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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포르투갈의 높은 산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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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492g | 134*196*30mm
ISBN13 9791160262469
ISBN10 116026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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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파이 이야기』 이후 얀 마텔은 한 번 더 믿음이라는 문제에 천착한다. 상실을 겪은 세 남자는 부서진 믿음의 파편을 쥐고 괴로워한다. 소설은 장대한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이들의 내적 투쟁 과정을 따라간다.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는 인간 존재에게 구원이 될 이야기. - 소설 MD 김소정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랑은 집이다. 매일 아침 수도관은 거품이 이는 새로운 감정들을 나르고, 하수구는 말다툼을 씻어 내리고, 환한 창문은 활짝 열려 새로이 다진 선의의 싱그러운 공기를 받아들인다.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 토대와 무너지지 않는 천장으로 된 집이다. 그에게도 한때 그런 집이 있었다, 그것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이제 그의 집은 어디에도 없고 ― 알파마의 아파트는 수도사의 방처럼 을씨년스럽다 ― 어느 집이든 발을 디디면 그의 집이 없다는 사실만 상기될 뿐이다. 애초에 율리시스 신부에게 끌린 것도 그 때문이라는 걸 토마스는 안다. 둘 다 집이 없다는 점 때문에. --- p.35

우는 습관은 얼마나 기이한가. 동물이 울던가? 분명히 동물도 슬픔을 느끼리라 ― 하지만 슬픔을 눈물로 표현할까? 그는 의심스럽다. 고양이나 개, 야생동물이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울음은 인간만의 습성인 듯하다. 그는 울음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른다. 실컷, 심지어 몸부림치며 울지만, 그 마지막에는 뭐가 남는가? 황량한 피로감. 눈물 콧물에 젖은 손수건. 울었다는 걸 누구에게나 알리는 빨간 눈. 그리고 울음에는 품위가 없다. 울음은 예의범절을 초월한 개인의 언어이고, 표현 방식도 제각각이다. 얼굴 찌푸림, 눈물의 양, 흐느낌의 음색, 목소리의 높이, 소란의 크기, 안색에 미치는 영향, 손의 움직임, 취하는 포즈가 다 다르다. 사람은 오직 울 때 울음 ― 울음의 개인적 특성 ―을 발견한다. 이것은 타인에게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낯선 발견이다. --- p.65

복음서만큼 높은 도덕 수준을 보여주는 유일한 현대적 장르가 바로 저평가되는 살해 미스터리죠. 애거서 크리스티의 살해 미스터리를 복음서 위에 올려놓고 조명을 비추면, 관련성과 적합성, 합의와 동일성을 보게 되죠. 패턴이 맞아떨어지고 서사적 유사점이 드러나요. 같은 도시의 지도, 같은 존재의 비유처럼 똑같아요. 똑같이 윤리적 투명성으로 빛나요. 애거서 크리스티가 세계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인 이유도 그 때문이죠. 그녀의 매력은 성서처럼 폭넓고, 그녀의 파급력은 성서만큼이나 대단해요. 왜냐하면 크리스티는 현대의 사도, 여성 사도이기 때문이에요. 이 새로운 사도는 또한 예수가 답한 질문들과 똑같은 질문들에 대답해요. 죽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살해 미스터리는 늘 마지막에 해결되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돼요. 우리 삶에서 죽음도 그래야만 해요. 아무리 어려워도 죽음을 해결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맥락을 살펴야 해요. --- p.198

오도가 죽 끓이기 같은 간단한 인간의 기술을 터득한 반면, 피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려운 동물의 기술을 익혔다. 그는 시간이라는 경주에서 족쇄를 풀고 시간 자체를 음미하는 법을 배웠다. 피터가 판단할 수 있는 한, 오도는 바로 그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마치 흘러가는 강물을 지켜보는 사람과 비슷하다. 처음에 그는 한눈을 팔고 싶었다. 기억 속으로 빠져들어 머릿속으로 같은 영화를 돌려보고, 후회하고 조바심치며 잃어버린 행복을 갈망하곤 했다. 하지만 강변에 앉아 빛나는 휴식의 상태에 젖는 데 점점 익숙해진다. 그러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오도가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그가 오도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놀랍다. 테레사의 말이 옳다. 오도는 그의 삶을 차지해버렸다. 그녀는 오도를 닦아주고 보살펴준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그 정도를 훨씬 넘어선다. 피터는 침팬지의 기품에 감동받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것은 사랑이다. --- p.365~366

그는 이제 눈에 보이게 오도를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항상 침팬지의 존재감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무시할 수가 없다.
때로 오도를 보면 피터의 심장이 마구 뛴다. 하지만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다, 이제 그는 그 감정을 두려움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유인원의 존재로부터 달아나기보다 오히려 그의 존재에 더 향하고 싶게 만드는, 긴장의 자각에 가깝다. 왜냐하면 오도가 늘 그의 존재를 향해 다가오기 때문이다. 결국, 피터가 장담할 수 있는 건, 오도가 변함없이 방에 나타나는 게 피터가 그 방 안에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오도가 들어오기 전에 피터가 방 안에서 무얼 했든지 간에, 오도만큼 그의 의식을 채울 수는 없다. 늘 그를 휘어잡는 그 눈길이 있다. 언제나 줄어들지 않는 경이로움이 있다.
--- p.382~38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부 집을 잃다
1904년 리스본. 일주일 만에 아버지와 아내와 아들의 죽음을 겪은 토마스. 신에게 대항하듯 뒤로 걷기를 1년, 그는 고미술 학예사 보조로 일하던 중에 17세기 고문서에서 기독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만한 놀라운 십자고상을 발견한다. 그곳의 소재지는 포르투갈의 높은 산 인근의 작은 교회. 모든 것을 잃고 절망과 분노만이 남은 그는 신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포르투갈의 높은 산으로 먼 길을 떠나고, 아름다웠던 과거에 사로잡혀 퇴행하던 한 남자가 새로운 안식처와 집을 향해 앞으로 질주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2부 집으로
1938년 포르투갈. 섣달 그믐날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시각, 병리학자인 에우제비우에게 한 노부인이 찾아온다. 부인은 남편의 시신을 들고 먼 길을 달려와 부검을 의뢰한다. 부검을 통해 남편이 왜 죽었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알려달라는 것. 당혹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의 앞에는 그가 늘 다루는 죽음과도 같이 예기치 않은 미스터리에 맞닥뜨린다.

3부 집
1981년. 캐나다의 상원의원 피터는 40년간 함께해온 아내의 상실을 겪은 후 큰 슬픔에 빠져 있다. 직책도, 집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버리고 포르투갈 북부에 자리한 고향 마을 투이젤루로 찾아간 그의 옆에는 이제 평범하지 않은 동반자인 침팬지가 함께한다. 인간인 피터는 침팬지를 닮아가며 그들만의 잊지 못할 하루하루를 보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거리감이 있는 동시에 결코 끊을 수 없는 유대감 역시 존재한다는 역설을 숙고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 얀 마텔의 초현실적이며 부조리적인 글쓰기는 그런 역설을 탐사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어슐러 K. 르 귄 (네뷸러상 수상 작가)
언제나 ‘인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의 교차점에 경이로운 상상력을 적중시키는 얀 마텔의 작업을 따라가는 일이 이제는 거의 의무처럼 느껴진다.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는 지혜로운 말을 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파이 이야기』가 다 읽은 후에야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라면,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읽는 중에 이미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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