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알리바이

알리바이

: 상실의 글쓰기에 대하여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48
베스트
외국 에세이 top100 5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6g | 135*210*19mm
ISBN13 9788960905948
ISBN10 8960905941

이 상품의 태그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14,400 (10%)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12,600 (10%)

'홍학의 자리'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순례 주택

순례 주택

13,500 (10%)

'순례 주택' 상세페이지 이동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19,800 (10%)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2,60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4,400 (1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11,250 (10%)

'아침 그리고 저녁'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5,3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라는 세계

13,500 (10%)

'어린이라는 세계' 상세페이지 이동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15,750 (10%)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난 꿈꾼 삶을 살았던가? 과연 내 삶을 살았을까? 내가 꿈꾼 삶과 실제로 영위한 삶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또 어떤 것을 더 잘 기억할까? 내 것이라 여겼던 것을 삶이 하나씩 앗아가고, 패를 돌리려고 내 카드를 하나씩 엎어놓는 지금, 난 벌써 삶이 다하기도 전에 이 두 개의 삶을 잊어가는 건 아닐까?
--- p.38

가장 진실하고 내밀한 기억이 그렇듯이, 가장 진실하고 내밀한 순간은 바로 이런 상상 속의 빈약한 이야기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그날 밤 늦게 떠올랐다. 허구들.
--- p.53

내가 본 건 로마 자체가 아니라, 마침내 그곳을 사랑하게 만든, 이 고도(古都)에 내가 끼워 넣은 필터였고, 저녁 늦게 책방에서 나와, 거리에 존재하리라 나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희미한 미소와 우정을 찾아 나의 넵스키 대로를 서성일 때마다 내가 갈구하던 장막이었다.
--- p.55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내게 요구한 것은 그들의 책을 친밀하게 읽으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타인의 작품에 대한 나 자신의 맥박을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맥박을 마치 내 것인 양 읽으라는 초대였다.
--- p.60

글쓰기는 진실과 거짓이 자리를 바꾸는 단층선을 파내고자 한다. 아니면 오히려 그 단층선을 더 깊게 파묻고자 하는가?
--- p.67

오랫동안 갈구했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걸 우리 자신도 알고 있는 어떤 것을 인식하기 위해 우리에겐 모네가 필요하다.
--- p.78~79

지연 행위가 깊게 새겨진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고통과 슬픔, 상실을 직면하는 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과 슬픔, 상실을 에두르는 길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삶 자체가 아니라 바로 그런 능력이다.
--- p.101

내면의 여행을 시작할 때면 난 장소에 대해 쓴다. 사랑이나 전쟁, 고통, 잔혹함, 힘, 신, 혹은 나라에 대해 쓰면서 그렇게 하는 작가들도 있다. 난 장소, 다시 말해 장소의 기억에 대해 쓴다. 내가 사랑했다고 하는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대해 쓰고, 돌아가고 싶은 사라진 세계를 상기시키는 다른 도시들에 대해서도 쓴다. 난 망명과 기억과 시간의 흐름에 대해 쓴다. 비록 과거를 잊고 외면하기 위함일지도 모르지만, 난 과거를 되찾고 보존하고 그곳으로 돌아가려고 쓴다.
--- p.133

결국 내가 좋아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글을 쓴다는 사실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 곧 나 자신을 피하려고 난 글을 쓴다. 세상에서 늘 한 걸음 떨어져 있지만, 그렇게 말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으므로, 난 쓴다.
--- p.135

우리가 삶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견디고 궁극적으로 아름답게 느끼는 것은 바로 그때가 아닐까 싶다. 삶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삶의 결점을 보고, 삶의 결점이라는 게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임을 알고, 그럼에도 매일 못 본 척 시선을 돌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름다운 삶의 기준인 까닭이다.
--- p.139

우리가 결국 기억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는 과거의 우리 자신이다. 또한 종종 우리가 고대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복원된 과거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갈망하는 바가 아니라 갈망 그 자체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바가 아니라 기억 그 자체를 사랑하듯이.
--- p.253

글쓰기는 이민자들이 미국에 정착한 후 형제자매를 하나하나 초대하듯이, 우리가 소중한 물건을 하나하나 옮겨 놓는 평행 우주를 열어 보일까?
--- p.259

알렉산드리아를 기억할 때 나는 이미 다른 곳에 있다고 상상하길 즐겼던 장소를 떠올린다. 알렉산드리아에서 파리를 갈망하던 나 자신을 떠올리지 않고 알렉산드리아를 기억하는 것은 잘못된 기억이다.
--- p.269

나는 다른 곳에 있다. 이것이 알리바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다. 그것은 다른 곳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체성이 있다. 내게는 알리바이, 그림자 자아가 있다.
--- p.277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우리에게 손짓하는 도시들도, 그곳에서 보낸 시간도 아니다. 우리를 부르며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은, 우리가 그 도시들에 투영한, 살지 않은 상상의 삶이다. 도시는 다만 분장이고 차단벽이며 화가 클로드 모네가 말했듯이 빈 봉투이다. 절대 사라지지 않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기를 바랐던 상상의 삶에 대한 기억이다.
--- p.281

글쓰기는 귀향이 아니다. 그것은 알리바이다. 알리바이들의 영원한 말더듬.
--- p.28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