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436쪽 | 610g | 150*220*20mm |
ISBN13 | 9788984078048 |
ISBN10 | 8984078042 |
발행일 | 2021년 0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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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36쪽 | 610g | 150*220*20mm |
ISBN13 | 9788984078048 |
ISBN10 | 8984078042 |
MD 한마디
지속가능한 발전은 먹거리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과학 기술은 식량 위기를 대비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각지에서 미래의 음식을 찾기 위한 실험을 소개한다.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배양육, 도시 농업, 가뭄을 견디는 식물 등 음식 혁명은 조용히 진행 중이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한국어판 서문 / 들어가는 글 1장 6천 년 전, 인류의 도전이 시작되다: 미국 테네시 ‘나의 집’ 2장 대자연이 날린 추위라는 펀치: 미국 위스콘신의 사과 농장 3장 왜 그들은 GMO 씨앗을 예찬하는가: 케냐의 크리스퍼 옥수수 4장 잡초만 골라 죽이는 로봇: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봇 제초기 5장 유기농에도 효율이 가능한가: 중국의 컴퓨터 제어 농장 6장 물과 흙이 없는 도시 농장: 미국 뉴저지의 수직농장 7장 지속가능한 양식의 조건: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장 8장 고기에 미친 자들을 위하여: 미국 실리콘밸리의 배양육 9장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영웅들: 미국 인디애나의 퇴비화 프로그램 10장 물을 만드는 사람들: 이스라엘의 해수 담수화 기술 11장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인도·에티오피아의 인공강우 12장 음식에도 복고가 있다: 멕시코의 고대 작물 복원 13장 미리 먹어본 ‘미래의 음식’: 미국 매사추세츠의 3D프린터 음식 나가는 글 / 감사의 글 / 참고문헌 |
음식에 관한 책을 꾸준히 읽어 오는 편인데
이번 책은 주제가 독특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농업 자체에 대한 혁신에 촛점을 맞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는 기후 대변화, 자원의 부족과 남용, 인구 폭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멜서스의 인구론이 주장한 인구 증가의 위기는
하버-보슈법의 발명과 소위 녹색혁명으로 돌파할수 있었지만
그런 상황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지구상의 인구는 77억인데 과연 지구가 이 인구를 지탱할수 있을지를 누가 장담할수 있을까요?
최근 우리나라 출산율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너무 빨리 급감하고 있었서 파생되는 각종 문제에 대해서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면적이 오천만이 넘는 인구를 부양할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습니다.
우리 농업은 2019년 식량자급율 45.8% 수준입니다.
농업에 소홀하고 해외에서 수입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 농업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붓는다면 100%가 될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이런 식량 자원의 위기와 새로운 모색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전의 전통적인 농업 뿐만 아니라 미국식의 기업형 농업마저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같은 전지구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석유자원에 기반한 미국식 농법은 토양 침식과 오염문제를 유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식 농업, 배양육, GMO, 인공 강우까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농업의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장미빛 미래는 없습니다.
많은 기업과 도전자들이 파산하고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끊임없이 스타트 업이 생겨나고 자본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도전자들은 혁신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해지는 군요.
관심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당장 못 먹고 사는 시대가 아니므로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위기니 물부족 현상이니 하는 일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인터스텔라>에서처럼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흙먼지가 날리고 사막화가 일어나며 농작물 수확에 어려움이 생긴다해도 어차피 저건 허구를 담아낸 영화고 언제 일어난다고 해도 먼 미래의 얘기려니 싶어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식량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하니 더이상 식량위기는 픽션이 아니라 당면한 위기일지도 모른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작황부진, 코로나로 인한 노동자의 이동제한으로 농작물 파종과 수확의 어려움, 각국이 식량안보강화와 자급률제고로 식량부족이 일어나고 수급불균형이 이루어져 세계 식량가격이 6년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이다. 먹고 사는 일이 쉽고 당연하지 않은 날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에서 기후변화에 위태로워진 식량 문제에 맞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고 다각도의 해법을 모색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니 마냥 불안해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탐사 저널리즘 및 과학 글쓰기 교수이자 환경전문가로 환결저술상을 다수 수상한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연구하는 이들을 만나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빗물을 농업 용수로 쓰는 지역에서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식량생산량이 줄고 농민 수만명이 목숨을 끊는 현실을 맞았던 인도의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구름 속에 비가 내리도록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구름씨를 뿌려 가뭄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저자는 구름씨 뿌리기를 하는 프로펠러 비행기에 탑승해 구토의 위기를 무릅쓰고 경험을 함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구름씨 뿌리기가 강수량을 늘리는 데 일조하기는 하나 고작 15% 늘려주는 게 전부라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는 것, 그리고 스마트 물시스템이나 로봇트랙터, 수직농장, 대체 단백질 등이 부유한 국가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어 전망이 있지만 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없을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자급자족 농장에서 극심한 기근같은 기후 변화를 이미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근본적인 도움을 주기 어려운 현실은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기근해소를 위해 당장 곡물이나 지원물품을 보급해 식량을 원조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씨앗을 공급하고 가축에 백신을 접종하고 사료를 접종하는 등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지원이 이뤄져야 할 거라는 조언을 반영해 목동들에게 소를 위해 고칼로리 영양보조제를 만들어 먹이는 등 다각도의 실천으로 실제 농작물 생산량이 늘고 있는 에테오피아의 사례도 눈여겨 볼 만했다.
세계 송수관이 누출이나 파열로 수송과정에서 평균 물의 3분의 1을 낭비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송수관에 쓰는 스마트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수공학자와 연계해 수도회사에 누출과 파열 감지 이상 기능을 하는 서비스를 구현해 효율적인 물관리기술 시스템을 개발한 이스라엘 연구자의 사례도 흥미로웠다. 이 소프트웨어로 물의 패턴을 이해하고 이상현상을 발견해 물의 낭비를 막으며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니 이런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분야를 다양한 곳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해수담수화 시설은 흥미로웠지만 에너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고, 재활용 하수를 역삼투 여과단계를 거쳐 정화해 사용해 식수로 만드는 과정은 담수화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편이지만 폐수를 먹는다는 인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일리가 있어보였다. 저자는 오렌지 카운티 하수처리장 견학 후 하수 물이 정화돼 식수로 나오는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을 들이키며 알프스 샘물 같았다는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과거로부터도 지혜를 얻어 열대 건조지역이나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비료나 농약없이도 자랐던 고대 식물인 모링가를 연구, 수확하고 퀴노아나 아마란스 같은 특이한 소형 식물을 키우는 시도도 있다. 식물들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며 광합성을 가속화해 더 많은 당을 만들어내 건강에 덜 이로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퀴노아나 컨자, 모링가 같은 식물들은 슈퍼푸드로 간주되고 있으며 유전자 편집이나 육종기술을 도입해 건강에 이롭고 미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GMO 작물에 대해 염려하고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까지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이 GMO에서 나오며, 가뭄에 내성있는 작물이나 환경 스트레스를 견딜 서 있는 유전자변형 식물이 요구되고 있으며, 기근으로 생사를 오가는 곳에서 GMO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위험을 훨씬 능가할 정도의 수확량과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데도 막연히 GMO 작물을 반대하는 것만이 해답일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미국 육군의 식품혁신연구소에서 개발중인 다양한 전투식량 가운데 개별 병사의 생체이터와 건강상태에 기반해 특정 영양분이 필요한 병사들을 위한 맞춤형 음식반죽을 넣어 3D프린터로 출력하는 방식이라던가 유통기한이 25년이라고는 생존식품도 신기해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파 진공건조과정을 거쳐 수분을 뺀 음식이나 유전공학 기술을 반영한 음식이라던가 채식에 저탄소 제품에 저렴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씹을 필요없이 액체형으로 된 시판 중인 소일런트라는 대체식품이 즐겁게 먹기 쉽지 않았다는 저자의 경험을 읽고 있자니 이런 모험적인 음식을 부디 먹지 않아도 되기를, 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평범한 음식을 오래 먹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먹고 사는 문제를 안일한 미래의 문제, 당장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나라의 문제라고만 여길 수 없게끔 세계 곳곳의 식량 위기 사례를 가까이서 맞닥뜨리고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인공적인 환경 아래에서 최적의 관리가 가능한 다양한 시도로 이미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은 다행이지만 낙관할 수만도 없고 다가올 미래에 닥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의 연구가 많아 필요해 보인다.
메마른 지구, 비축된 식량은 단 70일분
음식의 운명을 바꿔낼 전 세계 13곳을 가다!
" 당신의 기후변화는 식품 가격 폭증에서 시작될 것이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문명이 시작된 이래 언제나 '먹는 문제'는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숙제인 것 같습니다.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세대들은 칼로리 과잉으로 늘 다이어트와 싸우고 있어서 그런지 식량 부족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 속에서도 좀더 어두운 곳으로 가보면은 아직도 배곯음에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지구 어느 곳에서는 기근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작년 한해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세계적인 팬더믹인 코로나19로 인해서 생산량이 많이 줄었고 그로인해 물가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인해 그와 관련된 기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사실에 놀랍고 가슴아프게 다가왔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와 위기들로 인해서 80억 명에 가까운 인류가 식량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는데 그래서 이 책을 더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세계 여러 곳의 농부와 과학자, 기업가, 학자들은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힉의 모험가들 13곳을 다녀오고 세계의 식량 시스템이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봅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미래 먹거리 대체 식량은 곤충 벌레 음식이 제일 먼저 떠올랐거든요. 그럴때마다 나는 절대로 벌레 음식을 못 먹을 것 같다며 절망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였고 책에서는 벌레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 희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잡초를 제거하는 로봇을 만들어 농업용 화학약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구상과 실현은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블루리버 봇은 약을 잡초에만 뿌리는데 이렇게 하면 전 세계의 농약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표토의 비옥함을 보호해주고 수많은 수생생물들과 양서류를 구하고, 식품의 잔류 농약으로 생기는 건강 문제를 줄일 수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게의 물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식량 공급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토양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니만큼 제초로봇의 개발은 아주 획기적인 것 같습니다. 그외에 미국 뉴저지의 수직농장도 놀라웠습니다. 뉴욕 대도시권 곳곳의 건물에서 수직농장 장비를 이용해 기후가 통제된 거대한 창고 안에 놓인 높이 10미터짜리 알루미늄 탑에서 다양한 녹색채소들을 재배하고 그것을 가까운 마트와 식당, 카페에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과 흙이 없는 도시 농장시절과 그 효과에 놀랍고 기대가 많이 되네요.
또 13장의 미국 매사추세츠의 3D프린터 음식이 상당히 놀랍고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동안 3D프린트 하면은 플라시틱 제품만 뽑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커다란 전자렌지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로봇 푸니니는 3D프린터(메이커봇)를 이용해 먹을 수 있는 물체를 찍어내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고 합니다.
3D프린터로 출력한 음식을 보니 아직은 펠릿(가루 등을 압축해 성형한 것)인데 주로 군인들의 비상식량으로 이용한다고 하고요, 앞으로 10년 안에 영양이 완전한 음식을 출력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미래 식량하면은 GMO식품을 빼놓을 수가 없을 듯 한데 역시 아직도 GMO를 둘러썬 논쟁은 뜨겁지만 아직까지 별탈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은 어느정도는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케냐에서는 기뭄에 내성이 있고 해충에 저항성이 있게 만든 옥수수가 케냐처럼 건조한 기후에서 사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것이기 때문에 GMO옥수수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이어가던 중 2019년 케냐 국립환경관리부에서 케냐 땅에 최초의 상용업 GMO 도입을 허가했다고 하네요. 급격한 기후 변동성과 인구 증가 시대에 생명공학으로 만든 씨앗이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얼마다 도움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세계 곳곳에서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 사실들을 알게 되엇는데 책 읽으면서 한편 한국의 먹는 문제에 대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경작이 가능한 땅이 부족하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실정에서 지속가능한 식량공급이 가능할지,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작물의 다양성의 증가와 식량 생산의 분산이 필요한 이때에 우리정부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고 걱정되면서, 세계 식량 시스템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