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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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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40g | 130*205*20mm
ISBN13 9788954679923
ISBN10 8954679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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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 부모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그녀가 이 경이로운 우주 속 우리 존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따스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태어나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일생이 일상의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우주임을 깨닫게 한다. - 에세이 MD 김태희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1장 태어남
2장 한 주의 의식
3장 봄
4장 매일의 의식
5장 고백과 속죄
6장 성년
7장 여름
8장 독립기념일
9장 기념일과 생일
10장 결혼
11장 섹스
12장 다달의 의식
13장 가을
14장 잔치와 금식
15장 겨울
16장 죽음
끝맺는 말
더 읽을거리
감사의 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집은, 종교는 없어도 결코 냉소적이지는 않았다. 부모님은 내가 살아 있음을 너무나 아름답고, 아찔할 정도로 신비롭고, 우연히 일어난 신성한 기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부모님은 우주는 막대하고 우리 인간은 궁벽한 곳에 있는 작은 행성에서 눈 한 번 깜박할 순간 동안을 살아가는 아주 작은 존재라고 했다. 또 두 분의 책에도 나오지만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라는 말도 나에게 들려주었다.
--- p.13~14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독실한 신앙이 있다면 기쁜 일이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확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미 많은 것들을 기리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지 말라고 쓴 책이 아니라 기뻐할 만한 것들을 더욱 늘리라고 쓴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축일, 축하, 전통 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또 누구나 시간을 헤아리고 기록해야 한다. 누구나 공동체가 필요하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맞아들이거나 혹은 그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 내게 신앙이 없다고 해서 이 지구상의 삶의 리듬을 따라 살고 싶은 욕망도 없는 것은 아니다.
--- p.17

아버지는 “증거의 부재는 부재의 증거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증거가 없으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존재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는 말이다.
--- p.35

호기심을 품고 세상을 탐구하는 일은 퍼즐을 완성하는 것보다는 조개껍데기나 우표처럼 작고 예쁜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가가 되는 것과 비슷했다. (…)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의 답을 찾으려는 충동에 압도되었다. 답을 찾으면 다음 질문이 또 떠올랐다. 지엽적인 질문도 있고 우주적인 질문도 있었다. 지엽적인 질문은 보통 ‘잡다한 정보’라고 별것 아니라 치부되기 일쑤이지만 아주 작은 지식이 다른 것의 실마리가 되고 우리가 우주에서 어떻게 존재하느냐를 슬쩍 엿볼 수 있는 틈이 되기도 한다.
--- p.101

결국은 우리의 취약함이 우리가 무언가 더 깊은 것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사랑도 그렇고. 오류를 기꺼이 인정한다면, 예측이나 선입견을 과감히 놓아버릴 수 있다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에 다가갈 수 있다.
--- p.107~108

삶이 유한함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게 아니라,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느낄 수가 있었다. 이게 나에게는 어른이 되었다는 징표 같았다. 나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아는 것이 축복이며, 기쁨을 얻으려면 때로 공포를 직접 마주해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우리의 시간은 얼마나 짧은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도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자,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이었다.
--- p.141

언젠가 딸아이가 크면 우리는 한여름에, 어쩌면 하짓날에 집밖으로 나가 어딘가 오래전부터 있었던 아름다운 곳으로 갈 것이다. 아니면 그냥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있다. 그다음에 현대적이고 새로운 것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가릴 방법을 찾아내는 거다. 손을 터널 모양으로 만들어 그 틈으로 보면서 이 광경을 처음으로 바라본 최초의 인간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상상해볼 것이다. 우리가 지금 보는 빛이 아주 먼 옛날에 멀리에 있는 별을 떠났을 때는 이 세상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본다. 그때 여기에 생명이 있었을까? 다른 별자리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었을까? 우리는 같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그 사람들의 허파에 들어갔을지 모르는 공기 분자를 들이마셨다가 다시 그것을 세상에 내어놓을 것이다.
--- p.162

믿음이 있건 없건 사람은 누구나, 다음에 무슨 일이 오든 지금 이 순간에 경험하는 이것은 필연적으로 끝나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붙들고 살아간다. 삶 이후에 무를 발견하든 의미를 발견하든 그것은 우리가 아는 존재와는 다른 새로운 무엇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윤회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몸으로 다른 시대에 사는 삶은 오늘날 경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다음에 무엇이 오든 우리 중 누구도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플레이아데스성단의 별 일곱 개도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머릿속에서 밀어내는 대신에, 두려움을 무시하는 대신에, 두려움을 존중하고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빛이 사라지기 전까지 빛을 조금이라도 더 즐겨야 한다.
--- p.281

크리스마스와 하누카 이전에, 일신교나 아니 어떤 종류의 종교도 있기 전에, 우리 조상들은 별을 올려다보며 계절의 변화, 시간의 흐름, 어둠이 무엇을 가져올지에 대해 알아내려고 애썼다. 온기와 빛이 찾아올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 가장 길고 가장 추운 밤을 기념하는 행위는 아주 오래된 것이다. 어디에 살든,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민족에 속하든, 조상 때부터 우주 안 지구의 자리를 경외감을 가지고 고찰했다는 사실은 모두 매한가지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신성한 일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그렇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대해 조상들은 꿈도 못 꾸었을 지식을 과학을 통해 얻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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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은 딸에게 어떤 유산을 남겼을까
“지구에 온 걸 환영해”


세계적인 천문학자의 교육법은 무엇일까?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이 딸에게 남긴 정서적, 지적 자산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칼 세이건은 사샤를 어린아이가 아니라 세상을 함께 탐사해가는 동료로 대했다. 그들은 모든 일에 끊임없이 토론하고 답을 찾아갔다. 칼 세이건은 브루클린 벤슨허스트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칼의 부모님인 레이철과 샘은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분들이었다. 하지만 아들에게 ‘도서관’이라는 우주를 알려주었다. 사샤가 태어나자 이 지적 여정은 대를 이어 계속되었다. 딸의 질문에 칼은 한 번도 “그건 원래 그런 거야”라든가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함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펼치고 놀이하듯 답을 찾았다. ‘죽음’이라는 관념을 알게 된 어린 사샤는 매일 밤 엄마와 아빠에게 말한다. “죽지 마!” 그러자 ‘정확성’을 중시하는 칼 세이건은 대답한다. “최선을 다할게!”
현상을 비판적으로 보되 삶을 냉소적으로 보지는 말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샤는 부모의 명성에 중압감을 받지 않고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과학적 사고를 디딤돌 삼아 삶을 더 풍요롭고 반짝이는 시선으로 마주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조상의 뿌리를 궁금해하고 그 전통을 존중하는 법, 자연현상을 새롭게 감각하고 계절의 흐름을 소중히 여기는 법. 칼 세이건은 딸에게 ‘과학적 사실’이 그저 검증의 대상만이 아니라 아름답고 경탄해 마땅한 통찰의 원천이라는 걸 함께 일러주었다. 또 그것을 함께 탐사해나가는 매일의 일상을 세이건 가의 작은 의식으로 만들었다.

가톨릭교도가 전부 성직자는 아니듯이 과학적 방법론을 신봉하는 사람이 모두 과학자는 아니다. 부모님은 낮에 일하는 도중에 대두된 논쟁을 저녁식사 때까지도 이어가곤 했는데 이런 일들이 내 사고를 풍부하게 해주었다. 부모님은 아주 복잡한 개념까지도 나에게 설명해주려고 애썼고 그것도 절대로 무시하는 태도 없이 지적이고 다정한 존중심을 보여주며 그렇게 했다. 나를 마치 작은 아이의 몸안에 갇힌 교수처럼 대했다. 부모님이 이런 태도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과학자가 아닌 많은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_99쪽


이토록 작은 존재들인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법
_크고 작은 일상의 의미를 새기고 기억하고 축하하기


사샤의 외가는 정통파 유대교 집안이었다. 그의 외증조부모, 즉 앤 드루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독실한 유대인이었다. 교리에 따라 영어가 아닌 이디시어를 쓰고, 안식일에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도 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사샤의 외할아버지는 더이상 유대교를 믿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샤는 유대신앙의 뿌리를 거슬러올라가며, 신을 믿지 않을 뿐, 삶을 찬미하는 것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종교를 믿지 않지만, 유대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 유대 전통에서 강조하는 토론, 철학적 질문, 회의주의는 그들의 삶 속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샤는 태어남과 성장, 결혼, 죽음 사이 봄과 겨울 사이 수많은 축하 의식을 다층적으로 살핀다. 문화마다 다른 역법曆法을 쓰고 사회문화적 체계도 다르지만, 인류에게는 저마다 삶의 주요한 길목을 기념하는 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이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일상의 의미를 새기고 기억하고 축하하기. 사샤 세이건이 말하는 유한한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계절과 자연을 인간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봄날 식구들과 티파티를 열기, 하짓날에 세상을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시간여행을 해보기, 첫눈 오는 날을 기념하여 아이스크림 먹기…… 기도를 드리거나 초에 불을 밝히는 오래된 전통에 변화를 주어도 좋고, 가족의 새로운 의식을 만들어도 좋다. 이 작은 의식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감각하는 일이다. 유한하고 변화무쌍한 삶에서 변치 않는 의식을 지켜가는 일은 이 광대한 우주에서 우리 존재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방법이다. 믿음에서 비롯한 이 의식의 끝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사샤 세이건은 우리 삶 속 찰나들을 놓치지 않고 길어내 기념하여 삶을 풍요롭게 채우도록 이끈다. 책을 읽으며 그의 문장을 음미하다보면, 너무나 당연해 잊기 쉬운 진실과 마주한다. 이 무작위성과 혼란 가운데 단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면, 이토록 작은 존재인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찰나를 살다 사라지지만, 저 우주 어딘가에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랍고 아름답고 혼란스러운 무언가가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그러니 찰나의 우연 속 우리가 만나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축하받아 마땅한 작은 기적을 오늘도 힘껏 기뻐하자고.

우주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든 우리가 태어났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기쁨을 느낄 것이고 고통을 느낄 것이고 거대하고도 광활한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로서의 존재를 다양하게 경험할 것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간에,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 각각의 삶의 기록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힐지라도 우리가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살았다. 우리는 이 거대함의 일부였다. 살아 있음의 모든 위대함과 끔찍함, 숭고한 아름다움과 충격적 비통함, 단조로움, 내면의 생각, 함께 나누는 고통과 기쁨. 모든 게 정말로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광대함 속에서 노란 별 주위를 도는 우리 작은 세상 위에 있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축하하고도 남을 이유가 된다. _343쪽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코스모스』의 가족 버전이다.”

칼 세이건이 서재에서 사랑스런 딸 사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밥을 먹을 때 식탁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방황하는 사춘기 딸에게 칼 세이건은 어떤 조언을 해주었을까? 가장 내밀한 시간과 공간을 함께했던 그들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사진 한 장이 전해준 수많은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 사샤가 쓴 이 책은 아버지 칼 세이건과의 추억을 담뿍 담고 있다. 뼛속까지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가족은 우주의 경이로움을 일상의 매 순간에 투영하고 있었다. 그들의 삶 그 자체가 ‘코스모스를 품은 창백하고 푸른 점’이었다. ‘별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우리는 결국 우주로 돌아간다’는 깨달음을 체득한 자만이 보이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 삶과 죽음에 대한 겸손하면서도 의연한 태도들이 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칼 세이건을 바라본 딸이 전하는 내밀한 부성애! 사샤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그렇게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사샤 세이건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넘어, 그 스스로 훌륭한 작가로 성장했음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한다. 가족과의 사랑을 성숙하게 실천하는 대목에서, 자신의 일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당당하면서도 사색적 태도에서, 그는 『코스모스』의 전 우주적 성찰이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음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 책은 『코스모스』의 가족 버전이다.
- 정재승 (뇌과학자, 『열두 발자국』 저자)
당연하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만드는 책을 좋아한다. 우연의 산물이며 찰나에 불과한 우리의 삶이 얼마나 경이롭고 소중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전능한 신을 믿지 않아도, 이야기와 음식과 노래와 작은 의식들로 우리는 매일을 축일祝日로 만들 수 있다. 저자의 어머니 앤 드루얀의 말처럼 “누구한테 감사해야 할지 모르더라도 감사할 수는 있지”(나의 영웅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사적인 모습과 말들을 딸의 시선으로 접하는 것도 값진 일이었다). 책을 덮고 나니 새삼 동지가 지나면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봄이 당도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근사하게 느껴지던지! 이 작고 유일한 삶에서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결코 당연하지 않은 삶을, 서로를 사랑하게 하는 책이다.
- 김하나 (작가, 『말하기를 말하기』 저자)
칼 세이건의 딸이라는 사실이 글에서 드러난다. 과학적 산문시의 대가한테서 물려받았구나 싶은 문체다. 이 세계를 물리주의적으로 보는 관점을 한순간도 저버리지 않으면서, 서정적인 언어로 탄생에서 죽음까지 삶의 리듬을 새기며 의식儀式의 의미를 옹호한다. 삶의 기쁨으로 진동하는 사랑스러운 책.
- 리처드 도킨스 (진화생물학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샤 세이건은 모든 곳에서 의미를 찾는다. 가족에게서, 세상에서, 특히 우주의 별들 사이에서. 이 책을 읽으면 나의 걸음 하나하나, 내가 먹는 음식 한 입 한 입, 내가 쉬는 숨 한 모금 한 모금이 더욱 소중히 여겨질 것이다.
- 빌 나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 진행자)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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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다* | 2021.06.30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오래전 국제선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일이다. 이륙하고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았는데 비행기는 순식간에 구름 위에 닿았다. 지면은 한참 멀어졌고 건물은 조그맣게 보였다. 사람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지상 모든 것이 작게 변한 것 같았다. 아니 세상 자체가 소인국이 된 듯했다. 문득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저렇게 작은 존재들인데 뭐 그리 급하다고 발버둥 치며 살고 왜;
리뷰제목

오래전 국제선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일이다. 이륙하고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았는데 비행기는 순식간에 구름 위에 닿았다. 지면은 한참 멀어졌고 건물은 조그맣게 보였다. 사람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지상 모든 것이 작게 변한 것 같았다. 아니 세상 자체가 소인국이 된 듯했다. 문득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저렇게 작은 존재들인데 뭐 그리 급하다고 발버둥 치며 살고 왜 그리 서로 미워하며 살아가는지를. 누가 더 많이 갖고 덜 갖고 하는 것에 우쭐대며 살아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비행기 창밖을 보며 깊은 상념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선연하다.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중국 장가계나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거론하며 거대한 규모에 압도되었음을 회자하는 경우가 있다. 해외 관광명소는 정말 크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거대한 스케일을 감상하고 있으면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처지가 얼마나 소소한지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세계와 비교하면 장가계나 그랜드캐니언도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 기준을 우주로 확대해보는 것이다. 지구적 관점에서는 클지 몰라도 우주적 관점에서는 작다. 규모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지구 밖으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큰 세계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지구는 작은 행성이다. 태양계의 한 식구인 목성은 지구보다 1,300배가 크다. 태양을 제외하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알파센타우리'는 지구에서 4.4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지구에 있는 모래알보다 5~10배가 넘는 별들이 우주에 있다. 우주의 지름은 대략 950억 광년 거리로 추정된다. 그것도 관찰 가능한 우주에 한해서 그렇다. 지구가 속한 은하와 가장 가깝다는 안드로메다은하만 해도 25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인간이 발견한 것 중에 우주 공간 전역에 수백억에서 수조 개의 태양을 거느린 은하계가 2조 개가량이나 있다. 어디 감히 스케일을 말하는가. 지구와 인간은 작아도 너무 작다.

20세기의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딸 사샤 세이건이 처음으로 쓴 책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는 삶과 사랑과 우주를 다룬 에세이다. 유명한 과학자를 아버지로 둔 딸의 이야기이면서도 인간 세계를 면밀히 탐구한 인문학 산문집이다. 칼 세이건과 작가 앤 드루얀의 딸인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우주적 시각과 과학적 통찰로 삶과 인간을 들여다보는 법을 체득했다. 과학자의 딸답게 증명되지 않는 것을 거부하고 의심하는 회의론자가 되었다. 저자에게 사실이란 과학적으로 발견되고 입증된 것이어야 했다. 그렇기에 저자는 유대인이면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자이자 불가지론자이다. 책 곳곳에 회의론자이자 불가지론자인 저자의 입장과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많은 주제를 다룬다. 딸을 출산했을 때를 회고하며 '태어남'에 관한 폭넓은 천착을 시도한다. 신을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종교적 의식이 주는 유용함을 긍정한다. 우주의 탄생과 외계인의 존재 등의 흥미로운 과학적 담론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종교적 시각을 벗어난 과학자의 입장에서 죄와 오류의 문제를 다룬다. 성장과 어른의 철학적 의미를 탐색하고 결혼 제도와 섹스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설파한다. 역사와 신화의 흥미로운 토막들을 소개하고 이를 과학적 접근으로 재해석한다. 인간의 가장 큰 화두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통찰하기도 한다. 저자는 해박한 지식으로 여러 주제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탐색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과학적 사고와 국문학 전공의 유려한 글발이 돋보인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자의 자기 주관이 굉장히 강력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가령 결혼 제도, 여성 인권, 성소수자, 섹스 관념 등 여러 민감한 이슈에 관한 개인적 소신과 철학이 뚜렷하게 서 있다. 글의 논조가 흔들림 없이 일관적이다. 평소 자기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명확히 세워놓은 듯하다. 이는 오롯한 자존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인데 부모로부터 받은 것인지 오랜 공부의 힘인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작가로서는 훌륭한 장점이라는 점이다. 가끔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저자(작가)가 자신감 없이 마치 독자의 눈치를 살피며 써 내려가는 듯한 글귀를 만날 때면 적지 않은 짜증이 밀려온다. 명확하고 단정적으로 자신의 견해와 철학을 전달하는 작가적 자신감이 멋지다.

저자는 책 서두에 부모님으로부터 "현상을 비판적으로 보되 삶을 냉소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가르침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인간과 세계를 과학적·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되 삶 자체만은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을 부모로부터 배우며 자란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시선은 의외로 우주가 아닌 자기 주변에 머물러 있다. 저자의 부모들이 지구의 바깥 우주를 바라보며 깊이 있는 사고를 펼쳤다면 저자는 그 시선을 가족과 삶으로 돌린다. 일상 속 작은 의식들이 얼마나 삶의 순수한 기쁨을 일깨우는지를 담담하고 미려한 문체로 들려준다.

책 전체에 흐르는 고요한 기저가 있다. 바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다. 거의 모든 장마다 아버지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저자가 얼마나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에게 아버지는 끊임없이 그리운 대상이다. 아버지의 언어, 지성, 가르침, 인격, 태도 등 그 모든 것이 저자에게 흘러내렸다. 저자는 아버지를 많이 사랑했다. 주변 다른 사람들처럼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았다. 아버지라는 존재를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더욱이 저자의 아버지는 위대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었다. 『코스모스』를 쓴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란 존재에 구속되지 않았다. 짓눌리지 않았다. 완전히 독립된 자아로 만개했다. 그것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낸다.

책을 읽으며 두 가지 도전이 생겼다. 하나는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를 제대로 읽고 싶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도 딸에게 '코스모스'와 같은 거대한 지적·정신적 유산을 물려주고 싶은 것이다. 전자는 쉽다. 이미 두꺼운 개정판을 질렀다. 올여름에 천천히 탐독할 계획이다. 후자가 문제다. 아버지로서 거대한 영혼의 자산을 딸에게 물려준다는 건 과히 기적 같은 일이다. 쉽지 않다. 노력하겠다.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겠다. 글 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훗날 이 블로그도 딸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의 목록 중 하나일 것이다. 말과 행동, 성실과 정직, 도덕과 신앙 등 딸아이에게 흘러내릴 모든 것들을 살피고 가다듬겠다. 그래서 칼 세이건처럼 딸이 그리워하는 아빠의 표본이 되겠다. 이 비전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서평을 정리하자. 책 제목은 진실이다. 우리는 정말 작은 존재들이다. 위대하면서도 한낱 작은 존재다. 이 책은 이 명제에 관한 과학적·개인적·인문학적 통찰이다. 칼 세이건의 유일한 소설 『콘택트』의 명언을 소개로 서평을 끝맺음 한다. "우리와 같이 자그마한 생명체는 오로지 사랑을 통해서만 우주의 광대함을 견딜 수 있다."

 

 

http://blog.naver.com/gilsamo/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읽었습니다 58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21.12.1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숲노래 책읽기 2021.12.18. 읽었습니다 58       아버지를 그리면서 얼마나 헤매고 어떻게 아팠으며, 스스로 어떤 딸이자 어른으로서 살아가고자 다짐을 했는가를 담아낸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입니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칼 세이건’을 아버지로 두며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궁금해 하리라 여기면서 어릴 적 이야기를 몇 가지 적는데, 글결이 뒤죽박;
리뷰제목

숲노래 책읽기 2021.12.18.

읽었습니다 58

 

 

  아버지를 그리면서 얼마나 헤매고 어떻게 아팠으며, 스스로 어떤 딸이자 어른으로서 살아가고자 다짐을 했는가를 담아낸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입니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칼 세이건’을 아버지로 두며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궁금해 하리라 여기면서 어릴 적 이야기를 몇 가지 적는데, 글결이 뒤죽박죽입니다. 슬퍼하고 아파하고 헤매는 이야기가 튀어나왔다가, 아버지 어머니가 살가이 이끈 집안을 말하다가, 뜬금없는 쪽으로 실타래를 풀다가, ‘아무튼 아버지는 훌륭하다’로 끝을 맺습니다. ‘칼 세이건 이름그늘’을 누리려는 생각이 꽤 짙을 수밖에 없나 싶으면서도, 글쓰기하고 책쓰기란 무엇인지 실타래를 영 못 잡는다고 느낍니다. 부디 나중에 아버지 이야기는 아버지 이야기대로 따로 쓰고, 글쓴이 이야기는 글쓴이 이야기대로 새로 쓰기를 바랍니다. 안타깝습니다만, 이 책은 이름팔이로 돈장사를 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사샤 세이건 글/홍한별 옮김, 문학동네, 2021.6.4.)

 

ㅅㄴㄹ

 

아쉽다고 여긴 책을 놓고서

느낌글을 굳이 쓸까 말까

한참 망설이지만

웬만하면 쓰려고 한다.

 

아쉬운 책을 쓴 분이

우리나라 사람이건

이웃나라 사람이건

부디 글팔이 아닌

살림꽃이란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걸어가기를

바라기에.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J* | 2021.06.0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세상은 내가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워지기도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내가 잘 바라보기만 한다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입니다. 우리의 매일은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살아갈 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마치 조개껍데기나 우표처럼 작고 예쁜 물건;
리뷰제목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세상은 내가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워지기도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내가 잘 바라보기만 한다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입니다. 우리의 매일은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살아갈 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마치 조개껍데기나 우표처럼 작고 예쁜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가에 비유합니다.

이런 시선이 가능한 것은 그녀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그녀의 시간 안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잘 찾아낼 수 있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 같은 모래 알갱이가 흩뿌려진 모래사장 속 나도 그냥 모래 알갱이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모래 알갱이는 특별하고 그 특별한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모래사장이라는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잊지 않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을 저자는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독자에게 알려줍니다. 우린 그렇게 큰 존재들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우주에선 그렇게 큰 존재가 아닐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아름다움이 숨어있으니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 아니라 매일 발견하는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기쁨이 가득한 하루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더없이 작은 공간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요즘 공간은 작을지라도 마음은 넓힐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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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1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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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2점
32페이지 빅뱅 13억 8000만년 → 138억년 수정바랍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골드 E***e | 2021.06.20
구매 평점1점
34페이지 지구 나이 4억5000만년 → 45억년 수정 바랍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골드 E***e | 2021.06.20
구매 평점5점
과학자 이전에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의 칼 세이건을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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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빛*군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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