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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심리학

권력의 심리학

: 누가 권력을 쥐고,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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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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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42g | 150*218*30mm
ISBN13 9788901255552
ISBN10 89012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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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개혁을 부르짖던 정치인이 리더가 된 뒤 부패하고 몰락하는 이야기는 역사에서 흔하다.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는가?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권력자와 500 건 이상 인터뷰하며 브라이언 클라스는 시스템이 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를 책에서 만나보자.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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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결론은 위계질서와 권력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위계질서와 권력은 협력과 공동체가 생겨나는 데 일조한다. 또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죽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준다. 터친도 여기에 동의했다. (중략) “우리에게는 페로몬 체계도 없죠. 그러므로 위계질서는 인간이 대규모 사회에서 협력하고 조율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위계질서는 경쟁을 낳기 때문에 혁신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 때때로 좀더 능력주의적인 사회에서 지위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모두가 똑같이 월계관을 쓰는 데 만족하는 사회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1장 권력과 진화」중에서

아무나 무작위로 권력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권력을 탐하고, 자신을 위해 권력을 손에 넣으려 애쓴다. 이는 일종의 ‘자기 선택 편향self-selection bias’을 낳는다. 자기 선택 편향은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는 키 큰 학생들이 키 작은 학생들보다 교내 농구팀에 지원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므로 농구팀은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인구를 대표하는 무작위 표본이 될 수 없다.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정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그 특성 탓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권력을 탐한다.
---「2장 권력을 향해 뛰어드는 사람들」중에서

우리는 잔혹하고 무능한 많은 이들을 권좌에 앉히고 있다. 언뜻 들으면 이상한 말 같다. 권력은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어느 개인도 혼자서 강력할 수는 없다. 강력해지려면 지배를 받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권력은 가지는 게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영장류 전문가 프란스 드 발은 이렇게 말했다. “추종자가 없다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런 질문이 뒤이어 떠오른다. 왜 우리는 끔찍하고, 무능하고, 심지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둘까? 그리고 넥타이를 맨 백인 남자들은 왜 이렇게 많을까? 선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우리 뇌의 잘못된 진화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면 신호와 지위 상징을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3장 권력이라는 망상」중에서

폴 바비악Paul Babiak, 크레이그 노이만Craig Neumann, 로버트 헤어(이들은 직장 내 사이코패스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는 어둠의 3요소가 기업 내 최고위 계층에서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지 알고자 했다. 이들은 일곱 개 기업의 임원 200명 이상을 연구했다. (중략) 이 문답에는 사이코패스 연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두 가지 기준점이 있다.

연구진은 22점 이상인 사람을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는 사람 또는 ‘잠재적’ 사이코패스로 간주하고, 30점 이상은 확실한 사이코패스로 본다. 최상위 계층으로 올라서기 위해 단장하고 있는 200여 명의 관리자 중에서는 열두 명(6퍼센트)이 첫 번째 기준점을 넘어섰다. 이 중 30점 이상을 기록한 참가자가 무려 여덟 명(4퍼센트)에 달했다. 한 사람은 33점, 또 다른 사람은 34점을 기록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남성 범죄자들의 평균이 몇 점인지 아는가? 22점이다.
---「4장 악한 리더를 감지하는 신호」중에서

알 사디르는 폭력을 조장하여 피비린내 나는 이라크 내전 중에서도 최악의 시기를 초래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그에게 폭력을 선동하는 신문을 출판할 자유를 주었어야 했던 것일까? 나쁜 시스템을 물려받은 훌륭한 사람은 신문사가 유혈 폭동을 부추기지도 않고 약탈자들이 종파 간 전쟁을 예고하지도 않는 좋은 시스템에서였더라면 내리지 않았을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브리머는 군에 대한 직접적인 권한이 없었지만, 그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생사가 달려 있었다.
---「5장 나쁜 시스템의 부산물」중에서

켈트너의 권력 연구는 권력자들이 자제력을 잃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 ‘권력에 취한다’라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다. 자신이 강력한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수록,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덜 쓴다. 타인의 기분을 읽는 능률이 떨어지는데, 타인과 공감해야 할 필요성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이들은 규칙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7장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중에서

물론 모든 CEO가 같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CEO가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하겠지만 몇몇 CEO는 다른 CEO보다 더 많은 생물학적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예컨대 끔찍한 팬데믹 상황에서 델타항공이나 브리티시에어웨이를 이끄는 사람은 웹캠이나 홈트레이닝 도구를 판매하는 회사의 CEO보다 훨씬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런 가정 하에서 경제학자들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위기를 겪은 회사를 지배했던 CEO와 그렇지 않았던 CEO를 비교했다. 당연하지만, 비참한 기간에 회사를 이끌었던 CEO들은 그렇지 않은 CEO들보다 더 빨리 사망했다.
---「8장 권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중에서

권력의 자리에 앉을 만한 적절한 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지원하면 좋을지, 예컨대 경찰 학교 출신이 좋을지,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이 좋을지를 주의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비단 이력서의 구절이나 특정한 기술에 관한 것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이나 팀워크와 관련된 개인의 과거 실적을 비롯해 여러 측정 기준 또한 고려해야 한다. 더 나은 정치적 후보를 찾으려는 정당과 시민 사회 단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정치에 입문해 공공을 위하여 일할 사람, 도덕적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을 영입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부와 명성을 얻기 위해 또는 자아를 화려하게 전시하기 위해 안달 내는 사람이 그 자리를 덥석 차지하지 못하도록 말이다.
---「9장 더 나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전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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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대통령이 없는 불행한 한국 정치, 과열된 권력 다툼 속에 국민도 갈려 싸운다.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를 고민하는 주권자 시민께 일독을 권한다.
-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불확실성의 시대, 리더를 선택할 때 함정에 빠지지 않는 지혜를 얻고, 부패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책이다.
- 박지선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
세상에 간단한 사건은 없고, 단순한 사람도 없다. 권력자들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과 인터뷰를 통해 권력자의 복잡한 실체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 손수호 (법무법인지혁 대표변호사)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권력에 이끌리고 더 쉽게 부패하는지 빛나는 통찰로 밝혀낸다.
-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조직심리학과 교수)
진화학에서 얻은 통찰과 다양한 최신 사회심리학 연구, 권력자와 직접 진행한 인터뷰를 한데 융합해냈다.
- 피터 터친 (옥스퍼드대학교 인류학과 연구교수, 『초협력사회』 저자)
열정적이고, 통찰력 있는 글이다. 읽을 때마다 자꾸만 놀라게 된다. 권력의 유혹과 그것이 현대 세계에 미친 영향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펼쳐 보인다.
- 피터 프랭코판 (『실크로드 세계사』 저자)
놀라운 통찰력의 소유자인 저자는, 탁월한 필력과 재치 있고 신랄한 유머로 흠잡을 데 없는 과학적 증거를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제시해준다.
- 로버트 새폴스키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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