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독살로 읽는 세계사

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25건 | 판매지수 918
베스트
역사 top20 4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22g | 152*225*20mm
ISBN13 9791166814198
ISBN10 116681419X

이 상품의 태그

코스모스

코스모스

17,910 (10%)

'코스모스' 상세페이지 이동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18,000 (10%)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상세페이지 이동

뭉우리돌의 바다

뭉우리돌의 바다

18,000 (10%)

'뭉우리돌의 바다' 상세페이지 이동

사피엔스

사피엔스

24,120 (10%)

'사피엔스' 상세페이지 이동

침묵의 봄

침묵의 봄

16,200 (10%)

'침묵의 봄' 상세페이지 이동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13,500 (10%)

'정의란 무엇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

16,200 (10%)

'공정하다는 착각' 상세페이지 이동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19,800 (10%)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15,750 (10%)

'거꾸로 읽는 세계사' 상세페이지 이동

지리의 힘

지리의 힘

18,000 (10%)

'지리의 힘' 상세페이지 이동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논어

14,400 (10%)

'오십에 읽는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이 옳다

당신이 옳다

15,750 (10%)

'당신이 옳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울할 땐 뇌 과학

우울할 땐 뇌 과학

15,300 (10%)

'우울할 땐 뇌 과학' 상세페이지 이동

인간 본성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

28,800 (10%)

'인간 본성의 법칙' 상세페이지 이동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14,850 (10%)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상세페이지 이동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3,500 (1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13,500 (10%)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상세페이지 이동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12,600 (10%)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상세페이지 이동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15,300 (10%)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상세페이지 이동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14,400 (10%)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떡 벌어지게 차린 수라상이 왕 앞에 놓였다. 알맞게 구운 고기와 감칠맛 나는 소스, 벌꿀을 발라 윤기가 자르르한 케이크에 고급 포도주까지! 보기만 했는데도 입에 침이 고이고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났다. 하지만 왕은 이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쓰러지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곧바로 입맛이 뚝 떨어져버렸다.
지나친 망상일까? 젊은 나이에 급사한 왕족들은 그저 우연히 의사가 손쓸 수 없는 질병으로 쓰러진 것일까? 그럴 리 없다. 독살에 대한 소문이 전부 사실은 아니겠지만 남겨진 기록을 보면 독에 대한 두려움을 단지 왕족의 편집증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 p.19

수천 년 동안 왕들은 독 감별사를 두어 음식을 먼저 맛보게 했다. (…) 껍질이 있는 요리는 감별사들이 겉을 부수고 안쪽 깊숙한 부분까지 떠냈다. 그러다 보니 왕이 음식 한 접시를 받았을 때쯤이면 해기스(순대와 비슷한 내장 요리)는 미지근해질 뿐만 아니라 개밥에 가까운 모양새가 되었다. (…) “고기를 써는 하인은 어깨에 두른 냅킨에 입을 맞춘 뒤 그것을 왕에게 전달했다. 그다음 숟가락을 들어 물기를 닦고 입을 맞췄다.” 이처럼 왕이 사용하는 모든 식기에 여러 사람이 입을 대다 보니 왕은 독이 아니라 세균 때문에 병들 지경이었다. (…) 하인 한 명은 왕이 사용하는 고급 리넨 소재의 냅킨을 물에 적셔 손에 문지른 뒤 접어서 왕의 자리에 올려두었다. 그래서 왕은 늘 더럽고 축축한 냅킨을 써야 했다. (…) 그쯤 되면 음식은 이미 식어 있었다. 미지근하기라도 하면 다행이었다. 이어서 식탁에서는 하인들이 식사 시간 내내 왕이 먹을 음식을 조금씩 잘라내어 먹었다.
--- p.23~26

왕이 수저를 들기 전에 감별사들은 음식을 검사하고 냅킨과 식기에 입을 맞추었을 뿐 아니라 식탁에서 유니콘의 뿔을 천천히 흔들었다. 때로는 음식에 찔러 넣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것을 독 가까이에 가져가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색이 변하면서 떨린다고 믿었다. 하지만 오히려 뿔을 흔드는 하인들이 땀을 흘리고 하얗게 질리며 부들부들 떨 가능성이 높았다. 만에 하나 왕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라도 받게 되면 끔찍한 고문을 당했기 때문이다.
--- p.39

왕실 의사들은 죽은 새의 효능을 극찬했다. 머리나 다리에서 피가 날 때 나쁜 체액을 빼낼 목적으로 비둘기나 수탉의 몸을 반으로 갈라 상처에 얹었다. 영국 의사들은 이 방법으로 1612년에 헨리 왕세자를, 1685년에는 찰스 2세를 치료했지만 결국 둘 다 죽었다.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눈에 의사가 울부짖는 새를 난도질하는 모습이 썩 유쾌하게 보일 리 없었다. (…)
1609년 독일 의사 오스발트 크롤(Oswald Croll)은 전염병 치료제를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교수형을 당했거나 바퀴에 깔렸거나 칼에 찔려 죽은 뒤 화창한 날 하루 정도 바깥 공기에 노출되었던 24세의 빨간 머리 남자 시신 중에서 흠집 없고 온전한 것을 골라야 한다”(조건에 정확히 들어맞는 시신을 찾기도 어려울 텐데 날씨까지 좋아야 하다니, 상상이 되는가?). 시신의 살을 작은 조각으로 분리하고 몰약 가루와 알로에를 뿌린 뒤 주정(酒精)에 반복해서 담근다. 그것을 “건져내고 공기 중에 말려서” 훈연한 고기처럼 되면 준비가 끝난 것이다.
--- p.75, 84~85

수 세기 전 유럽의 궁전을 지배한 것은 다름 아닌 ‘똥’이었다. 겉면에 옻칠을 윤나게 한 상자 속에는 배설물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요강이 들어 있었다. 요강의 내용물은 나무 덮개에 난 구멍이 전부라 할 수 있는 화장실에 버려졌고, 이것은 다시 왕궁의 지하나 성 주변의 연못으로 흘러 들어갔다. 하지만 연못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기는커녕 오물이 넘쳐흐르기 직전에야 겨우 치우다 보니 물 위로 똥이 떠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
18세기 전까지 대부분의 왕실은 대략 2주마다 궁을 옮겨 다녔다. 튜더 왕실도 1년에 서른 번은 이동했다. 다양한 경치를 즐기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궁에서 소변과 배설물을 닦아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p.90~94

열이 나서 눕기는 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천연두, 황달, 발진티푸스, 편도선염, 위장장애, 패혈증, 인두염, 상기도감염 등 병치레가 잦았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뒤에는 음악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791년 11월 20일 고열과 부종에 시달리다가 쓰러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12월 5일에 결국 숨을 거두었다. 위대한 작곡가가 고통 속에서 숨지자 사람들은 모차르트의 라이벌인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질투심에 불타서 그를 독살했다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 p.272~273

옷에도 문제가 많았다. 런던의 한 의사가 무도회 드레스에 사용된 셸레그린색 천을 분석한 결과 1야드(약 91센티미터)에 60개 이상의 비소 알갱이가 느슨하게 붙어 있었다. 후프스커트(탄력 있는 철사 따위로 속을 넓힌 치마) 위에 두르려면 천이 20야드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드레스에는 1천 개가 넘는 비소 알갱이가 묻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 정도면 200명을 죽이고도 남을 만큼의 양이다. 무도회에 참석한 미녀가 춤을 추면서 빙글빙글 돌고 사뿐사뿐 걷는 동안 비소 알갱이가 공기 중에 뿌려졌다. 그녀는 말 그대로 “죽여주는 미녀”였다.
--- p.306

정치적 독살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잡히는 일은 무척 드물다. 그런데 2017년 2월 13일에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영상의 주인공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형인 김정남이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걷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한 여성이 돌진해서 그의 얼굴에 무언가를 발랐고 곧바로 다른 여성이 같은 행동을 했다. 그들이 도망친 뒤 그는 엄청난 통증을 느꼈고 점점 숨쉬기가 거북해졌다. 김정남은 공항 관계자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결국 그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숨졌다. 공격을 받은 지 불과 15~20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 p.326~32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역사적 사실과 일화를 아우르는 탁월한 솜씨에 입을 다물 수 없다.
- 에이자 레이든 (『보석 천 개의 유혹』 저자)
소름 끼칠 만큼 재기 발랄한 책이다. 특히 궁전의 본모습에 대한 묘사가 압권이다.
- 마릴린 스테이시오 (작가, 평론가)
정치적 음모, 역겨운 환경, 곳곳에 널린 오물, 끔찍한 치료법, 온갖 해충 등 우리가 막연히 동경해왔던 과거의 모습과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 페니 르 쿠터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 저자)

회원리뷰 (4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