지하게 만들기도 했다. 재미있는 건 처음 본 영화와 그걸 회고하는 방식, 영화에 대한 감상이 묘하게 '현재 그의 모습'과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마치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가 사람의 성격(그리고 미래)을 예고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느꼈다. (127쪽)
그렇다면 나의 첫 영화는 무엇일까. 10인의 작가가 참여한 영화 에세이집 <마음의 일렁임은 우리 안에 머물고>를 읽었다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다. 이 책은 강수정, 김남숙, 김상혁, 박사, 박연준, 서효인, 송경원, 유재영, 이다혜, 이명석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 첫 영화는 글자 그대로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일 수도 있고,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일 수도 있고, 둘 다 아니지만 영화를 보기 전과 후의 삶이 크게 달라진 '인생 영화'일 수도 있다. 그런 영화가 당신에게는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의 경우 '영화'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본 최초의 영화는 <파워 오브 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주인공 소년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들이 지금까지도 잔상으로 남아있다. 줄거리를 찾아보니 남아공에 사는 영국인 소년이 독일계 소년들한테 괴롭힘을 당한 후 권투를 배우면서 국적과 인정을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고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앞장서는 이야기라고.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가 사람의 성격(그리고 미래)을 예고하"는 것 같다는 박연준 시인의 말이 얼추 맞는 것 같기도...
서평단을 통해 받아 보게 되었는데, 일단 표지가 너무 예뻐요! 가족들도 표지가 예쁘다고 잘 샀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ㅎㅎ 익숙한 음악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같은 음악이지만 다르게 느끼고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고, 낯선 음악은 또 어떤 음악이기에 작가님 마음에 와 닿았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어요! 또, 작가님들의 음악에 얽힌 이야기들을 보다 보니, 저도 저의 첫 음악이 떠올랐어요. 꽤 오래된 기억이었는데,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어제 일처럼 생각나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추억 여행 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