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늘의책
여행할 권리

여행할 권리

: 김연수 산문집

김연수 | 창비 | 2008년 05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53건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2주
정가
12,000
판매가
11,40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432g | 135*200*20mm
ISBN13 9788936471439
ISBN10 8936471430

이 상품의 태그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

16,200 (10%)

'공정하다는 착각'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4,400 (1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19,800 (10%)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지리의 힘

지리의 힘

18,000 (10%)

'지리의 힘' 상세페이지 이동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16,200 (10%)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상세페이지 이동

지리의 힘 1~2권 세트 (리커버)

지리의 힘 1~2권 세트 (리커버)

38,700 (10%)

'지리의 힘 1~2권 세트 (리커버)' 상세페이지 이동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

25,200 (10%)

'행동경제학' 상세페이지 이동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15,120 (10%)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상세페이지 이동

밤의 여행자들

밤의 여행자들

12,600 (10%)

'밤의 여행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공간의 미래

공간의 미래

14,400 (10%)

'공간의 미래'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왜 쓰는가

나는 왜 쓰는가

16,200 (10%)

'나는 왜 쓰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명랑한 은둔자

[예스리커버] 명랑한 은둔자

14,400 (10%)

'[예스리커버] 명랑한 은둔자' 상세페이지 이동

센서티브

센서티브

16,200 (10%)

'센서티브' 상세페이지 이동

멀고도 가까운

멀고도 가까운

15,300 (10%)

'멀고도 가까운'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사랑한 화가들 : 리커버 에디션

내가 사랑한 화가들 : 리커버 에디션

18,000 (10%)

'내가 사랑한 화가들 : 리커버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달까지 가자

달까지 가자

12,600 (10%)

'달까지 가자'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국경선 너머는 조국과 민족을 배반하는 자들, 즉 비겁한 자들의 땅이었다. 거기를 꿈꾸다가는 이십대에 은퇴하는 수밖에 없다. 아마도 우리의 세계 인식 역시 사진으로 찍으면 바닷가에서 찍은 기념사진과 비슷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내게는 국경이 필요했다. 국경에 가서 아무런 사상의 전환 없이도, 혹은 어떤 권리도 포기하지 않고도 내 다리로 월경(越境)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니까 비겁자가 아닌 몸으로도 얼마든지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깐두부만 먹는 훈츈 사람 이춘대씨」중에서

아무리 멀리 가도 세상은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그럼 이국이란, 국경의 바깥이란 이제 없어진 걸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얘기다. 미국에도 신화를, 그중에서도 민우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 아이돌스타의 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세계다. 해리 캔들이 살던 세계 바깥은 연변대의 그 교수가 살던 세계였고, 그 역도 가능했지만, 이제 우리는 아이돌 스타가 사는 세계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다. 신화 바깥이 없고, 국민 바깥이 없고, 국가 바깥이 없고, 세계 바깥이 없다. (…)
려화는 내게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내 소설을 중국어로 번역하겠노라고 포부를 밝혔다. 외국에서 만나는 코리언들은 다들 내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릿속에서 이런 말이 들린다.
맞아. 이제 번역할 사람이 없어서 소설이 번역되지 않는 건 아닐 거야. 중요한 건 무엇을 쓰느냐의 문제지. 신화 바깥이 없고, 동방신기 바깥이 없다면, 한국문학 바깥도 없다는 소리일 테니까. 정말 한국문학 바깥이 없다면, 네가 써야만 할 건 한국문학이 아니라 문학인 거야…… 그런데 너, 거기서 지금 뭐 하니?
---「신화 바깥도, 동방신기 바깥도 없는데, 너 지금 뭐 하니?」중에서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공항 대합실에 서서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목적지를 볼 때마다 그토록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겠지.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
공항에서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존재와 나 자신 사이의 어떤 것이다. 어떤 점에서 그 둘은 같다. 온전하게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길이 바로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길이다. 내가 망명에 성공한다면, 내게 남는 것은 여권에 나와 있는 그 생물학적인 존재, 단독자적인 존재가 되는 것임에 분명하다. 내게는 이름과 성별과 나이와 국적만이 남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꿈꾸는 다른 존재다. 공항에서 비행기표와 여권만 들고 출국심사대를 빠져나갈 때마다 나는 거의 다른 존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 착각은 너무나 감미롭다. 그런 점에서 공항은 환각의 극장이며 착각의 궁전이다. 그리하여 공항은 마침내 삶에 대한 절절한 역설이 되는 셈이다. 맞다. 덧없이 반복적으로 스쳐가는 것들만이 영원하다.
--- 「그리고 우리에겐 오직 질문하고 여행할 권리만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