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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I 9
II 174
III 331
IV 491
V 674
해설 | 래빗의 눈으로 본 세상의 동요와 불안 733
존 업다이크 연보 741

저자 소개 2

존 업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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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Hoyer Updike,John Hoyer Updike

193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 수석 졸업의 수재로, 뒤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회화공부를 하였다. 귀국한 뒤 1955∼1957년에 잡지 《뉴요커》의 스태프로 편집을 맡았고 겸하여 창작에도 힘썼다. 처녀시집 『손으로 만든 암탉 The Carpentered Hen and Other Tame Creatures』(1958)에 이어 현대 미국 문화의 환멸을 그린 장편 『양로원의 축제일 The Poorhouse Fair』(1959)로 미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이듬해 『달려라 토끼 Rabbit, Run』(1960)에서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스타 선수였던 주인공
193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 수석 졸업의 수재로, 뒤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회화공부를 하였다. 귀국한 뒤 1955∼1957년에 잡지 《뉴요커》의 스태프로 편집을 맡았고 겸하여 창작에도 힘썼다. 처녀시집 『손으로 만든 암탉 The Carpentered Hen and Other Tame Creatures』(1958)에 이어 현대 미국 문화의 환멸을 그린 장편 『양로원의 축제일 The Poorhouse Fair』(1959)로 미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이듬해 『달려라 토끼 Rabbit, Run』(1960)에서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스타 선수였던 주인공이 사회에 나와서 적응하려고 고민하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을 출판하여 작가적 지위를 확립하였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중산계급의 평범한 생활에 불안을 품은 주인공이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도주하는 현대 미국인의 공허감을 그린 '도망소설' 작가로서의 대표작을 남겼다. 그 밖에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족을 취급한 『켄타우로스 The Centaur』(1963)로 전미도서상(全美圖書賞)을 받았고, 『같은 문짝』(1959) 『비둘기 깃털 Pigeon Feathers and Other Stories』(1962) 『농장(農場) Of the Farm』(1965) 등이 있다.

특히, 『커플스 Couples』(1968)는 성문제를 다루었으며, 이어서 『The Coup』(1976) 『이즈트윅의 마녀들』(1984) 등 화제작을 발표했다. 평범한 중산계급의 일상생활을 제재로 현대사회의 불안을 예리하게 파헤친 감수성이 풍부한 문체로 주목받았다. 만년에는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사랑을 담은 『브라질』(1993)을 출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 단편집과 에세이·시집도 남겼다. 2009년 1월 27일 지병인 폐암으로 향년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수필집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에서 "봄이 오면 존 업다이크를 떠올린다. 존 업다이크를 읽으면 1968년 봄이 떠오른다. 우리 머리 속에는 그런 연쇄 고리가 몇몇 존재한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의 인생과 세계관은 그렇게 '아주 사소한 것'들로 유지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존 업다이크의 다른 상품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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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752쪽 | 924g | 140*210*37mm
ISBN13
9791141610913

책 속으로

죽은 자들이라니, 세상에. 점점 수를 불리고 있는 그들은 괜찮다고, 이 아래도 아주 부드럽다고 약속하며 사람들에게 자기들 쪽으로 오라고 간청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장인 스프링어, 질, 아주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베키라고 불렸던 아기, 토세로. 심지어 일전에는 존 웨인까지도 그렇게 되었다. 신문의 부고란은 매일 또 누군가의 생명이 수확되었음을 보여준다. 수확은 언제나 풍요롭다.
--- p.19

최근에 깨달은 일이지만, 개인적인 대화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돈을 받고 나와서 이야기를 늘어놓는 텔레비전에서도 많은 주제들이 고갈되고 말라버렸다. 마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죄다 해버린 것처럼. 래빗의 머릿속에도 빈 공간들이 전보다 늘어났다. 과거에는 욕망과 강렬한 꿈과 눈이 휘둥그레지는 두려움을 품고 있던 뇌세포들이 여기저기서 다 타버린 것이다.
--- p.24

해리는 지난 3월로 꼬박 이십삼 년 동안 자신의 무심한 아내였던 이 갈색 눈의 여자를 싫어할 수 없다. 그가 부자가 된 것은 그녀가 물려받은 유산 덕분이고, 이 사실을 서로 알고 있다는 점이 두 사람 사이에 일종의 섹스처럼 편안하고 은밀하게 자리를 잡고서 두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 p.66

이래서 우리가 뜻밖의 재난을 사랑하는 거지, 해리는 깨닫는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다시 죄책감을 느끼고 하느님한테 기어가게 되니까. 자기가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느낌이 없다면, 우리는 동물보다 나을 게 없어.
--- p.541

그는 아버지와 다르다. 아버지만큼 키가 크지 않고, 해리 앵스트롬처럼 손쉽게 일을 해치우지도 못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죄를 지었다는 것, 아버지가 거짓말쟁이에 비겁자에 살인자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증인은 이 우주에 넬슨뿐이다. 하지만 그가 그 사실을 주장하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은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는 그를 비웃는다.

--- pp.567-568

출판사 리뷰

풍요의 신화와 환상 뒤에 도사린 어두운 이면
미국 중산층의 민낯을 까발린 대담한 초상

1979년의 오일쇼크 사태를 배경으로 한 『토끼는 부자다』는 아내와 재결합한 후 장인의 도요타 대리점을 물려받아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년의 해리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에 시달리며 느끼는 감정적 격변을 그린 작품으로, 호화로운 번영을 누리면서도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는 미국의 현실을 소환하는 수작이다.

업다이크가 “나의 형제이자 나의 친한 친구”라고 애정을 표현한 래빗은 계속해서 현실에서 달아나려고 하지만 결국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래빗의 성(姓)인 ‘앵스트롬(Angstrom)’ 자체에 불안을 뜻하는 독일어 ‘앙스트(angst)’가 들어 있는 것이 그에 대한 은유인 듯하다.

래빗의 불안은 미국의 불안이기도 하고, 격동하는 시대의 좌절이기도 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인물의 이십대부터 시작해 노년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미국의 번영과 몰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기에,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모두 얻은 명작이 되었다.

추천평

업다이크의 문학적 기획과 아름다운 착상은 종종 셰익스피어의 수준에 이른다. ‘토끼 4부작’은 업다이크의 걸작이며, 틀림없이 그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 이언 매큐언 (소설가)
업다이크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문인이며 소설가이자 단편작가일 뿐 아니라 뛰어난 문학비평가이자 수필가이다. 그는 미국의 국보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 필립 로스 (소설가)
존 업다이크는 우리 세대의 가장 우아한 작가이며 냉정한 관찰자다. - [뉴욕 북 리뷰]
그는 헨리 제임스 이래 그 누구보다 많이 썼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그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누가 그런 독서량에 그런 에너지, 그런 눈을 갖고 있겠는가? - [뉴욕 타임스]
화려하다. 그리고 신랄하다. 존 업다이크의 비유, 명료한 통찰, 수정처럼 빛나는 문장을 통해 래빗의 슬픔은 업다이크의 슬픔이자 우리의 슬픔이 된다. - [워싱턴 포스트]
업다이크에겐 흔치 않은 천재적인 언어 능력과 타고난 지성, 위트로 점철된 비극에 대한 감각이 있다. - [타임]
‘토끼 4부작’은 업다이크가 미국에 보내는 빼어나게 감동적인 연서(戀書)다. - 조이스 캐럴 오츠 (작가)
기존의 미국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미국을 묘사한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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