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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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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초판(1831년) 서문
제1부 부적
제2부 무정한 여인
제3부 죽음의 고뇌
에필로그

해설 ㅣ 보이는 현실과 보이지 않는 진실. 『나귀 가죽』의 세계
오노레 드 발자크 연보

저자 소개1

오노레 드 발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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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e de Balzac

1799년 프랑스 투르 지방에서 태어난 오노레 드 발자크 Honore de Balzac 는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정통적인 고전 소설 양식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한 근대 사실주의의 대가로 손꼽힌다. 1815년부터 아버지의 바램 대로 법학공부를 시작하였고, 이후 공증인 사무실에서 서기를 했으나 1819년 공증인의 길을 포기, 아버지의 뜻에 등을 돌리고 비극『크롬웰』과 소설 『팔튀른』, 『스테니』를 쓰며, 그가 원했던 대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다 한 성공은 올리지 못하고 연인 베르니의 도움으로 시작한 출판업 역시, 실패로 막대한 빚
1799년 프랑스 투르 지방에서 태어난 오노레 드 발자크 Honore de Balzac 는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정통적인 고전 소설 양식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한 근대 사실주의의 대가로 손꼽힌다. 1815년부터 아버지의 바램 대로 법학공부를 시작하였고, 이후 공증인 사무실에서 서기를 했으나 1819년 공증인의 길을 포기, 아버지의 뜻에 등을 돌리고 비극『크롬웰』과 소설 『팔튀른』, 『스테니』를 쓰며, 그가 원했던 대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다 한 성공은 올리지 못하고 연인 베르니의 도움으로 시작한 출판업 역시, 실패로 막대한 빚을 지게 된다. 그는 이 빚을 갚기 위해 불철주야 작품을 써냈으며 이 시기 사교계와 문학계에 출입하면서 신문 · 잡지에 많은 콩트와 소설을 발표한다. 왕성한 창조력과 정열로 끊임없이 작품에 전력투구한 결과 20년간 90편의 장편과 중편, 30편의 단편, 5편의 희곡 등 실로 엄청난 양의 작품을 남기게 되었는데, 이 방대한 작품들은 전체성과 유기성을 부여하려는 의도 하에 다시 『인간 희극 Le Comedie humaine』이라는 총괄적인 칭호로 태어난다.

따라서 발자크의 작품 세계는 『인간 희극』이라는 대작으로 대변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소설들이 당시 프랑스 사회전체를 이해하는 수단이 되게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으며, 한 소설의 등장 인물을 다른 소설에서 재등장시키는 기법을 통해 통일된 하나의 소우주를 형성하였고, 이로서 작품 속의 세계는 그 깊이와 폭에서 더욱 현실감을 얻게 되었다. 발자크는 '호적부 보다 더 완전히 당대인의 생활을 기록할 것'이라는 작품 철학으로 연애와 풍류로 점철 되어 있던 당대 프랑스 소설에 충격을 주었으며, 낭만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도 있으나 전체적인 작품의 기조는 정밀한 관찰, 완전한 기록에 초점을 둔 사실적이며 자연적인 것이었다.

염세주의자, 회의주의자, 비도덕성, 거친 문체 등으로 그 당시의 대중들에게 환영을 받았으며, 전문가들에게는 냉대와 멸시를 받았다.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 와일드, 딜타이, 빅토르 위고와 같은 문인들에게는 찬사를 받았다. 낭만주의와 리얼리즘, 거기에 신비주의적 사상을 담은 작품을 써내기도 하는 등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펼친 발자크는 1832년부터 사귀어온 한스카 부인과 1850년 3월에 결혼식을 올렸으나 그 해 8월 18일 병세 악화로 사망한다. 당초에 의도한 130여 편이 아닌 100여 편의 장·단편소설로 마감된 『인간희극』은 미완의 전집으로 그쳤으나, 세계문학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거대한 업적으로 남았다.

저서로는 『루이 랑베르』, 『시골 의사』, 『외제니 그랑데』, 『철학적 연구』, 『고리오 영감』, 『사라진느』, 『사촌 베트』, 『세자르 비로토』, 『골짜기의 백합』, 『인간 희극』, 『잃어버린 환상』, 『사촌 베트』, 『사촌 퐁스』 등이 있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다른 상품

역자 : 이철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역사에서 소설로 - 발자크를 읽는 하나의 관점」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인간극》과 가상의 통일성」, 「발자크 문학의 환상과 현실」, 「발자크, 모호성의 의미」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637g | 148*210*30mm
ISBN13
9788954609142

책 속으로

만일 그대가 나를 소유하면 그대는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 하지만 그 대신 그대의 목숨은 나에게 달려 있게 될 것이다. 신이 / 그렇게 원하셨느니라. 원하라, 그러면 그대의 소원은 /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대의 소망은 / 그대의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 / 그대의 목숨이 여기 들어 있다. 매번 / 그대가 원할 때마다 나도 줄어들고 / 그대의 살날도 줄어들 것이다. / 나를 가지길 원하는가? / 가져라. 신이 그대의 / 소원을 들어주실 / 것이다. / 아멘! --- p.70

내 자네에게 단 몇 마디로 인간 삶의 위대한 비밀을 가르쳐주겠네. 인간은 자신의 존재 원천을 고갈시키는 두 가지 본능적인 행위에 의해 기력이 소진되지. 두 개의 말로 죽음의 그 두 이유를, 그것들이 어떤 형태를 취하든 모두 표현할 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바람과 행함이라는 말이네. 인간 행위의 이 두 항 사이에는 현자들이 주로 취하는 다른 방식이 있는데 내가 행복과 장수를 누리는 것은 바로 그 방식 덕이네. 바람의 행위는 우리를 서서히 불태워 없애고 행함의 행위는 우리를 일거에 파괴시키지. 하지만 앎은 유약한 우리의 심신 구조를 항구적인 평온 상태로 유지시킨다네. 그러므로 나에게 욕망이나 바람은 죽음을 의미하기에 사유를 통해 그것을 근절시켜버리지. 운동이나 힘은 내 신체 기관의 자연스런 작용에 의해 해소되고 말이야. 간단히 말해, 나는 내 삶을 쉽사리 망가지고 마는 심장에도 맡기지 않고 쉽사리 무뎌지고 마는 감각에도 맡기지 않는다네. 내 삶을 맡기는 곳은 쇠약해지지도 않고 어떤 것보다도 오래 사는 두뇌라네. 과도하게 욕심을 부려 내 정신과 육체를 해친 적은 전혀 없네.

--- p.72

줄거리

1830년 10월의 어느 날 오후, 20대 후반의 젊은 귀족 라파엘은 유일하게 남아 있던 금화를 도박장에서 잃고 절망에 빠져 자살을 결심하는데, 실행에 옮기기 전 수수께끼 같은 골동품상 노인에게서 신기한 힘을 발휘하는 나귀 가죽 한 조각을 건네받고 자신의 삶을 이어가게 된다. 가죽을 손에 쥔 라파엘은 그것을 이용해 부자가 되고 다시 폴린을 만나 한동안 그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소원이 이루어질 때마다 가죽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 그는 가죽이 줄어들지 않도록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데……

출판사 리뷰

“이 소설에는 발자크의 거의 모든 철학이 담겨 있다”
- 피에르조르주 카스텍스(프랑스 문학비평가)


『나귀 가죽』은 프랑스의 대문호 발자크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1831년 ‘철학 소설’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되어 발자크에게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발자크가 자신의 소설 작품 전체에 이름 붙인 『인간극』은 발자크가 현실의 세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또 하나의 우주라 할 수 있는데 『나귀 가죽』은 『인간극』의 목록에서 ‘철학 연구’의 맨 앞자리에 배치되어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나귀 가죽’의 원제인 ‘La Peau de chagrin’에서 'chagrin'은 ‘가죽’이라는 의미 외에도 '슬픔, 번민'이라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어 ‘슬픔이 갉아먹는 목숨’이라는 의미를 감추고 있다. 주인공 라파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그렇지만 욕망이 실현될 때마다 가죽을 소유한 자의 운명도 단축시키는 마법의 가죽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나귀 가죽』은 한 편의 ‘철학 소설’ 혹은 ‘테제 소설’로서 ‘생의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하는 ‘가죽’을 통해 ‘욕망을 위해 존재의 파멸을 부를 것인가, 아니면 존재의 지속을 위해 욕망을 억제할 것인가’라는 선택이 불가능한 모순된 문제를 제기한다. 『나귀 가죽』은 19세기 전반 격변하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당대의 현실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환상의 요소를 가미해 욕망과 모순되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국내 최초로 번역되는 이 작품은 발자크 문학 연구자 이철의 교수가 생에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이 철학 소설을 현대적이고도 진중함을 잃지 않는 언어로 옮겨내었다.

『나귀 가죽』, 소설로 현실세계에 맞서고자 했던 『인간극』의 모세포
- 알베르 베갱(스위스 작가, 문학비평가)


개별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던 발자크는 자신의 작품 전체를 묶어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삼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구상하여『인간극』을 출간한다. 이처럼 야심차게 기획한 『인간극』은 어느 정도 일관된 체계에 따라 인간사의 다양하고 특수한 양상을 탐구하고 이어 그 ‘결과’의 ‘원인’을 규명한 다음,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입각해 보편적인 원칙읕 세우는 세 개의 하위 연구, 즉 ‘풍속 연구’(66편) ‘철학 연구’(20편) ‘분석 연구’(3편)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총 89편의 작품이 들어 있다. 개별 작품들은 한 인물이 여러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의 재등장 수법’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독립적인 주제와 줄거리를 갖고 있다.
『나귀 가죽』은 ‘철학 연구’ 가운데 첫번째 자리에 배치되어 있는 작품으로 작가 자신이 『인간극』서문에서 “『나귀 가죽』은 거의 동양적인 판타지의 고리로 ‘풍속 연구’와 ‘철학 연구’를 잇는 역할을 한다. 거기에는 삶 그 자체가 모든 열정의 원칙인 욕망과 드잡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라고 밝힌다. 그처럼 이 작품은 당시의 정치경제 상황과 사회상, 당대의 지식 등 현실세계를 충실하게 반영한 동시에 현실을 넘어서는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성찰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발자크의 대표적인 철학 소설

발자크는 평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집안의 기대를 안고 법학 공부를 시작하지만, 문학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으려는 야망을 품고 작가의 길을 걷는다. 홀로 다락방에 칩거하며 완성한 첫 작품 『크롬웰』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고 이후 발표한 작품들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자 인쇄업, 출판업 등에 뛰어들지만 사업 실패로 막대한 금액의 빚을 지게 된다. 그후 다시 글쓰기에 매진,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여 수많은 걸작을 남기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청년시절 그는 데카르트, 말브랑슈, 스피노자, 돌바크의 저서를 읽으며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취향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취향은 향후 발자크의 작품 세계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발자크는 1830년대에 이 작품을 비롯하여 신비스러운 색채를 띠는 여러 편의 철학 소설을 발표한다.
대혁명과 나폴레옹의 시대를 거친 뒤 상층 부르주아 계급의 이익을 늘리는 데 기여할 뿐인 ‘7월 왕정’의 등장으로 일반 시민들이 허탈감에 빠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의 주인공 라파엘은 원대한 야심을 품고 부와 명예, 사랑을 갈구하지만 자신을 외면하는 비정한 사회 속에서 절망에 빠져 자살을 결심한다. 이 작품은 그러한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전 불가사의한 노인에게서 마법의 가죽을 얻게 되면서 새로운 운명을 맞는 라파엘의 인생 이야기이다. 이 가죽을 갖고 있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이루어지지만 욕망이 실현될 때마다 가죽이 오그라들면서 가죽을 소유한 자의 수명도 단축되는 것이다. 작품 제목이자 중요한 상징물인 나귀 가죽은 이른바 ‘생의 에너지’를 구현한 것으로, 발자크는 줄곧 이 생의 에너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인간은 ‘생의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에너지는 아껴 쓰면 오래 가고 무절제하게 쓰면 바닥나고 마는 것이다. 점점 크기가 작아지는 이 ‘슬픈 거죽’에는 금전욕과 명예욕, 성욕과 갖가지 탐욕 등 삶에 대한 욕망이 삶을 파괴시킨다는 역설이 담겨 있으며, 이 작품은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욕망을 잘 다스려 생의 에너지를 지혜롭게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추천평

발자크는 인간의 모습을 한 소설, 소설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밀고 간 소설, 이를테면 소설의 결정판이다.
롤랑 바르트
발자크가 소설이라는 평범한 장르를 놀랍도록 흥미롭고 숭고한 경지로 끌어올린 것은 그가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샤를 보들레르
이 소설에는 발자크의 거의 모든 철학이 담겨 있다.
피에르조르주 카스텍스

리뷰/한줄평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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