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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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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76g | 134*200*23mm
ISBN13 9791130677996
ISBN10 113067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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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아오면서 난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 깜깜한 집에 혼자 있을 때 끼익거리는 소리를 듣고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창문을 닫는 사람, 촛불을 밝히고 살펴보러 가는 사람. --- p.54

지금은 8시. 오늘 자정은 비번이다. ‘야간 실내조’가 되면 해안 사람들이 평범한 밤을 준비하는 시간에 잘 수 있다. 나는 버너가 막히는지 압력이 떨어지는지 이따금 지켜본다. 날씨, 기온, 가시거리, 기압, 풍속을 기록한다. 그것 말고는 내가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므로, 앉아서 생각할 것이다, 자기 운명이 불만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삶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를. 그럴 시간은 아주 많다. 내가 등불을 밝히고 있을 때와 등불을 끌 때 온 세상이 나에게 의존한다. 새벽과 황혼은 오롯이 나의 것이고, 그 시간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것은 강력한 감정이다. --- pp.96~97

당직을 서기 전까지 두 시간이 남았다. 배 속에서 그 느낌이 올라온다. 아니 이미 거기 있던 게 더 심하게 나타난 걸까. 나를 두 장소 사이에 밀어 넣는 그 메스꺼움이? 육지에 있는 것도 바다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것도 떠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 사이에 있지만 어디인지 모르는 채 나는 그저 떠다닌다. --- pp.192~193

날마다 바다와 함께 살다 보면, 바다는 당신 안에 무엇이 있든 그것을 꺼내어 비춰준다. --- p.205

뭍에서의 생활은 나와는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그곳 생활의 불안정성에 이리저리 휘둘리곤 한다. 전화기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울린다. 지역 가게에서 파는 우유는 두 종류라 어느 걸 사야 할지 헷갈린다. 사람들은 가게 안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자기들의 소식을 시시콜콜 나에게 말해준다. (중략) 육지 생활은 항상 반쪽짜리 집과 같다. 마치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파티, 드레스 코드도 모르는 채 갔다가 자정이 되기 전에 나와야 하는 파티에 간 것처럼, 나는 거기 있지만 거기 없다.
뭍에 있을 때면 나는 내가 아닌 사람인 척, 내가 속하지 않은 어떤 것의 일부인 척 행동해야 한다. 일반 사람들에게 그걸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아침 당직 때의 무한하고 고요한 정적이나, 훌륭한 찜 요리 하나가 온종일, 그리고 다음 날까지도 어떻게 사람의 생각을 지배할 수 있는지, 그들은 관심이 없을 것이다. 등대의 세계는 작다. 느리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어떤 일을 느리게, 의미를 두고 하지 못한다. --- pp.270~271

이 일을 시작한 직후, 나는 알아두면 가치 있는 옛날 방식과 기술을 다시 사용하게 되어 좋았다. 우리는 문을 달거나 단추를 다는 방법, 빵을 굽고, 전기 장치를 고치고, 요리를 하거나 불을 붙이는 방법 등 유용한 작업을 배웠다. 모두 배울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지만 뭍의 남자들은 그런 일 가운데 절반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바느질과 요리는 못 할 것이다. 그러다가 조명과 관계된 교육을 받으며, 랜턴 작동법과 무언가 잘못됐을 때 수리하는 법을 배웠다. 그 모든 것이 간편하고 유용한 것 같았다. 거기엔 어떤 허세도 없었고, 사리사욕도 없었고, 물질적이거나 불필요한 어떤 것도 없었다. 나는 만약 나 혼자 살아야 할 상황이 되어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헬렌은 남편을 보살피기 위해 이곳에 끌려왔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여자가 그런 것에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그녀의 성격과도 맞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녀가 그것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특정한 방식에서는 내가 그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 pp.346~347

등대원들이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올까 걱정이다. 등대가 없고, 이 세계가 없고, 내 아내가 없다면 나는 누구일까? 자동화가 되면, 우리는 소멸할 것이다. 이미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나라 안팎으로 그것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 말로는 진보라고 한다. 그리고 거드리비에서는 이미 전쟁 이후에 그 방식으로 바뀌었다. 조만간, 언제가 될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하는 일을 대신하는 기계가 생길 것이다. 그 기계는 나처럼 타워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타워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은 등대를 밝히고 안개포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기술이 등대를 보살필 수는 없다. 등대는, 등대의 물질과 등대의 영혼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데. 그런 날이 오면 타워는 텅 빈 채로, 지난 수십 년 전의 동지애와 형제애, 부엌에서 피우던 담배, TV 앞에 모이던 등대원들, 한때 그 안에서 꽃피웠던 우정과 신뢰, 그리고 다시는 이곳에 있지 않을 인간을 그리워하며 슬퍼할 것이다. --- pp.347~348

아서는 외로움을 좋아했지만, 결국 외로움은 그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외로움은 그의 일부를 앗아 가버렸고, 어쨌거나 이 섬에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 p.452

알려지기 위한 것이 아닌 미스터리들도 있는 법이죠. 물론 나는 아서와 그 두 명의 얘기를 하는 거예요. 하지만 그 나머지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죠. 알잖아요. 나머지들. 우리가 왜 그 일을 하는지. 우리가 왜 성냥불을 붙이는지. 우리가 왜 애초에 등대를 만들었고 운이 좋으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만들었는지까지도. 우리가 그걸 결정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런 시도들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간이 아닐 거예요.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등대를 세워야죠,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에는. 등대들이 밝게 빛나게 해야죠. 어둠이 내려올 때 계속 등대들을 밝혀야죠.
--- p.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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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운무 낀 바다 위에서 전진하는 배를 탄 것처럼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사건의 진상이 사라진 남자들과 그들의 여자들의 시선을 교차하며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날 선 칼로 그려낸 세밀화 같은 문장은 장면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불어치는 폭풍우에 떠밀려 작가가 모는 배 위에서 허겁지겁 중심을 잡다 종착지에서 눈을 뜨면 그동안 내가 본 것이 인간의 악한 본성인가, 약한 본성인가 생각하게 된다. 에마 스토넥스의 한국 상륙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바닷물을 들이켠 듯 나는 벌써 그의 차기작에 갈증이 인다.
- 정해연 (소설가, 『홍학의 자리』 저자)
참혹하고 가슴 아픈 이 소설은 당신 곁에 남을 소설이 될 것이다.
- 애슐리 오드레인 (『푸시』 작가)
우리 모두가 각자의 결말을 쓰고 배신을 당하면서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여전히 등불을 켜는 방법에 관한 소설이다.
- 샬럿 로건 (『라이프보트』 작가)
바다와 바람이 당신의 뼛속까지 파고들고, 수수께끼가 당신을 끌어당겨 밀물처럼 페이지를 넘긴다.
- 토르 유돌 (『천 개의 종이 새 A Thousand Paper Birds』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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