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2월 26일 |
---|---|
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470g | 129*198*30mm |
ISBN13 | 9791190489294 |
ISBN10 | 1190489295 |
발행일 | 2021년 02월 26일 |
---|---|
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470g | 129*198*30mm |
ISBN13 | 9791190489294 |
ISBN10 | 1190489295 |
기해년 입춘 - 꽃 결에 사라진 아이 우수 - 귀신이 곡할 노릇 대설 - 폭설에 온 소년 기유년(10년 후) 春 입춘 - 봄, 누구에게나 찬란하진 않은 우수 - 춘풍에 온 소식 경칩 - 서투른 귀환 춘분 - 하루도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없었네 청명 - 떠나야 하는 이, 남아야 하는 자 곡우 - 놀랍지 아니한가 夏 입하 - 바람에 부대끼는 건 억새뿐이냐 소만 - 피는 꽃, 지는 달 망종 - 까끄라기 같은 소원 하지 - 천기누설 소서 - 서글픈 재회 대서 - 타오르는 것, 타들어가는 것 秋 입추 - 엇갈린 명운 처서 - 찬 빗물이 고인 자리 백로 - 흰 이슬 눈가에 맺히고 추분 - 잔인하고도 끔찍한 박하향 한로 - 떨칠 수 없는 한기 상강 - 슬픈 천형 冬 입동 - 얼어붙은 불덩이 소설 - 손돌바람에 마음 아리고 대설 - 새 아침, 마지막 밤 동지 - 떠난 적 없는 회귀 소한 - 죽을 때까지 금을 삼키는 형벌, 탄금 대한 - 숫눈송이 흩날리는데 경술년 입춘 - 춘설에도 꽃이 작가의 말 |
오랜만에 뒷 이야기가 궁금해 새벽까지 읽게 만든 책을 만났다.
조선 서스펜스 로맨스 "탄금".
출간 당시부터 평점도 좋고, 추천도 많았지만 아직 읽지 못했던 책인데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급끌려 바로 펼쳐 들었다.
더군다나 주인공 배우들이 좋아하는 배우라 읽기전부터 궁금했다.
이복남매인 재이와 홍랑.
갑자기 사라진 홍랑.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다시 나타난 홍랑.
과연 그는 진짜 홍랑일까 아닐까?
홍랑을 의심하는 재이.
그렇게 찾던 남동생이 진짜 맞기를 바라는 걸까? 아닐까?
과연 재이에게 홍랑은 남동생일까? 사내일까?
재이 아버지가 이끄는 상단의 비밀과
홍랑의 비밀스런 정체와
재이와 홍랑의 아슬아슬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선이 섞여 푹 빠져 읽었다.
칼과 비창이 넘나드는 검계들의 싸움에서는 긴장감이 폭발했고,
상단의 비리와 관계들이 밝혀질 때는 경악스러웠고,
재이와 홍랑의 아슬아슬 선을 타는 분위기에서는 설레여서 숨죽일 수 밖에 없었고,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들은 안쓰러웠다.
조선 시대극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정제되는 분위기인 듯 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더 폭발하는 듯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읽는내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려서 상상하며 더 재밌게 읽었다.
조선 시대극에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섞인 책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탄금
아들이 없었던 민반효의 눈에 들어 양자가 될 뻔했던 심열국, 그의 외동딸 민연의에 의해 데릴사위가 되어 재산을 모두 거머쥘 날만 기다리며 살았다. 그런 그에게 자식이 없어 씨받이를 통해 맏딸 재이를 얻었고, 그 후 민씨 부인의 소생 홍랑이 태어났다. 민씨 부인에겐 눈엣가시 같았던 재이였지만 홍랑은 재이를 잘 따랐고 재이 품에 파고들 정도로 누이를 향한 마음이 지극했다. 귀곡자를 통해 홍랑을 지킬 범 발톱 노리개도 달았지만 그 노리개마저 재이에게 맡기고 재이를 위해 남산 동백꽃을 따러 갔던 홍랑이 실종되었다.
심열국은 아들이 사라진 후 이천 냥을 주고 사온 양아들 무진을 들이지만 그에 대한 믿음은 크지 않다. 백방으로 홍랑을 찾던 십년이 지난 어느 날 홍랑이 등장하고 민씨 부인은 아들의 귀환을 믿었고 재이는 동생이 아니라 한다. 뜻하지 않게 제주도 늙은이에게 시집가게 된 재이, 누이가 없으면 기억이 쉬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며 혼인을 취소하고 그녀와 함께 함월로 갔다. 제 아우 홍랑이 아니라 생각했던 그였는데.. 홍랑과 함께 할수록 어릴적 아우의 모습이 자꾸 보이는 재이다. 점점 홍랑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재이, 아우를 찾겠다며 연경으로 가고 싶어했던 누이를 잡아두고 싶었던 무진, 진짜 홍랑처럼 행사하며 심열국 집안을 뒤흔드는 홍랑.
죽을 때까지 금덩이를 삼켜야 하는 고대 청나라의 형벌인 '탄금', 배 속이 금덩이로 가득 차서 장이 파열되고, 다리가 부러져 일어설 수조차 없게 되며, 종국엔 기혈이 모두 막혀 사지가 썩어들어가는 걸 지켜봐야만 하는 끔찍하지만 지체 높은 왕족들만 받는 다는 고급 형벌인 탄금형을 받은 이는 과연 누구일까?
어떤 미스터리한 일이 가득 담겨 있을까 궁금해 하며 펼쳐든 조선 미스터리 서스펜스 <탄금>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묘사되는 문장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재미있기도 했지만 각자의 사연에 눈물 짓게 만든 책이라 하겠다. 실로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며 읽은 책이라 그런지 책을 덮으면서도 진한 여운이 남았던 <탄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조선 미스터리 로맨스 탄금, 금을 삼키다
사립문을 열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이시리
민상단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심열국은 고가의 미술품 거래로 부를 쌓지만 자식이 생기지 않아 씨받이를 두어 딸아이 재이를 얻고 훗날 민씨부인에게서 외동아들 홍랑을 얻는다. 민씨부인에게는 싸받이 몸에서 태어난 재이가 눈엣가시였지만 재이를 해하면 홍랑이 변을 당한다니, 그저 두고볼 수밖에 없다. 어느 날 홍랑은 남산으로 동백꽃을 꺾으러 갔다가 실종되고 민씨부인은 자신이 액운을 막는 물건이라며 홍랑에게 건넨 범 발톱 노리개가 재이의 치마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는 격노한다. 심열국은 홍랑의 채색 초상을 그리고 사방팔방 돈과 사람을 뿌리지만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행방이 묘연한 채 시간이 흐른다.
심열국은 가난한 양반 가문의 소년을 양자로 들이니 무진이다. 무진은 자신과 똑같이 민씨부인에게서 천대받는 재이, 툭하면 지붕에 올라타는 그녀, 동생을 찾으러 청으로 갈 거라며 돈을 모으는 그녀에게 말 못할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돌아올 홍랑의 자리를 표시하는 말뚝 같은 존재, 언제든 뽑아 버릴 수 있는 존재였다.
그리고 무려 10년, 그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 어릴 적 기억을 잃은 채 살수검으로 살아가던 홍랑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다. 모두가 홍랑을 환영하지만 재이는 홍랑이 아니라고 울부짖고, 홍랑은 그런 재이를 잡아먹을 듯 놀리는 듯 무시한다.
한편 민씨부인은 재이를 눈앞에서 치워버리고자 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는 이내 제주 사는 늙은이의 처로 들여보내려 한다. 하지만 홍랑은 누이와 함께 있어야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며 재이를 데리고 친척 집에 다녀오겠다고 원행을 나선다. 그들을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들, 그중에 재이에게 털어놓지도 못할 감정을 가진 무진도 있다. 무진은 홍랑을 의심하여 그 뒤를 캐려 하지만 이내 심열국에 의해 대마도로 내처지고 마니, 그는 아들이었던 적도 후계자였던 적도 없던 셈이었다. 드디어 민상단의 최고 행수 자리에 오른 홍랑은 무진이 제기한 의문에 다시 자신의 정체를 추궁하는 재이에게 혈육이 아님을 거침없이 드러내는데...
메뚜기 떼가 덮치듯, 광풍에 휩쓸리듯, 그에게 빠진 것은 한순간이었다.
만월의 효과일까! 대체 날... 얼마나 곤혹스럽게 할 것이냐? 동생이라고 말하지만 방자하고 낯선 사내 홍랑에게 문득 가슴 떨림을 느끼는 재이. 늘 심장이 제멋대로 널을 뛰었다, 민상단에 굳건히 뿌리내리지 못했지만 10년 동안 한결같이 재이를 지켜본 무진. 심간에 매달린 추가 너무 버거워 홍랑의 오금이 절로 꺾였다. 일급 검계로 살아오며 복수의 감정만 가슴에 품고 있었던 홍랑. 세 사람의 핏빛 서스펜스 미스터리 로맨스, 평생 금을 삼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형벌 탄금을 받는 이는 과연 누구? 각일각 시시각각 그 끝이 다가오니!
이제야 똑똑히 알겠지? 눈앞에 있는 사람, 사내인지 아우인지.
조선미스터리, 조선로맨스라는 데서 일단 관심이 확 끌렸던 책인데 뜻밖에 보물을 만난 기분이다. 고전적 문체가 나올까 했는데 읽기 편한 문체로 진행되며 간혹 등장하는 낯선 단어는 고전의 맛을 느끼게 해주니 이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게다가 장다혜 작가가 묘사하는 장면장면이 머릿속에서 마치 영화처럼 펼쳐진다면 나 우쭐대는 것?
신분상승, 씨받이, 이복남매, 투기, 순애보, 인신공양, 탐욕, 복수,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까지 막장의 요소는 다 갖췄으나 드문드문 허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의 비련하고 애처로운 사연에 가슴 끓는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다면 누가 어울릴까, 혼자서 주인공들 캐스팅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완전 재미나게 읽은 반전소설 장다혜 작가의 "탄금 금을 삼키다"이다.
리딩투데이 미스터피맛골 지원도서*
#읽어볼게요 #탄금 #금을삼키다 #형벌 #장다혜 #북레시피 #서스펜스로맨스 #조선로맨스 #조선미스터리 #미스터리 #반전소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미스터피맛골 #Book #bookstargram #bookish #booklover #선팔환영 #소통 #공감 #위로 #글꽃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