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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경고 : 6도의 멸종

최종경고 : 6도의 멸종

: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리뷰 총점9.8 리뷰 36건 | 판매지수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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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93위 | 자연과학 top2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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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우수환경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84g | 152*225*30mm
ISBN13 9788984079717
ISBN10 898407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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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지구의 위기, 더 빨라진 기후변화의 시계] 『6도의 멸종』 저자의 신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씩 올라갈 때마다 생태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시나리오식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미 6℃ 더 오른 후의 재앙은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 바뀌지 않는다면 그 시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란 경고를 담았다. - 자연과학 MD 김유리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들어가기 전에

1℃ 상승
세기의 뉴스|마우나로아에서 바라본 풍경|다시 미래로|그린란드의 호수|얇은 얼음 위의 북극|멕시코 만류의 붕괴|남극의 빙산|녹아 없어지는 빙산|변덕스러운 홍수|휴스턴의 허리케인|해수면의 상승|실낙원|폭염 난민|자연을 거스르다|말라 죽는 나무들|뜨거워지는 바다|산호의 백화 현상

2℃ 상승
북극의 데이 제로|남극의 티핑포인트|치명적인 뎅기열|식량 생산에 미치는 위협|열사병의 위험|건조해진 대륙, 아프리카|사라지는 빙하|미래의 홍수|기후붕괴|아마존의 운명|자연의 위험|텅 빈 바다

3℃ 상승
역사상 가장 무더운|무너지는 빙하, 높아지는 해수면|지옥불보다 더 뜨거운|공격받는 사막|식량 생산에 미치는 충격|어둡게 변한 산맥|치명적인 홍수|난민이 된 야생동물|아마존 숲의 파괴|영구 동토층의 되먹임 현상|얼음이 없는 북극해

4℃ 상승
치명적인 더위|생명이 살지 못하는 지구|먼지와 불|눈이 녹은 산|홍수의 발생|허리케인 경보|농작물의 수확 실패|대량 멸종|대서양의 기후변화|남극의 아포칼립스|북극의 탄소 폭탄

5도 상승
열 충격|기후 피난처|얼음이 없는 남극|이상고온 온실|북극의 열대우림|무산소성 해양|2℃의 티핑포인트?|5℃ 상승한 세계의 삶과 죽음

6℃ 상승
파국적 실패|백악기의 초온실|페름기의 대멸종|살해 메커니즘|과거의 폭발|생지옥|금성효과

엔드게임
0.5℃의 차이|상승치가 2℃ 이상일 때|4℃의 상승|6℃ 온난화를 향해|생명을 선택하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난 20년 동안 과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썼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런 과학자들의 활동은 정치 시스템 안으로 완전히 스며들어 정착하지 못했다. 이 책의 각 장은 기온이 1℃씩 연속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인류 사회와 자연 세계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를 풍부하고 명확히 밝힌다. 이제 상황이 절박할 만큼 급박해졌고, 독자들 가운데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들어가기 전에’」 중에서

거의 15년 전에 《6도의 멸종》을 쓸 당시만 해도 ‘1℃ 상승한 세계’는 여전히 미래에 놓인 가능성이었다. 책의 한 챕터를 앞당긴 셈이다. 한때 미래의 가능성이었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제때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우리가 이 책의 후반부에서 자세히 알아볼 2℃, 3℃, 4℃, 또는 그 이상 높아진 세계의 점점 더 무서워지는 영향 또한 언젠가 우리의 현재가 될지 모른다. 이 뉴스는 정말 마지막 경고다.
--- 「1장. ‘1℃ 상승’」 중에서

연구진들은 2016년과 2017년 중국 우한을 강타한 폭우가 오늘날 기온이 1℃ 상승한 세계에서는 10배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폭풍우에서 1미터 넘는 강우량이 발생했고, 심각한 홍수와 237명의 인명 손실, 22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남긴 기후 재앙으로 기록되었다.
--- 「1장. ‘1℃ 상승’」 중에서

과학자들은 이제 북극에 얼음이 얼지 않는 여름이 도래할 문턱이 기온이 2℃ 올라간 세계의 어딘가에 있다고 확신한다. 북극 전체가 녹아야만 ‘얼음이 없다’고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엘즈미어섬이나 그린란드 북부의 해안에는 약간의 얼음이 여러 해 동안 남아 있는 가운데 나머지 넓은 북극해는 탁 트인 바닷물이 될지도 모른다. ‘얼음 없는’에 대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의는 늦여름인 9월의 해빙 면적이 100만 제곱킬로미터 미만으로 떨어지는 첫해의 상황이다. 2017년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린 한 논문은 “파리 협정의 목표인 기온 상승치 1.5℃를 달성하면 북극에서 여름철에 얼음이 사라지는 일은 분명 피할 수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상승치가 2℃가 되면 얼음 없는 북극을 피할 확률은 3분의 1로 떨어진다.
--- 「2장. ‘2℃ 상승’」 중에서

지금 얼마나 많은 석탄과 석유, 가스를 태우는지에 대해 우리가 이번 세기에 내린 결정은 다음, 다음, 다음, 다음, 다음 세대의 후손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어쩌면 미래의 후손들은 더 이상 안정된 해안선이 존재하지 않고, 내륙 안쪽으로 도시들을 계속해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를 원망할지도 모른다. (뉴-뉴-뉴욕이 생길지도 모른다.) 어쩌면 한때 런던, 워싱턴 D.C., 방콕이었지만 이제 바다의 물결 아래 잠긴 환상적인 신화 속 수도들에 대한 아틀란티스 설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아니면 오늘날의 대규모 해안 도시들에 여전히 사람이 거주한다 해도 성난 파도를 막아 줄 거대한 바리케이드 뒤에 갇힐 수도 있다. 그러는 동안 주민들은 폭풍우가 닥칠 때마다 건물 지붕 위에서 공포에 떨며 대격변을 일으킬 또 한 번의 잔클레 홍수를 두려워할 것이다.
--- 「3장. ‘3℃ 상승’」 중에서

다른 온혈동물처럼 인간은 37℃라는 안정된 온도에서 체온을 맞추기 위해 과도한 열기는 방출해야 한다. 땀을 흘려 증발과 냉각을 통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공기 중의 습도가 충분히 낮으면 액체인 땀이 증발하면서 열이 계속 빠져나간다. 하지만 일단 습도와 온도가 모두 임계 수준을 지나면, 아무리 땀을 흘려도 몸이 식지 않을 것이며 외부에서 냉각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필연적으로 죽음이 찾아온다. 신체 조건이 얼마나 좋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근처에 그늘이나 물이 있는지 여부와도 상관없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조건에서 인공적인 냉각 환경 밖으로 나가 몇 시간을 버틴다면 목숨을 잃을 것이다. 이것만큼은 확실하다. 4℃ 상승한 세계에서 우리는 한때 온난했던 세상을 사실상 모든 생명체에 적대적인 죽음의 한증막으로 만들고 있다.
--- 「4장. ‘4℃ 상승’」 중에서

아마도 인류가 거주하던 도시의 흔적은 해파리, 해조류를 비롯해 열에 강한 해양 종들이 사는 콘크리트와 유리 무덤으로 해저에 남을 것이다. 인류의 가치 있는 더 큰 정착지들, 열대의 극한적인 무더운 기후대 밖의 정착지 가운데 일부는 솟아오르는 바닷물을 막아 주는 감옥 같은 방조제에 둘러싸여 갇힌 채 조금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해안 보호 대책은 어차피 다가올 불가피한 결과를 늦출 뿐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다음번 메가 폭풍이나 6등급 허리케인이 오면 방조제가 뚫리고 바닷물이 밀려들 것이다. 기후 파괴의 아포칼립스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되풀이된다. 종말의 카운트다운이 멈추고 3층 높이 바닷물의 장벽이 도달하는 최후의 시점은 여러 도시마다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 「5장. ‘5℃ 상승’」 중에서

IPCC의 마지막 3개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확률론적 기후 모델에 따른 예측의 상한선 안에 6℃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나는 연구자들이 여기에 대해 말하기를 꺼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이유는 기후학자들이 결국 인간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과학자들 역시 최상의 결과를 바라며, 좀 더 온건한 결과에 초점을 맞출 시간이 남아 있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많은 전문가는 현재 지구의 기온을 6℃ 올리기 위해서는 억제되지 않은 탄소 배출량과 양의 되먹임 현상이 필요한데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무척 낮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들은 스스로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내는 사람’, ‘종말을 말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경력의 손상을 입거나 연구 지원금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 「6장. ‘6℃ 상승’」 중에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직 너무 늦지 않았고, 너무 늦지 않을 것이다. 1.5℃의 상승치가 2℃보다는 좋고, 2℃가 3℃보다 좋고, 3℃가 3.5℃보다 좋다. 우리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주저앉아서도 안 된다. 여전히 앞으로 수십 년에 걸친 우리의 선택이 이번 세기 동안 온난화가 얼마나 가속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내가 한 가지 주장하고 싶은 게 있다면 희생의 짐은 공평하게 나눠서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빈곤과 불평등을 고착시키거나 악화시키는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탄소 감축을 요구할 수는 없다.
--- 「7장. ‘엔드게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멸종의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적중한 저자의 예측, 그러나 발생 시기가 30년 앞당겨지다

“유감스럽게도 『6도의 멸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보다 나는 미래에 대해 상당히 더 비관적이다. 아무도 기후변화 현상을 부인할 핑계를 대지 못하도록 과학적 사실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들어가기 전에’ 중에서)

15년 전, 상당히 높은 수치인 3℃ 상승 시나리오에서 예측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면? 마크 라이너스는 『6도의 멸종』 3장에서 미 휴스턴의 허리케인과 캘리포니아 산불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묘사했다. 3℃ 상승한 세계에서는 바다가 더 따뜻해지면서 열대성 저기압이 에너지를 더 많이 확보하고, 그에 따라 강력해진 허리케인이 열대 지역의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 휴스턴을 지목했다. 또한 세상이 계속 온난화되면 미국 서부의 상당 부분이 중세기의 대가뭄 같은 재앙을 다시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캘리포니아를 언급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통제를 ‘벗어나는’ 산불의 횟수가 증가할 것이며 화재 위험 시기가 해마다 2~3주 길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안타깝게도 현실이 된 그의 예측은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이제 그 사건들은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에서 ‘1℃ 상승’ 즉 오늘날의 세계를 반영한 장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1℃ 오르기까지 150년 걸렸지만,
2℃까지는 15년, 3℃는 20년 소요 예상


『6도의 멸종』을 쓸 당시만 해도 여전히 미래에 놓인 가능성이었던 ‘1℃ 상승한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전 지구적인 지표면 평균 온도가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 올라갔다는 뉴스가 처음 발표된 것이 2015년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을 거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Conference of the Parties 26th)에서도 의결했지만,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치는 1.5℃이다. 지구가 1℃ 상승하는 데는 150년이 걸렸지만, 추가 1℃ 상승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고작 15년이다. 지금 바뀌지 않는다면, 2030년 2℃ 상승, 2050년 3℃ 상승의 세계로 기온 급상승을 겪게 된다는 것은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라 99.9퍼센트 과학자들의 연구를 반영한 것이다.

1℃ 상승: 오늘날의 세계

『6도의 멸종』에서 저자가 예측했던 많은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2℃ 상승 챕터에 있던 그린란드의 해빙, 3℃ 상승 챕터에 있던 캘리포니아의 산불과 휴스턴의 대형 허리케인 등이 현실이 되어 이제는 1℃ 상승 챕터로 옮겨졌다. 페루의 빙하는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2015년 남극반도의 끄트머리는 17.5℃에 이르러 ‘극단적인 남극 폭염’으로 분류되었다. 2019년 여름에는 북극이 불타오르기도 했으며, 해안 지역사회는 이제 해풍이 많이 불지 않는 맑은 날씨에도 도로와 공원이 바닷물에 침수되는 ‘화창한 날의 홍수’라는 새로운 위협을 경험하고 있다. 또 2016년과 2017년 중국 우한을 강타한 폭우가 오늘날 기온이 1℃ 상승한 세계에서는 10배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두려운 현상들이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에 비교하면 시작에 불과하다.

2℃ 상승: 2030년, 기후변화에 따른 영양실조로 50만 명이 목숨을 잃다

과학자들은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는 날인 ‘북극의 데이 제로’가 도래할 문턱이 기온이 2℃ 올라간 세계의 어딘가에 있다고 확신한다. 북극의 온난화는 생태계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으며, 야생 동식물은 물론이고 인류에게도 여러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온난화된 기후로 인해 얼음이 녹는 지역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다. 영구 동토층의 해빙이 일으키는 가장 큰 위협은 전 세계 기후붕괴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2℃ 상승한 세계에서 개발도상국들은 폭염을 버티기 위해 수많은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고,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로 이어져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이 역시 지구온난화를 더 빨리 진행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온이 2℃ 상승한 세계에 영구적으로 머무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마 3℃ 세계로 가는 지름길을 제공할 것이다.

3℃ 상승: 2050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기온과 습도에 노출된다

그린란드의 빙하 용해로 해수면이 여러 세기에 걸쳐 수 미터 상승하는 불가피한 결과가 발생한다. 어쩌면 미래의 후손들은 더 이상 안정된 해안선이 존재하지 않고, 내륙 안쪽으로 도시들을 계속해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를 원망할 수 있다. 한때 런던, 워싱턴 D.C., 방콕이었지만 이제 바다에 잠김 신화 속 수도들에 대한 아틀란티스 설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동시에 지구 한편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극도로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폭염’이 발생한다. 지구 면적의 3분의 1이 매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기온과 습도에 노출될 것이다. 3℃ 상승의 영향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농작물에도 미치게 된다. 세계 식량의 중요한 두 가지 농작물인 옥수수와 콩의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세계의 식량 생산에 대한 전망은 안심할 수 없을 만큼 나빠졌다. 지금까지의 우리의 생활방식을 생각한다면 3℃ 세계에 진입하는지의 여부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이미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온난화 상승치 4℃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상승: 2075년, 대량 멸종이 닥치다

가뭄과 폭염은 전 세계의 주요 곡창지대에서 농작물을 태워 죽이며, 물가를 치솟게 하고 수천만 명의 굶주린 사람을 거리로 내몰거나 국경을 넘나들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는 날이 30배 증가하며, 아프리카에서는 100배 이상 증가한다. 지구라는 행성의 상당 부분이 생물학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게 된다. 4℃ 세계에서는 기온 상승의 속도가 전례 없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많은 동식물의 진화적 경험을 뛰어넘는, 수천만 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기후가 다시 등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량 멸종이 닥치리라는 건 확실하다. 모든 종 가운데 최소한 6분의 1이 멸종 위험에 놓일 것이다. 이런 재앙에 가까운 생물학적 말살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쳐 전 세계 해수 온도가 열대 해양 생태계에 사는 종들의 열 허용 한계치를 100퍼센트 초과할 것이다.

5℃ 상승: 2090년, 지구 생명의 종말이 가까워지다

5℃ 상승한 세계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 생명의 종말이 가까워진다. 극지방은 녹아내리고, 복잡한 인간 사회는 붕괴의 고비를 넘긴 지 오래다. 북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에서 이제껏 없었던 최고 기온이 등장한다. 습하고 극단적인 더위에 가축, 야생동물을 비롯한 다른 모든 온혈동물들도 시원한 피난처를 찾지 못하면 죽게 될 것이다. 식량 생산은 한계에 치닫고 전 세계 식량 교역은 종말을 맞이하며, 대부분의 나라는 자국 국민을 먹이기 위해 어떤 형태든 자급자족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시도의 대다수는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전의 지질 시대 가운데 5℃ 상승한 세계의 기후와 가장 가까운 시기는 약 5,600만 년 전 팔레오세-에오세 최대 온난기다. 지금 상태에서 화석 연료 소비를 빠르게 증가시킨다면 마주하게 될 세계의 모습과 굉장히 비슷하다. 그동안 인류가 알고 있던 지구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세계다. 하지만 이 지구상 생명체의 90퍼센트를 절멸시킨 사상 최악의 대량 멸종은 6℃라는 급작스러운 기온 상승과 함께 나타났다.

6℃ 상승: 이번 세기 말, 최후의 티핑포인트에 가까이 다가가다

북극에서 적도까지 전 세계의 모든 숲이 동시에 타오른다.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바람에 밤에도 낮처럼 환하다. 죽어가는 식물의 잔해가 성서에 나오는 홍수처럼 거센 장맛비에 휩쓸려 바다에 씻겨 내려간다. 생태계라든지 먹이사슬은 이제 실질적인 의미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생존을 위해 나날이 싸움이 벌어지며, 그나마 승자는 사체를 먹고 사는 동물이나 세균, 곰팡이다. 바다의 해수면은 너무 뜨거운 나머지 그 무엇도 살아남을 수 없다. 전 세계의 산업화된 경제에 동력을 공급하고자 화석 연료를 파내고 태우는 인류의 합동적인 노력이 지구 역사상 최악의 대량 멸종을 몰고 온 재앙적인 탄소 방출 사건보다 최소한 속도가 10배 더 빠르다. 이것은 실제로 지구의 지질학 역사상 온실가스 배출의 속도와 양 측면에서, 진정한 첫 번째 실험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 수준의 온난화는 인류라는 종의 생존마저 위태롭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

저자가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을 쓴 이유는 피할 수 없는 종말론에 대한 불길한 예언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직면한 선택지에 대해 설명하고 경고하기 위해서다. 지금처럼 안일하게 살아간다면 결국 인간은 멸종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과 함께 ‘그럼에도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는 다음 서약에 동참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마지막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여러분은 다음 서약에 동참해 달라. 물이 불어나고 사막이 점점 늘어나는 광경을 보더라도 나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수동적인 태도에 빠진 패배주의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지금 생동하는 세계의 아름다움이 침식되거나 빛을 잃어도 말이다. 나는 생존 지상주의를 비롯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거부하며, 사람들이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을 어려운 사람들과 언제나 나눌 것이다. 나는 결코 절망에 굴복하지 않으며 남아 있는 것들을 구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필요하다면, 나는 이 열기가 멈추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일 때까지 끝없는 결단과 무한정한 애정으로 몇 년, 몇십 년을 계속 싸울 것이다.” (7장, ‘엔드게임’ 중에서)

회원리뷰 (36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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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온난화는 기후위기가 아니라 기후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초* | 2022.02.10 | 추천12 | 댓글0 리뷰제목
얼마 전 ‘민간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민간차원의 캠페인’인 RE100이 무엇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만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하고 크게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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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민간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민간차원의 캠페인’인 RE100이 무엇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만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의 생활이 변해야 한다는 불편함에 짐짓 모르는 척 눈을 감고 외면하는 것 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진실이 불편하다고 해서 그것을 언제까지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 [최종경고: 6도의 멸종]은 지구의 기온이 1도씩(기온은 섭씨온도를 기준) 올라갈 때마다 인류사회와 자연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환경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는 2007년 처음 [6도의 멸종]을 출간하여 우리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당시 전지구적 지표면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게 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2015년 영국기상청은 자구의 온도가 산업화(1850~1900년) 이전보다 1도 상승했다는 보도 자료를 냈다. 즉 지금의 우리는 1도 상승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 속도가 과학계의 예상을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행동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그는 이를 두고 기후학자들이 명백히 암시하고 있는데도 기존의 삶을 계속 살아가려 하는 우리 모두의 암묵적 부정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발견하고자 <최종경고>라는 문구를 단 개정판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의 수준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한다. 온난화의 진행속도가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많이 증가하는지에 달려있지만 그 배출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과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2030년대 초반에는 상승폭이 2도, 세기중반에는 3도, 2075년쯤에는 4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한 여기에 북극의 영구동토층이 녹거나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양의 되먹임 작용이 생긴다면 세기말에는 5도 심지어 6도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처럼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그는 수많은 관측 자료와 논문을 인용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금 우리는 1도 상승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 저자가 처음 책을 쓸 때는 미래에 놓인 가능성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되어버렸다. 한때 얼음과 눈으로만 덮여있던 그린란드는 이제 한겨울에도 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고, 북극의 온난화는 빙하가 사라지고 얼음의 두께도 얇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극의 빙산은 점점 더 많은 덩어리가 떨어져 나오기 시작했고, 산악빙하의 용해속도 또한 빨라졌다. 그 결과 열대성 사이클론이 더 강력한 형태로 변하고, 산불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며 규모도 커졌다. 극심한 폭염이 갈수록 길어지고 해양온도의 상승으로 죽은 수역이 증가하며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이 충분히 두려울만한 사건들임에도 우리는 전과 다름없이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지구의 온도가 1도 상승하는데 150년이 걸렸지만 이런 추세라면 추가 1도 상승하는데 예상되는 시간은 고작 15년 정도라는데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2도 상승한 세계가 되면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북극의 제로 데이’와 남극 서부빙상의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일어나는 ‘남극의 티핑 포인트’가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되면 온도상승으로 인해 뎅기열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 가뭄과 홍수의 증가로 인한 작물수확량의 감소로 식량부족, 산악빙하가 사라짐으로서 발생하는 물 부족 현상 등이 극심해지면서 저개발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파리기후협약에서 2도 상승한 세계를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지만, 그때쯤이면 많은 생태계가 한계점에 도달하리라 예측한다. 그리고 2도 상승한 세계는 3도 상승한 세계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우려한다.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가능한 빨리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 복원된 자연생태계가 스스로 여분의 탄소를 흡수하여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 건너 불구경이다.

 

세기 중반쯤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3도 상승한 세계로 진입한다는 것은 우리가 인류 전체의 역사를 통틀어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 뜨거운 기후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약 300만 년 전 대형유인원의 조상이 사바나에서 어슬렁거리던 플라이오세로 지질학적 시계를 되돌려야 지구기온이 20세기 초보다 2~3도 높은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플라이오세기의 대기 중 탄소의 평균농도는 지금보다 약간 낮은 400ppm 정도였다. 그리고 극지방에서는 빙상이 극적으로 줄어든 상태로 그 결과 해수면은 지금보다 22미터나 높았다고 한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은 지금의 열대나 아열대지역에 거주하는 수억 명의 사람을 난민으로 만들고, 농작물의 임계온도를 넘어서면서 발생하는 세계적인 식량부족현상은 대규모 문명붕괴를 일으키는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류는 이렇게 더운 세상에서 살아본 적도, 수문학적 순환의 극적인 변화 역시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경험은 인류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생활방식을 돌아본다면 어쩌면 3도 상승한 세계로의 진입은 우리의 통제범위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기온이 4도 상승한 세계로 접어들면 지구온난화는 우리 행성 지구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열’로 지금은 가장 건조한 고온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43도의 연평균 최대기온이 일반화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수백만 명의 폭염 난민이 그보다 더 많은 가뭄 난민들, 그리고 거대한 산불로 불타버린 마을과 도시를 떠난 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인류의 절반은 이동하면서 어디서든 피난처를 찾아 살아남고자 한데 모일 것이다.’(258쪽) 이런 치명적인 더위는 모든 종 가운데 최소 1/6이 멸종위기에 처하고 현재의 서식지에서는 1/3~2/3 사이의 종이 사라지게 만들어 백악기말 이후로 최악의 대량멸종이 닥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대부분의 기후모델은 지구온난화 온도가 5도를 넘길 때까지 시뮬레이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모델 연구는 여전히 보수적임에도 기온의 상승폭 4도까지 만을 가정하는 것은 그 때가 되면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문제는 과학자들의 관찰은 시뮬레이션에서 예측한 것보다 한층 더 비관적이라는 데 있다.

 

이러한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은 양의 되먹임작용을 촉발하여 이제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붕괴로 치닫는다. ‘많은 불확실성과 결함이 있지만 거의 모든 고기후학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간에 걸쳐 탄소가 너무 빨리 방출되거나 단기간에 너무 많은 양의 탄소를 방출하면 재난으로 이어지는 문턱을 넘을 수밖에 없다.’(335쪽) 인류는 현재라는 지질학적 시점에 방대한 양의 탄소를 방출하여 두 가지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저자가 예측하는 5도 상승한 세계는 연중 내내 지속되는 폭염에 간헐적인 홍수로 육지 표면이 소실되어 농업을 비롯한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대부분의 도시는 기능을 다하여 버려지고 인류는 거주가능한 공간의 9/10를 잃는다. 지난 50억년 동안 지구의 자율온도 조절계가 고장 날 뻔 했던 적은 단 한번 있었다고 한다. 90%이상의 종이 멸종한 2억5100만 년 전 페름기 말이 그것이다. 첫 신호는 지구온난화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현재와 너무 유사하다. 당시 초기 온도 상승폭은 6도였다. 지금 인류가 배출한 탄소의 총량은 페름기말 배출량보다 훨씬 적지만 속도는 최소 10배가 더 빠르다. 이는 지구의 지질학 역사상 온실가스 배출의 속도와 양 측면에서 진정한 첫 번째 실험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빠르면 이번 세기 말로 예상되는 6도 상승한 세계는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최후의 티핑 포인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 합의 후 각국 지도자들은 협정문에 서명한 뒤 돌아가서는 하던 일을 하던 대로 계속했다고 말한다. 온도상승폭을 1.5도로 맞추려면 2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내에 순제로 탄소배출량을 달성하거나, 그걸 할 수 없다면 1.5~2도 상승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적인 기후피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목마냥 최종경고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아직도 남아있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고 너무 늦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수십 년에 걸친 우리의 선택이 이번 세기 동안 온난화가 얼마나 가속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역설한다. 다만 희생의 짐은 공평하게 나누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의 빈곤과 불평등을 고착시키거나 악화시키는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탄소감축을 요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모두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몸은 관성대로 하던 일을 계속한다. 그동안 우리는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도 어디선가는 일어나고 있는 일임이 이제 분명해졌다. 올여름은 또 얼마나 무더울지, 폭우는 얼마나 쏟아질지를 걱정하기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저자는 이해하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기후위기가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나의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서 의식과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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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6도의 멸종 # 환경문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1 | 2022.01.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15년 전 <6도의 멸종>으로 기후 문제에 경종을 울렸던 저자가 15년 전 예측이 현실이 되었으며 기후붕괴의 시간이 30년 더 당겨졌음을 마지막으로 경고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단순한 시나리오라고, 일부 과학자들의 지나친 기우이자 음모라고 믿기에는 지금 펼쳐진 우리의 현실은 저자의 마지막 경고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아직도 지구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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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6도의 멸종>으로 기후 문제에 경종을 울렸던 저자가 15년 전 예측이 현실이 되었으며

기후붕괴의 시간이 30년 더 당겨졌음을 마지막으로 경고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단순한 시나리오라고, 일부 과학자들의 지나친 기우이자 음모라고 믿기에는

지금 펼쳐진 우리의 현실은 저자의 마지막 경고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것처럼, 기후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인류에게는 더 이상의 선택권이 없다. 

멸종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온 상승에 따른 환경 대재앙 시나리오가 현실임을 각성하고  

1.5도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지 않기 위해 무조건 탄소중립을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한다.

저자가 15년 전에 2045년으로 예상했던 대형 허리케인인 미휴스턴에서 이 책을 집필하는 중에

발생했다. 15년 전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다면 인류에게 희망은 결코 없을 것이다. 

1도 상승을 우려하며 예측했던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과 휴스턴 허리케인이 현실이 된 것이 

현재 지구의 상황이다. 3도 상승에서 예견된 일들이 벌이지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 책은 6도까지 다 읽을 필요도 없다. 1도 상승했을 때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사태만 제대로 파악해도 그 누구도 기후위기 문제를 외면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어두운색의 바닷물이 태양 복사열의 95%까지 흡수하여

다음 해 겨울에도 얼음이 다시 형성되지 못하도록 하는 알베도 되먹임 현상이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열 효과는 2000억 톤의 이산화 탄소를 대기 중으로 뿜어내는 것과 맞먹는다고 하니

지구온난화가 북극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북극의 해빙은 숲의 흙과 같으므로

해빙이 사라지면 북극의 생물종들은 멸종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북극해 빙하의 소멸은

북반구 전역의 대기 순환의 변화를 초래해 캘리포니아의 기록적인 산불, 여러 해에 걸친 파괴적인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 미국 남부 평야의 빈번해진 폭염 등 극단적인 사건들을 유발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만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흔하고 널리 퍼진 생물종들의 개체수도

감소하고 있다. 곤충 아마겟돈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록 최근 27년 동안 비행 곤충의 총생물량이

75% 감소했다.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생태학적 지역이 바뀌고 먹이사슬이 풀어지기도 하고,

곤충의 번식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은 급감할 수밖에 없게 된다.

2000여 년을 견뎌내뎐 바오바브나무들이 갑자기 최후를 맞이한 것 또한 가혹한 가뭄 때문이다.

평생 수많은 기후변화를 견뎌냈지만 벼랑 끝에 내몰려 죽어가는 나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건조한 평원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던 가장 오래된 체프먼의

바오바브나무는 숲이 말라 죽는 일이 계속된다면 생태계가 붕괴됨을 알리는 더 큰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포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6도의 멸종> 초판에서 저자는 단테의 지옥편의 이미지를 활용해 1도씩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지옥의 동심원 가운데 하나로 내려가는 것처럼 묘사했는데 지금 지구의 모습을 보면

정말 지옥으로 들어간 것 같아 두렵다. 지옥에 빠지지 않도록 티핑 포인트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일상 생활에서도 반드시 해야 하겠다고 결심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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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가장 무섭고 강력한 경고장, 기후 붕괴,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h | 2022.01.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나는 우리가 기후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없다.   저명한 환경 저널리스이자 사회 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는 2008년 <6도의 멸종>이란 책을 펴냈다. 지구의 온도가 6도 이상 오를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고하는 책을 출간했던 마크 라이너스는 출간 후 15년만에 <최종 경고>라는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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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나는 우리가 기후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없다.

 

저명한 환경 저널리스이자 사회 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는 2008년 <6도의 멸종>이란 책을 펴냈다.

지구의 온도가 6도 이상 오를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고하는 책을 출간했던 마크 라이너스는 출간 후 15년만에 <최종 경고>라는 강한 레드 카드와 함께 전면 개정판을 내놓았다. 책을 부분 개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저자는 전면 새롭게 펴낼 수 밖에 없었다. 왜냐고? 더 이상 시간이 없으니까!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은 1도씩 연속적으로 올라갈수록 지구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현재 1도부터 각 1도씩 더 올라갈 때마다 전에 비해 어떤 비극이 펼쳐지는지 알려주며 더 이상 우리가 물러설 수 없음을 강하게 알리고자 한다.

 

먼저 저자는 1도 상승한 현재의 세계를 보여준다. 북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고 남극 빙하의 '두께가 얇아지는 파동'이 확산되는 현상부터 소개한다. 북극과 남극부터 설명하는 초반을 읽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또 북극곰 이야기네"

"북극과 남극은 여기에서 멀어. 우리 지역이 아니니까 괜찮아. "

"아직 먼 미래야."

 

하지만 과연 먼 지역의 이야기일까? 이 기후변화가 단지 북극곰만의 위기일까? 저자는 강하게 No라고 말한다.

 

북극해의 빙하가 사라진 바렌츠-카라해의 예년과 다른 온기와 동아시아의 혹한은 확실히 연결되어 있다.

 

수천 년 동안 확립된 북극의 순환이 무너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욱 먼 곳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은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할 시 전세계 곳곳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알려준다.

북극의 빙하 용해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미국에서 강력한 대형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잦아지고 세계 곳곳은 홍수로 해안가 거주자들은 하루 빨리 피난처를 옮겨야 한다. 최근 미국 6개주를 초토화시킨 토네이도와 필리핀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라이'는 저자가 말한 이 상황을 대변해준다. 이미 전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의 경고장을 날리고 있는데 세계 지도자들은 기후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협약의 마지노선인 1.5도보다 더 오른 2도에서부터 더 강력한 비극이 펼쳐짐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기온이 2°C 상승하는 세계에서

인류에게 닥칠 가장 큰 건강 관련 위협은 전염병이 아니다.

이 위험은 전염병에 비해 좀 더 평범하고 친숙하지만 그만큼 더 시급한 문제다.

수억 명, 심지어는 수십억 명에게 닥칠 식량 부족이 그것이다.

2°C 상승부터 지구상의 모든 비극이 가속화된다. 현재까지는 북극곰에게 직적접인 영향이 미쳤다면 2도 상승된 세계에서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뎅기열, 열사병, 가뭄, 홍수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더 시급한 것은 바로 식량 부족이다. 아시아인들의 주식인 쌀, 옥수수를 비롯하여 주요 곡식이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지나 수확량이 급감하고 본격적인 식량 전쟁이 벌어진다. 2도에서는 옥수수가 위함하다면 3도 상승된 세계에서는 바나나와 콩까지 사라질 수 있다. 식량 가격은 급등하며 한정된 자원으로 인한 쟁탈전이 가속화된다.

 

기후 변화의 주된 원인인 탄소 배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미국에 대해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

가난한 동아프리카 사람들은 겨우 1제곱미터 미만의 빙하를 녹이는 데 반해 미국인의 경우 1명이 매년 평균적으로 50제곱미터에 가까운 빙하를 녹이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 중립에 가장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미국의 무책임함을 비판한다.

미국은 테러와 싸우기 위한 군사 작전에 수천억 달러를 쓰지만,

폭염으로 같은 사망자가 발생하리라는 전망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취급하거나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이 점이 문제다.

기후 변화를 가장 적게 일으킨 사람이 그 부작용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부당함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이런 부당함을 갖아 제대로 겪는 지역은 아마 아프리카일 것이다.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응당 가장 큰 체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아프리카이다. 가뭄도, 식량 부족도 제일 먼저 겪게 되는 곳, 아프리카는 이미 2도 또는 3도 상승한 세계를 겪고 있다. 이 글을 보며 최근 CNN에서 취재한 남수단에서 발생한 홍수 현장을 취재한 기사가 떠올랐다. 집을 잃고 떠도는 사람들, 더러운 물 속에서 생활하기에 질병을 앓고 바깥에서 살아가는 수단인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비참했다. 그들은 잘못도 없이 큰 벌을 받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닌 화석 연료에 많이 의지하는 한국과 다른 선진국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 이들의 불행은 부메랑처럼 바로 우리에게 닥쳐온다.

 

이 기후변화가 일어날 경우 우리는 단지 자연 파괴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지적한다. 바로 이러한 기후 붕괴가 발생할 시 자연 재해를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새로운 방파제를 쌓기 위해 돈이 투입되고 해수면 상승에 따라 도로를 높이기 위해서도 수억원의 돈이 지출된다. 결국 있는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세대가 올 것이다. 물론 초반은 약육강식으로 지속되다가 저자가 가장 우려한 6도까지 기온 상승시는 있는 자 없는 자 모두 멸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다.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산화탄소를 억제하기 위한 행동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느냐?"

 

저자는 먼저 정치인들에게 행동으로 옮길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 특히 미국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채식 기반 식생활' 등등 평범한 시민들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제안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환경 보호론자들의 주장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계속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며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희생의 짐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행동해야 한다.

 

기후변화의 희생의 상징으로 떠오른 북극곰.

이제 희생의 상징은 북극곰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후 변화의 최종 희생양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가장 무섭고도 강력한 경고장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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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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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도멸종 다 읽고 그 두번째 책 벌써 무서움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플래티넘 사**** | 2022.06.19
구매 평점5점
기후 위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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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9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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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a********d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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