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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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4쪽 | 684g | 152*225*30mm |
ISBN13 | 9788984079717 |
ISBN10 | 8984079715 |
발행일 | 2022년 01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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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4쪽 | 684g | 152*225*30mm |
ISBN13 | 9788984079717 |
ISBN10 | 8984079715 |
MD 한마디
[지구의 위기, 더 빨라진 기후변화의 시계] 『6도의 멸종』 저자의 신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씩 올라갈 때마다 생태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시나리오식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미 6℃ 더 오른 후의 재앙은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 바뀌지 않는다면 그 시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란 경고를 담았다. - 자연과학 MD 김유리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들어가기 전에 1℃ 상승 세기의 뉴스|마우나로아에서 바라본 풍경|다시 미래로|그린란드의 호수|얇은 얼음 위의 북극|멕시코 만류의 붕괴|남극의 빙산|녹아 없어지는 빙산|변덕스러운 홍수|휴스턴의 허리케인|해수면의 상승|실낙원|폭염 난민|자연을 거스르다|말라 죽는 나무들|뜨거워지는 바다|산호의 백화 현상 2℃ 상승 북극의 데이 제로|남극의 티핑포인트|치명적인 뎅기열|식량 생산에 미치는 위협|열사병의 위험|건조해진 대륙, 아프리카|사라지는 빙하|미래의 홍수|기후붕괴|아마존의 운명|자연의 위험|텅 빈 바다 3℃ 상승 역사상 가장 무더운|무너지는 빙하, 높아지는 해수면|지옥불보다 더 뜨거운|공격받는 사막|식량 생산에 미치는 충격|어둡게 변한 산맥|치명적인 홍수|난민이 된 야생동물|아마존 숲의 파괴|영구 동토층의 되먹임 현상|얼음이 없는 북극해 4℃ 상승 치명적인 더위|생명이 살지 못하는 지구|먼지와 불|눈이 녹은 산|홍수의 발생|허리케인 경보|농작물의 수확 실패|대량 멸종|대서양의 기후변화|남극의 아포칼립스|북극의 탄소 폭탄 5도 상승 열 충격|기후 피난처|얼음이 없는 남극|이상고온 온실|북극의 열대우림|무산소성 해양|2℃의 티핑포인트?|5℃ 상승한 세계의 삶과 죽음 6℃ 상승 파국적 실패|백악기의 초온실|페름기의 대멸종|살해 메커니즘|과거의 폭발|생지옥|금성효과 엔드게임 0.5℃의 차이|상승치가 2℃ 이상일 때|4℃의 상승|6℃ 온난화를 향해|생명을 선택하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
책장을 넘길수록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 한숨이 나온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 따로 없다. 하지만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의 내용을 몰랐다면 마음이 편했을까? 아니다. 이미 다른 수많은 환경 관련 서적들이 지구 온난화의 과정과 미래에 닥칠 위험을 알렸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환경에 조금도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이 세상이 조금씩 더워지고 있음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과하게 누리는 문명의 편리함에 중독되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이제 ‘기후 변화’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붕괴’의 시대다. 지표면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 더 상승한 것이 2015년이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가 0.74℃나 올랐다는 IPCC 보고서의 발표가 2005년이니, 불과 10년 사이에 0.26℃가 오른 셈이다. 이로 인한 기상 이변을 매년 세계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당연히 원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공장과 자동차에서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있는 탄소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이렇게 빠르게 온도가 오른 적은 지구 역사상 없었다고 한다.
환경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의 의심을 종식시키고 인류를 포함한 전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기후학, 지질학, 생태학, 해양학 등 수많은 학문을 망라하여 각종 과학 저널, 논문, 연구 보고서 등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종합 · 분석하여 앞으로 계속 평균 기온이 상승할 경우 나타날 근미래의 모습을 400여 페이지에 걸쳐 예측한다. 현재 진행 중인 기후 위기를 포함하여 이 책의 내용을 최대한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온도가 오를수록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고 그만큼 해수면이 상승하여 해안 저지대는 점차 침수된다. 지표면의 물의 양이 늘었으니 강수량이 증가하고 홍수와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심해진다. 동시에 기온이 오른 만큼 건조한 지역은 더 넓어지고 가뭄과 산불의 규모는 더 커진다. 얼음이 녹으니 태양 빛을 반사하지 못하고 태양열을 그대로 흡수하고, 반대로 숲이 파괴되어 탄소를 흡수하지 못하는 현상이 함께 또 원인이 되어 소위 ‘양의 되먹임’ 효과가 나타나 탄소 농도를 더욱 증가시켜 온난화를 부추긴다. 동시에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영구 동토층에 잠들어 있던 메탄이 대기 중에 분출되어 온난화를 가속 시킨다. 이로 인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극심한 피해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다. 해수 온도가 올랐으니 해양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며, 기온이 오른 만큼 인류는 열사병과 전염병에 더 많이 노출되고, 식량 생산이 줄어들며, 거주 공간은 좁아질 것이다. 우리를 지탱해 준 문명은 붕괴하고 결국 인류 스스로 망친 지구와 함께 멸종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을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구체적인 수치로 훨씬 명확하고 또렷하게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우리가 저자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이 책은 앞으로 100년도 안 되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예언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저자를 포함하여 이 책의 독자, 그리고 아직 이 책을 모르는 사람들 모두 이런 미래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도 저자는 심각한 사태를 돌이킬 시간이 아직 남았다고 말한다. 또한 불행히도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요나스’가 말한 ‘공포의 발견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악의 가능성을 상정하지 않으면 최악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과학 지상주의를 믿지 말라고 한다. 발전할 미래의 과학 기술이 인류가 배출한 탄소를 제거해 주리라 믿고 기다리면 확실히 늦는다. 지금 바로 탄소 배출을 멈추어도 이미 배출된 탄소로 인해 온난화는 앞으로 상당히 진행된다. 결론은 당연하게도, 당장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
저자는 이미 2007년에 전작 『6도의 멸종』을 통해 우리에게 경고한 바 있다. 저자의 예측이 점차 현실화 되면서 더욱 강한 위기를 느끼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전면 개정판인 이 책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을 낸 것이다. 최종 경고이니 또 다음 경고는 없다. 인류세의 종말과 함께 퇴장할 뿐이다.
p.s 이 책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은 확실히 깨달았다. 그동안 기후 위기에 너무 안일했던 태도를 반성하고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인식에 이르렀으니, 아껴 쓰고, 절약하고, 낭비와 과소비를 지양하고, 가급적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잘하는 일 외에,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길 간절히 바란다. 청정에너지를 개발하고, 발전소 건설을 막으며, 공장의 가동을 멈추는 일은 더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이지만, 개인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간주하지 않는 내 개인적인 견해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지 말라는 저자의 한국 독자에 대한 조언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외에 탄소 중립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따르겠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너무너무 걱정되고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을까 해서 구입했습니다.
우선 첫장부터 묵직합니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 수록 정말 전 세계가 얼마나 기후위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지 세세하게 나옵니다. 당장 뭐라고 해야지 하는 생각뿐이네요.
최종경고 : 6도의 멸종이라는 제목이 상당히 무겁게 다가왔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 주변에서 꾸준히 이야기되는 화제이지만, 사실 모두들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세상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그리 반기지 않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더욱 더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적인 공포로 와닿는 서술들이 무겁게 마음에 내려앉는다. 우리가 앞으로 꾸준히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