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그녀, 클로이

리뷰 총점9.4 리뷰 43건 | 판매지수 660
베스트
프랑스소설 top20 5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YES포인트
소중한 당신에게 5월의 선물 - 산리오 3단 우산/디즈니 우산 파우치/간식 접시 머그/하트 이중 머그컵
MD의 구매리스트
작가정신 35주년 브랜드전! - 북윈드/에코백 증정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5월 전사
5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02g | 130*205*22mm
ISBN13 9791160261646
ISBN10 1160261644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다름을 녹일 만큼 따스한, 사랑의 이야기] 프랑스 대표 로맨스 작가 마르크 레비의 신작 소설. 휠체어를 탄 미국 여자 클로이와 엘리베이터 승무원이 된 인도 남자 산지. 다름을 이해하고 거리를 좁혀나갈수록, 서로를 향한 애정은 커져만 간다. 작은 배경 앞에 보지 못했던, 마음의 시야를 넓힐수록 보이는 커다란 사랑의 모습. - 소설MD 이주은

“의심의 여지없는 한 가지 사실―,
최악이라고 보이는 것에 이르렀을 때
인생은 숨기고 있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는 것”

세계를 또 한 번 감동시킨 마르크 레비 신작 장편소설

전 세계 독자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프랑스 소설가, 마르크 레비. 기욤 뮈소, 미셸 뷔시 등과 함께 프랑스 현지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로 꼽힌다. 그의 열아홉 번째 소설 『그녀, 클로이』는 맨해튼 5번가 12번지 아파트 주민들과 9층 여자 클로이를 중심으로 다름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소설이다. 고급 아파트가 즐비한 부자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와 입주민 뉴요커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맨해튼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같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성직에 가까울 만큼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인도인 엘리베이터 승무원 디팍. 그는 매일같이 오페라 애호가인 고상한 알콜 중독자, 앵무새를 기르며 혼자 사는 다정한 마음씨의 노부인, 소문난 프랑스인 잉꼬부부와 인색한 청교도 부부, 외국인 혐오증을 가진 칼럼니스트, 하반신 장애를 가진 9층 여자 클로이를 엘리베이터에 태워 아파트를 오르내린다. 그리고 인도 뭄바이에서 날아온 디팍의 조카 산지가 추락 사고를 당한 동료를 대신하면서, 평화롭던 이들 공동체의 삶을 뒤흔드는 변화가 찾아온다.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코미디”라는 프랑스 잡지 「반」의 언급처럼, 이 소설은 모든 편견과 문화, 계급과 인종의 차이를 초월하는 사랑의 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유머와 로맨스, 운명적 만남,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일상의 번민과 고뇌를 잠시 잊게 한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르크 레비의 친필 편지와 작품의 영감을 제공한 뉴욕 곳곳의 활기차고 자유로운 정취를 그려낸 폴린 레베크의 본문 삽화를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클로이가 자주 찾던 워싱턴스퀘어 파크의 트럼펫 선율처럼 청량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현대식 엘리베이터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다. 하지만 오가면서 나누는 인사와 경청해주는 배려를 어떻게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을까? 이웃 간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인내심, 다정한 말로 아침을 열어주고, 날씨에 대해 알려주고, 생일을 기억해주고, 여행을 떠날 때는 비어 있는 집에 신경을 써주고, 혼자 밤을 보낼 때는 로비에 자기가 있다며 안심시켜주는 든든함, 그 가치를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이쯤 되면 엘리베이터승무원이란 직업은 거의 성직에 가깝다.
--- pp.14-15

“우리의 곡이 되겠네요, 잊어서는 안 될.” 옆에 앉은 젊은 여성이 나직이 말했다.
산지는 흠칫 놀라 고개를 돌렸다.
“살다 보면 어떤 만남의 순간을 뇌리에 각인시켜주는 곡이 있거든요.” 그녀는 경쾌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 pp.34-35

가까운 사람에게 무슨 큰일이 일어나면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결코 똑같지 않은 삶을 각자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도 각자 다 다른 것인데. 사고 전과 사고 후. 사고 후를 생각하면서 나는 줄리어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자책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감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냐, 매기의 감독 하에 자기가 내 머리 감겨주는 걸 허락하는 거냐고 물었다. 내 머리에 ‘14시 50분’의 냄새가 배어 있는 모양이다. 내게 일어난 일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내 시계가 멈춘 14시 50분……, 그 순간을 ‘14시 50분’이라고 명명했다.
--- pp.74-75

“그럼 하나만 묻자. 너는 네 직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직원들의 아내, 자식들의 이름, 생일, 습관은 뭔지, 뭘 기뻐하는지, 뭘 고통스러워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알고 있니?”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직원이 백 명도 넘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높은 데 있는데도 보는 건 별로 없구나. 디팍은 건물 주민들의 삶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지. (……)
“잠깐.” 랄리는 핸드백에 손을 넣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지갑에서 25센트 동전 한 개를 꺼내서 산지의 손에 쥐여주고 손가락을 오므려주었다.
“주먹을 뒤집은 다음 손을 펴보렴.”
산지는 고모가 하라는 대로 했고, 동전이 발에 떨어졌다.
“네가 죽는 날 그게 네 전 재산일 거다.”
--- pp.134-135

봄이 깊어가고 있었고, 장미 화단에서 꽃봉오리들이 터지고 있었다. 플로리분다, 젠틀 허미언, 필그림, 제임스골웨이, 스웨덴 여왕, 나는 여러 종류의 장미향을 맡았다. 나는 살아 있다.
--- pp.225-226

“내 발치에 이렇게 앉는 남자는 처음이에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산지가 담요 자락을 들추고 미심쩍은 표정을 짓자 클로이는 화를 내기는커녕 몹시 즐거워했다.
“당신은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본 적이 없어요.”
“그게 나빠요?”
“처음에는 당신이 용기가 없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다음에는 뭐요?”
“세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 p.254

퇴근하고 들어와 ‘안녕, 여보.’ 하고 인사하는 사람이 당신이길 바랐던 밤이 얼마나 많았는지 당신은 모를 거예요. 이따금 인생엔 늦게 오는 것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결국 오기 마련이라는 거죠, 안 그래요?
--- p.314

당신 같은 남자의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어느 날 당신은 나한테 물었죠, 우리를 갈라놓는 거리가 두 대륙 사이의 바다인지 아니면 9층인지. 그것보다는 정확히 40센티미터가 훨씬 큰 거리예요.
--- p.330

나는 의심의 여지없는 한 가지를 알았다. 최악이라고 보이는 것에 이르렀을 때, 인생은 숨기고 있던 경이로움을 드러내 보여준다는 걸. 그 경이로움……. 네가 바로 그 증거란다.
--- p.33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뉴욕 맨해튼 5번가 12번지, 붉은 벽돌로 된 9층 아파트에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 뉴욕 전체에 53대밖에 남아 있지 않은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 엘리베이터 작동을 담당하는 인도인 승무원 디팍은 입주민의 성향과 습관을 모조리 꿰뚫고 그들의 요구에 성실히 답하며 일한다. 종종 주민들은 그를 하인 부리듯 대하기도 하지만 단 두 사람, 휠체어를 탄 여성 클로이와 그녀의 아버지만은 예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야간조 승무원 동료가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게 되고, 때마침 젊고 천재적인 인도의 청년 사업가로 네크워크 개발을 위해 미국에 온 산지는 고모부 디팍의 설득 끝에 야간 엘리베이터 일을 맡게 된다. 과거 충격적인 사건으로 장애를 갖게 된 클로이 앞에는 디팍의 가족과 산지를 만나면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펼쳐지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의심의 여지없는 한 가지 사실―,
최악이라고 보이는 것에 이르렀을 때
인생은 숨기고 있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는 것”

세계를 또 한 번 감동시킨 마르크 레비 신작 장편소설
“샴페인 거품처럼 반짝이는 여름 최고의 소설.” _AFP통신


전 세계 독자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프랑스 소설가, 마르크 레비. 기욤 뮈소, 미셸 뷔시 등과 함께 프랑스 현지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로 꼽힌다. 출간 전 이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판권을 사들인 화제의 데뷔작 『저스트 라이크 헤븐』을 비롯하여, 『영원을 위한 7일』 『행복한 프랑스 책방』, 『자유의 아이들』 등 매년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49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45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이 눈앞에 생생한 이미지”, “영혼을 울리는 로맨스의 연금술사” 등의 평을 받았다.

그의 열아홉 번째 소설 『그녀, 클로이』는 맨해튼 5번가 12번지 아파트 주민들과 9층 여자 클로이를 중심으로 다름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소설이다. 고급 아파트가 즐비한 부자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와 입주민 뉴요커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맨해튼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같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성직에 가까울 만큼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인도인 엘리베이터 승무원 디팍. 그는 매일같이 오페라 애호가인 고상한 알콜 중독자, 앵무새를 기르며 혼자 사는 다정한 마음씨의 노부인, 소문난 프랑스인 잉꼬부부와 인색한 청교도 부부, 외국인 혐오증을 가진 칼럼니스트, 하반신 장애를 가진 9층 여자 클로이를 엘리베이터에 태워 아파트를 오르내린다. 그리고 인도 뭄바이에서 날아온 디팍의 조카 산지가 추락 사고를 당한 동료를 대신하면서, 평화롭던 이들 공동체의 삶을 뒤흔드는 변화가 찾아온다.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코미디”라는 프랑스 잡지 [반]의 언급처럼, 이 소설은 모든 편견과 문화, 계급과 인종의 차이를 초월하는 사랑의 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유머와 로맨스, 운명적 만남,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일상의 번민과 고뇌를 잠시 잊게 한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르크 레비의 친필 편지와 작품의 영감을 제공한 뉴욕 곳곳의 활기차고 자유로운 정취를 그려낸 폴린 레베크의 본문 삽화를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클로이가 자주 찾던 워싱턴스퀘어 파크의 트럼펫 선율처럼 청량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5번가 12번지로 들어가라,
모든 층이 재미있을 것이다.”_르 파리지앵


뉴욕 맨해튼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 70년대풍의 붉은 벽돌로 된 9층 아파트. 이곳에는 뉴욕 전체에 53대밖에 남아 있지 않은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다. 39년 전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디팍은 이 골동품 엘리베이터의 작동을 담당하며, 입주민의 성향과 습관을 모조리 꿰뚫고 그들의 요구에 성실히 답한다. 주민들은 종종 그를 하인 부리듯 대하기도 하지만, 휠체어를 탄 여자 클로이와 경제학 교수인 아버지 브론슈타인만은 예외다. 두 사람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승무원 디팍의 호의에 감사하며, 그를 존중하고 배려해준다.

아파트의 맨 꼭대기 9층에 사는 클로이는 하반신 장애를 안고 있지만 삶을 향한 의지와 기쁨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오디오북 성우인 그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에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직업을 유지하려 애쓴다. 영민하고 쾌활한 성격이지만 누구든 휠체어를 밀어주려 하면 진저리치고, 자신에 대한 동정의 시선을 참지 못한다. 또한 의족을 과감히 치워버리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두 다리와 발은 그저 신체의 사분의 일이 사라졌을 뿐이라면서.

‘14시 50분’ 내 시계가 멈춘 날
나는 신체의 40센티미터를 잃었다


폭죽 터지는 냄새가 진동하고, 마지막 불꽃 다발이 꺼지며 어둠에 잠기던 그 순간. 클로이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소설은 클로이의 일기와 현재의 사건이 교차 서술되면서 진행되는데, 클로이의 일기는 5년 전 사고를 당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클로이는 그 일에 대해, 내 시계가 멈춘 ‘14시 50분’이라 명명한다. ‘14시 50분’ 이후 그동안 일구어온 모든 것들은 송두리째 무너졌지만, 그녀는 일기에서 ‘14시 50분’을 끊임없이 불러내며 마음속에 아로새긴다.

또 다른 이야기는 현재의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된다. 그것은 바로 이 소설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수동식 엘리베이터’의 존폐 위기다. 야간 엘리베이터 승무원인 리베라 씨가 갑작스런 사고로 자리를 비우자, 주민들은 밤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자 아파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엘리베이터는 단숨에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마는데…….

그리고 다시 시작됐다
내 생애 가장 눈부신 두 번째 봄날이


한편 뭄바이 최대 규모인 팔레스호텔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이자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인 산지는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자를 찾으러 뉴욕에 온다.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킨 적이 거의 없고, 투자자를 소개받는 자리에 흐트러진 차림새로 나타나 ‘부랑자’로 오해받기도 하는 산지, 그는 클로이와 운명처럼 워싱턴스퀘어 파크에서 조우한다. 클로이를 휠체어를 탄 젊은 여성으로 보지 않는 거의 유일한 사람인 그는 그녀의 대담함과 유머, 미소에 이내 사로잡힌다.

산지는 디팍의 아내인 랄리의 조카이기도 했는데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 최대의 난간에 부딪힌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리베라 씨를 대신해 야간조 엘리베이터 승무원이 되어야 했던 것. 이스트할렘의 6제곱미터 방의 소파침대에서 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골동품 승강기를 오차 없이 완벽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미션은 난감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지금 그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의 정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매번 내가 먼저 말을 시작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핀잔하는 클로이와,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를 떠올리며 마지못해 업무를 익혀나가는 산지. 그렇게 두 사람은 자신 앞에 펼쳐질 놀라운 변화들은 짐작조차 못하는 채 서로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간다.

“이따금 인생엔 늦게 오는 것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결국 오기 마련이라는 거죠, 안 그래요?”
혐오와 차별의 시대에 전하는 마르크 레비의 휴먼 로맨스


『그녀, 클로이』에서는 다름에서 비롯되는 차별과 편견, 오만이 친절과 호의, 이해로 탈바꿈된다. 미국인 여자와 인도인 남자라는 문화권이 전혀 다른 두 남녀의 화학작용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혐오와 차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타인의 다름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사랑’이고, 그것이 바로 인생의 ‘경이로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르크 레비는 출간 직후 프랑스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다르다는 것은 두려움을 주는 동시에 행복을 줄 수도 있다. 그 다름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연인과 부부, 친구나 동료 간의 우정부터 공동체적 유대감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의 모든 형태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다름’과 ‘사랑’을 집필의 주된 주제로 삼아오고 있다는 마르크레비 작품 세계의 정점에 자리한 소설이다.

가끔 비겁하고 이기적이며 제멋대로이지만 양심과 본분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선량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중심에는 자신의 삶이 세상의 불행이라는 카테고리 따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그녀, 클로이가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활력 넘치는 뉴욕 코미디.
- [RTL]

샴페인 거품처럼 반짝이는 여름 최고의 소설. 영화 [노팅힐]이 떠오른다.
- [AFP]

뉴욕에 대한 사랑의 선언.
- [RMC]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인다. 사회의 풍속을 위트 넘치게 그린다.
- [파리마치]

도덕적이고 영민한 위대한 코미디. 우리 주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 [르 피가로]

휴머니즘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 [르 저널 드 퀘벡]

다름에 대한, 재미있고 감동적인 소설.
- [반(Vannes)]

당신의 여름휴가에 동행할 한 권의 빛나는 작품.
- [라 뮤에트 리우즈 서점]

회원리뷰 (43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따뜻한 로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p | 2021.1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13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일어난 테러로 다리를 잃은 클로이의 일기로 이 소설이 시작된다. 클로이는 아버지와 뉴욕 맨허튼에 위치한 9층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특이하게도 그 아파트는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다. 어느날, 야간 승무원이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승무원에 엘리베이터를 운전해주고, 짐을 들어주고, 택시를 잡아주던 전통적 상류층 생활을 영위하던 입주민들의 삶;
리뷰제목

2013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일어난 테러로 다리를 잃은 클로이의 일기로 이 소설이 시작된다. 클로이는 아버지와 뉴욕 맨허튼에 위치한 9층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특이하게도 그 아파트는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다. 어느날, 야간 승무원이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승무원에 엘리베이터를 운전해주고, 짐을 들어주고, 택시를 잡아주던 전통적 상류층 생활을 영위하던 입주민들의 삶에 균열이 생긴다. 39년동안 승무원 생활에 자부심을 느끼던 인도출신 디팍은 뭄바이에서 도착한 아내의 조카 산지를 야간대타로 일하게 하는데, 알고보니 산지는 뭄바이 최고의 갑부이자 소프트웨어개발자. 클로이와는 센트럴파크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인상적인 첫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입주민 관리자는 이 기회에 전동식 엘리베이터로 바꾸려하는데…

디팍과 산지, 클로이를 중심으로 장애인 문제, 인종 차별 문제, 빈부 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사랑에 용감한 세 여인이 나온다. 읽는 내내, 코믹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웃다가,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의 편견에 눈살을 찌뿌리며 고개를 젓고 또는 끄덕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로맨틱 코미디 답게 해피엔딩.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끝난다. 영화로도 만났으면 좋겠다.(작가와의 인터뷰에 영화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하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마르크 레비 [그녀, 클로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크***스 | 2020.08.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당신은 멋진 휠체어에 앉아 있는데 나는 피부색이 달라요. 당신 생각에는 누가 더 저들 눈에 들어올 거 같아요?" p.253   뉴욕 웨스트빌리지 5번가 12번지 건물에는 아직도 수동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층으로 가는 게 아닌 핸들을 돌려 섬세하게 엘리베이터를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낮에는 인도 출신 디;
리뷰제목

"당신은 멋진 휠체어에 앉아 있는데 나는 피부색이 달라요. 당신 생각에는 누가 더 저들 눈에 들어올 거 같아요?" p.253

 

 

 

뉴욕 웨스트빌리지 5번가 12번지 건물에는 아직도 수동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층으로 가는 게 아닌 핸들을 돌려 섬세하게 엘리베이터를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낮에는 인도 출신 디팍이 일했고, 야간에는 리베라가 건물을 지키며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리베라가 근무 도중에 계단에서 떨어져 다치게 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해졌다. 이제는 거의 드문 수동 엘리베이터라 승무원을 빨리 구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디팍이 하루 종일 근무를 할 수도 없었다. 그 상황을 기회라 여긴 주민 대표 그룸랫은 전에 주민들의 동의 없이 사뒀던 엘리베이터 자동화 설비 세트로 바꿔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디팍은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 개인적인 목표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던 것도 있지만, 39년간 일한 이 건물과 주민들에게 정이 들 대로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9층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는 휠체어를 탄 클로이는 버튼만 누르면 되는 자동 엘리베이터가 더 편할 테지만, 어릴 때부터 다리를 다친 이후에도 자신을 한결같이 대해주는 디팍이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와중에 디팍의 아내 랄리의 조카 산지가 업무차 미국을 방문한다. 산지는 예약해둔 호텔 스위트룸 대신 태어나서 처음 만난 고모와 고모부의 집에 머물게 된다. 다정하지만 왠지 모를 위압감을 주는 고모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업에 투자할 사람들을 만나며 이래저래 바쁜 산지에게 고모는 고모부 디팍이 일하는 건물에서 얼마 동안 야간 엘리베이터 승무원으로 일해달라고 말한다.

 

 

 

독서에 막 흥미를 가질 때쯤에 마르크 레비의 책을 두 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화도 됐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소설이었는데 가볍게 읽기엔 좋았던 책이었다. 최근에 나온 신작 <그녀, 클로이>는 설정이나 캐릭터 소개가 인상적이라 궁금해서 읽게 됐다.

 

나에겐 너무나 생소한 직업인 엘리베이터 승무원을 소재로 하고 있었다.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층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놀이기구를 운전하듯 전문가가 수동으로 조작해야 되는 엘리베이터가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어서 조금은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승무원을 호출해야 했고, 엘리베이터가 좁아서 여러 명이 탈 수도 없었다.

그 누구보다 가장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사람은 휠체어를 탄 클로이였다. 다른 사람들은 바쁜 일이 있으면 좀 싫긴 해도 계단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사고 때문에 무릎 아래가 없어 휠체어가 필수품이었던 그녀는 엘리베이터가 꼭 있어야 했다. 리베라가 다친 이후 저녁 약속에도 가지 못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클로이는 오랜 세월 묵묵히 일해준 디팍과 리베라를 위해서 싸울 준비를 했다. 자신의 불편함보다 일을 잃을 타인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이 참 예쁘고 따뜻했다.

 

 

 

"당신은 겉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긴 해요. 그냥 하는 말 아니에요."

"내 조국에서는 겉모습이 문제가 아니라 계급이 다르면 서로 어울리지를 않죠. 당신은 한낱 엘리베이터 승무원과 저녁 먹을 수 있나요?" p.239

 

어느 날 당신은 나한테 물었죠, 우리를 갈라놓는 거리가 두 대륙 사이의 바다인지 아니면 9층인지. 그것보다는 정확히 40센티미터가 훨씬 더 큰 거리예요. p.330

 

 

 

산지가 임시 야간 승무원이 된 이유는 이전에 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클로이 때문이었다. 아마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기 때문에 처음엔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고, 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에게 별 상관이 없었다. 장애보다는 계급으로 사람을 나누는 문화가 만연한 인도에서 산지는 거대 호텔의 대주주이자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였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

아마도 산지가 인도인이기 때문에 겪었던 차별로 인해 인식이 바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에서는 부유한 집안의 도련님이었겠지만, 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야간 승무원이 된 이후 건물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으로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히게 되면서 당연한 차별을 인식하게 됐을 것이다. 거기다 결혼도 집안에서 정해주는 사람하고만 해야 된다는 문화 때문에 디팍과 함께 미국으로 도망쳤던 고모 랄리의 사연을 듣고 난 뒤에는 전통을 버려야 할 인습으로 여기게 됐다. 아직까지 완전히 깨어있지 않았던 산지를 경험으로 체득한 랄리가 일깨워주는 게 좋았다.

 

인종 차별에 대응하고 관습에 저항하는 모습 외에 장애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고로 다리가 없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클로이는 버스를 타지 않고 지하철도 때로는 힘들며 택시도 골라서 타는 등 일상에서 너무나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그것보다 더 그녀를 힘들게 하는 것은 타인의 시선이었다. 아름다운 클로이가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누군가는 굳이 그녀에게 와서 자기는 편견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니, 그걸 왜 굳이 와서 말하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세상엔 온갖 사람들이 존재하니 아마도 있을 것 같다.

클로이가 등장했을 때 느낀 한 가지 사실은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말했을 때 도와주게 되듯, 이들도 똑같이 도와달라고 말할 때 도와주면 된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도와주겠답시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 게 예의였다.

 

부유한 동네의 건물을 배경으로 무심코 가질 수 있는 여러 인식과 편견을 말하는 소설에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중에는 얄미워서 왜 저러나 싶은 사람이 있기도 했지만, 대체로 따뜻했고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편이 되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좋은 사람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이라 즐겁게 읽었다.

아쉬운 것은 너무 빨리 후루룩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절도 사건 외에는 딱히 주목할 만한 일이 없었고, 클로이와 산지의 로맨스도 잠깐 보여주다가 갑자기 휙 앞서 나가버렸다. 내가 이들의 이야기를 더 오래 보고 싶었나 보다.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기분 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그녀, 클로이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달***달 | 2020.07.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르크 레비 저/ 이원희 역의 그녀, 클로이 리뷰입니다.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페이백으로 구매를 해 읽게 되었는데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주 재밌었어요. 휴머니즘적 배경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이 차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다시금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인데 서로 혐오하고 배척하고 차별;
리뷰제목

마르크 레비 저/ 이원희 역의 그녀, 클로이 리뷰입니다.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페이백으로 구매를 해 읽게 되었는데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주 재밌었어요. 휴머니즘적 배경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이 차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다시금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인데 서로 혐오하고 배척하고 차별하는 작금을 떠올리며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두**만 | 2021.04.12
평점4점
차별을 따뜻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크***스 | 2020.08.28
구매 평점5점
책 표지도 예쁘고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싱**움 | 2020.07.16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