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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나나

[ 양장 ] 소설Y이동
이희영 | 창비 | 2021년 10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165건 | 판매지수 4,110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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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6g | 134*195*12mm
ISBN13 9788936459574
ISBN10 8936459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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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진짜 나’를 잃은 당신에게] 『페인트』 작가 이희영의 신작 소설. 사고로 몸에서 빠져나온 두 영혼, 이승에 남기 위해서는 일주일 내에 육체를 되찾아야 하지만 영혼이 사라진 육체는 평소와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 ‘영혼’은 무엇일까, ‘영혼 없는 나’로도 괜찮은 것일까. ‘진짜 나’를 찾는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이야기 -소설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제1장 잃어버린 영혼
제2장 내버려 둔 영혼
제3장 오해한 마음
제4장 두려운 마음
선령의 첫 번째 서
제5장 미안한 나에게
제6장 외면한 나에게
제7장 깨달음의 선물
제8장 마지막 선물
선령의 두 번째 서
되돌아간 시간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영혼은 진정으로 느끼고 알아 가는 거야.”
“…….”
“그리고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거지.”
--- p.22

“또 모르지, 보이지 않는 곳을 좀 더 잘 들여다보라고 투명한 영혼이 되었는지도.”
--- p.42

“사람들이 흔히 너 자신을 찾으라고 하잖아요.”
그가 몸을 일으키고는 나를 향해 가까이 다가왔다.
“그럼, 그 전에 이미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뜻일까요?”
--- p.54

“영혼으로 남은 나는…… 정말 불안 덩어리일까요?”
--- p.59

“그래서 잃어버렸는지도 몰라. 꼬리에 너무 많은 눈을 달아 버려서. 그 수많은 눈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거야.”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나 봐.”
내가 말했다. ‘어떤?’ 하고 되묻듯 수리가 고개를 돌렸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어렵고 힘든 사람.”
“생각보다 많을 거야.”
“벌써 두 명이나 발견했잖아?”
--- p.141

사람들은 흔히 말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그러니 타인을 조심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세상에는 남을 속이는 엉큼한 사기꾼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그 속을 모르는 건 정작 마음의 주인이지 않을까. 한 길이란 사람의 키 정도라고 했다. 180센티미터도 안 되는 깊이에 뭐가 이리 가득 쌓였을까? 무엇을 그리 꽁꽁 숨겨 놓았을까? 왜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을까?
--- p.14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 단 일주일!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의 서막


어느 날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는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뜬다. 깨어난 곳은 평범한 응급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침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靈)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말한다. “완전히 죽은 건 아니야.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을 뿐이니까.”(20면) 앞으로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그를 따라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데……. 수리는 “열여덟 살 인생 최대의 적을 만났다.”(102면)
아무 일 없는 듯 깨어난 수리의 육체는 영혼이 빠져나오기 전과 다름없이 생활한다.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고,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부하는 평범한 일과에 영혼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영혼을 잃었음에도 너무 아무렇지 않은 수리가 서운하다 못해 야속했다. 영혼은 서랍 속 낡은 볼펜 같은 게 아닐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야말로 잡동사니 말이다. ―본문 16면

한편 류는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없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류는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어딘지 비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영혼 사냥꾼이라면서요. 그냥 데려가세요. 그게 목적 아니에요?”(39면) 육체로 돌아가려는 의지 없이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류. 과연 수리와 류는 일주일 뒤 크리스마스까지 육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진짜 ‘나’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
영혼을 파고드는 서늘한 목소리


영혼이 없어도 평소처럼 생활이 가능하다면, 다만 걱정 근심이 사라질 뿐이라면, 과연 영혼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의 모습을 관찰하고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자꾸만 답을 찾지 못하고 도돌이표에 빠지는 수리와 류에게 선령이 건네는 말들은 영혼의 핵심을 찌르며 그가 뿜어내는 냉기만큼 서늘하게 우리를 일깨운다.

“영혼이 사라진 육체가 불안하지 않다는 건, 원래는 불안 덩어리였다는 뜻인가?” ―본문 57면

“공부는 기본,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도 잘 쓰며 감각적인 사진도 잘 찍는 아이.”(144면) 무엇이든 완벽해서 “엄마한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145면). 수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마치 공작새의 꼬리처럼 화려하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제껏 쌓아 온 성취를 놓치지 않으려 밤을 새워 노력해 왔다. 그런 수리의 모습은 완벽한 내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사이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아픈 동생을 위해 ‘착한 아이’가 되어야만 했던 류는 가족들의 선한 행동이 동생의 건강으로 응답받을 것이라는 엄마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는 아이였다. 자신의 모난 마음을 숨겨야 했던 시간이 쌓여 속마음을 쉽게 내비치지 못하게 됐다. 가족을 위해, 관계를 위해 자신을 외면해 왔던 이가 마주한 영혼의 빈자리가 시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지평

『나나』는 쉽게 내뱉는 ‘영혼 없이 산다’는 말에서 시작해 인물들의 진지한 내면 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떠올려 보았을 법한 질문에 답을 제시했던 전작 『페인트』에서처럼, 친숙한 문구에서 시작한 신선한 설정이 오늘의 독자와 더욱 가까이 호흡한다. 동시대의 고민을 재치 있게 풀어 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며, 현실의 공간과 비현실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숨은 진실을 드러내는 묘미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친근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진지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나나』는 ‘K-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성취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노래 가사처럼, 내 속엔 내가 참 많다. 배달 음식 주문을 위해 미리 연습하는 나. 청중들 앞에서 태연히 이야기하는 나.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하리라 믿던 나. 어른이 돼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나. 남들 앞에서 싱글벙글 잘 웃는 나. 집에 와서 괜히 민망해하는 나. 타인과의 관계가 서툰 나. 혼자 남는 건 싫은 나.
이렇듯 수많은 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해서 변할 것이다. 결국 인간의 마음은 단 하나일 수 없다는 뜻이다. 각기 다른 마음들이 서로 툭탁거리며 싸우다 가끔 협력도 한다. 게으르고 굼뜬 행동도, 창피하고 부끄러운 모습도, 모나고 뾰족한 성격도 모두 나임을 인정했다. 그래야 조금씩 둥글게 살아가며, 나와 친해질 수 있을 테니까.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의 극찬★★★

흡인력이 장난 아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표현력이 마법 같은 것이 느껴진다. 당장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마음. ―임*은

이런 탄탄한 스토리를 이렇게 설득력 있고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내다니. 깊고 진한 여운이 남는 힐링 소설. ―최*하

비록 주인공들은 고등학생으로 나오지만, 사실 그 어떤 나이를 대입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게 바로 영어덜트인가! ―안*영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도 모른 채 잊고 흘려 버리고 사는 우리네 현대 사회에 던지는 날카로운 도발과 촌철살인 그 자체이다. ―김*진

말 그대로 몰입감 최고였고, 전개도 빨라서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서 '나'로 돌아가기보다 ‘나’에게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어렵고 힘든 사람, 마음속으로만 꾹꾹 말들을 눌러 담아 놓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김*아

잊고 있었던 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박*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도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 재미는 덤이다. ―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몸을 빠져나온 영혼들의 방황’, 이런 신선한 설정엔 늘 단번에 사로잡힌다. 몸과 마음 둘 중 하나는 안 아픈 사람이 없는 현실 속에서 특히나 마음의 빈자리를 마주했던 사람이라면 흠뻑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 민규동 (영화감독)
“영혼이 없다”는 유행어를 그저 재치 있다고만 여겼다. 그런데 이희영 작가는 그 말이 가리키는 바를 집요하게 탐구했다. 기발한 설정과 영리하고 깔끔한 플롯, 거기에 절묘하게 담긴 주제의식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을 안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반대로 두 주인공이 나를 안아 주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자기 영혼이 희박해져 있다고 느끼는 분들께 추천한다. 위로를 얻을 것이고,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자기 삶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 장강명 (소설가)
주어진 다섯 개만의 선택지에서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공부고, 그것이 가장 공정한 평가라고 믿는 우리 사회에서 열일곱, 열여덟 살의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가 있을까? 어른들의 오늘을 살아보지 않았기에, 아이들은 내일이 두렵다. 더 갖지 못할까 봐 두렵고, 겨우 가지고 있는 것마저 깨질까 봐 두렵다. 그러니, 주어진 선택지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런 ‘나’들에게 이 소설을 권한다. 60점을 받을 수도 있고, 옳지 않은 것을 고를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니 ‘나’를 미워하지 말자고. ‘어제의 나’, ‘내일의 나’를 바라보기보다, ‘지금의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자고.
- 이현익 (휘문고 교사)
설렘. 『나나』를 읽는 동안 시종 든 기분이다. 일상의 풍경과 독특한 가상의 설정이 균형 잡힌 짝패로 어우러져 내게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서다. ‘선령’이라는 영혼 사냥꾼, 우연한 사고를 겪은 십 대의 두 인물(육체), 각각의 육체로부터 벗어난 두 영혼, 그리고 그들 간 이뤄지는 긴밀한 교차 소통을 통한 반성과 통찰. 읽는 내게 그대로 스며들며 흡수된다. 모든 연령대 독자들이 즐길 문학작품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나의 설렘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해외 독자들도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내가 느끼고 공감한 가치를 공유하게 될 거라는 기대에서다.
-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
완벽한 딸과 모범생이라는 정답대로 살아가던 수리와, 혼자서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해야만 했던 류는 교통사고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된다. 설정부터 충격적이지만 몸에서 빠져나온 이들의 영혼은 그제야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서로의 삶을 제대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최후 선택이 궁금해 자꾸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소설.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인생과 성장의 의미를 제대로 묻고 있다.
- 한기호 (출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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