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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골로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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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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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왜, 지금, 캉테인가?
은골로 캉테 커리어의 결정적 순간

Chapter 1 Kante, Who is he?
01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증명한 아이
02 벵거도 거절한 캉테 불로뉴에 정착하다
03 캉에서 빛나다
STORY: 불로뉴와 캉이 키운 스타들

Chapter 2 In England
01 이 친구가 정말 캄비아소 대체자?
02 21세기 영국 축구에서 가장 놀라운 우승
03 콘테의 마지막 퍼즐
04 사리와 램파드 시절도 시간낭비는 아니었다
STORY: 미니를 타고 다니는 미니 캉테
COLUMN: 수비형 미드필더도 주인공이 될 수 있어

Chapter 3 Les Bleus
01 달콤한 데뷔, 쌉싸름한 유로 2016
02 월드컵을 집어 삼키다
03 희생과 겸손의 힘, 프랑스 축구에서 캉테가 갖는 의미
STORY: 캉테의 영원한 비교대상 마켈렐레 그리고 위대한 프랑스 선배들
COLUMN: 캉테가 있어 가능했던 전술 유행의 변화

에필로그: 축구 최후의 아마추어리즘

저자 소개3

선수 에디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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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에디터스는 좁은 의미로 브레인스토어의 스포츠 콘텐츠 에디터 & 디자이너 팀을 칭하며, 선수 시리즈 각 타이틀의 저자들을 보좌하여 책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넓은 의미로는 각 타이틀을 집필한 저자들을 포함하는 크루를 지향하며, 선수 시리즈의 출간에 있어 크고 작은 목소리를 들려주는 참여형 독자들까지 아우르는 개념을 추구한다.

선수 에디터스의 다른 상품

국내 축구 전문 미디어 ‘히든K’ 편집장 겸 네이버 스포츠 공식 스토리텔러, 스포츠LAB 운영자. 「포포투」 전 편집장. 이야기는 힘이 세고, 아카이브는 언젠가 의미가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판 <더 라스트 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여러 분야를 관심 있게 관찰한다.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축구 전문 기자로 살고 있다. 축구가 시시해질 때쯤에 연변을 만나 축구가 지닌 힘을 다시 한 번 느껴 이 책을 썼고, 대학원 공부도 시작했다. 사실은 축구를 제외한 세상사에 더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축구는 사람을 공부하게 만든다』, 『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월드
국내 축구 전문 미디어 ‘히든K’ 편집장 겸 네이버 스포츠 공식 스토리텔러, 스포츠LAB 운영자. 「포포투」 전 편집장. 이야기는 힘이 세고, 아카이브는 언젠가 의미가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판 <더 라스트 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여러 분야를 관심 있게 관찰한다.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축구 전문 기자로 살고 있다. 축구가 시시해질 때쯤에 연변을 만나 축구가 지닌 힘을 다시 한 번 느껴 이 책을 썼고, 대학원 공부도 시작했다. 사실은 축구를 제외한 세상사에 더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축구는 사람을 공부하게 만든다』, 『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 『프리미어리그 가이드북』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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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을 계기로 축구에 빠지기 시작했고, 축구 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아직까지 연명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 편집장이다. 현상을 해석하는 건 잘 하지만 엉뚱한 생각을 떠올리는 데는 약하다고 자평한다. 선수를 소개하는 책은 그나마 자신 있는 작업에 속한다.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인 이야기』와 『따님에 대처하는 유능한 아빠양성』을 썼고 『The Champion 더 챔피언: 유럽축구 가이드북』 『은골로 캉테 - 선수6』 등 여러 축구 정보 서적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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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414g | 170*240*13mm
ISBN13
9791188073931

책 속으로

은골로를 거부한 팀 중에는 스타드렌, 소쇼, 로리앙의 등의 유명 클럽이 있다. 지금은 조금 변했다고는 하지만, 프랑스 팀들은 대체로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를 선호한다. 이런 분위기와 내부 규정 때문에 앙투안 그리즈만조차 프랑스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떠나야 했다. 캉테와 그리즈만을 놓친 팀들은 여전히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은골로는 실력이 아니라 신장 때문에 기회를 계속 놓쳤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증명한 아이」중에서

불로뉴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녔던 은골로는 2013년에 캉에 입단한 뒤 받은 첫 월급으로 르노 메간 2세대를 중고로 구입했다. 많은 동료들이 스포츠카를 선택했으나 은골로는 사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생각보다 일찍 프랑스와 캉을 떠나게 되어 겨우 2년여 만에 첫 차 메간 2세대를 팔아야 했다. 은골로는 잉글랜드로 넘어간 이후에는 미니 쿠퍼로 갈아탔다. 연봉은 엄청나게 뛰었으나, 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뀐 운전석에 적응하는 것 이외에는 차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
---「캉에서 빛나다」중에서

레스터시티는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극적이고 거짓말 같은 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1세기 4대 빅리그에서 레스터만큼 작은 규모의 팀이 우승한 예는 더 없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훨씬 화려한 선수단으로도 우승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려 있었는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구마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나고 수많은 빅클럽이 레스터의 주요 선수들을 갈기갈기 뜯어갈 듯 보였지만, 우승을 맛본 선수단의 만족감과 태국 자본의 지원은 꽤 강했다. 역사를 만들어낸 레스터시티 우승 멤버들의 해체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됐다. (……)
---「21세기 영국 축구에서 가장 놀라운 우승」중에서

결정적인 사건은 2018년 1월에 터졌다. 런던 시내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캉테의 차는 왼쪽 앞바퀴 펜더와 왼쪽 사이드미러가 부서졌다. 그런데 캉테는 그 상태에서 몰 려드는 팬들에게 싫은 내색 없이 사진 촬영에 응해줬다. 며칠 뒤, 첼시 훈련장에 그 부 서진 미니가 그대로 들어섰다. 은색 덕트 테이프로 파손된 부위를 둘둘 감은 것이 수리의 전부였다. 캉테는 미니를 5년 정도 끌다가 2020년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제품으로 갈아탔는데, 이 사실을 전하는 영국 매체들의 헤드라인은 어쩐지 아쉬운 기색으로 가득했다. (……)

---「미니를 타고 다니는 미니 캉테」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만난다! 탐구한다! 소유한다!
‘오직 축구만을 생각하는’ 캉테는 다른 스타플레이어들과 무엇이 다른가?!


은골로 캉테는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세계적인 미드필더이자 인기 선수지만 슈퍼스타로 칭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미디어와 팬을 움직이는 선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온라인 뉴스 기사에서 그의 이름이 헤드라인에 걸렸을 때 높은 조회수를 기대할 만한 상품성을 지닌 스포츠스타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사생활 이슈나 어떤 논란, 논쟁거리 등으로 유명세를 떨쳐 다른 의미로 클릭수에 불이 붙는 그런 캐릭터의 선수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축구 잘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스포츠맨일 뿐이다. 영화배우나 팝스타, 슈퍼모델 같은 화려한 삶을 추구하는 스타플레이어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달라도 많이 다르다.

캉테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편집부의 생각을 전해 들은 류청, 김정용 저자가 의아해하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도 사실 매우 자연스럽고 사리에 맞는 반응으로 느껴질 정도다. 은골로 캉테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이지만,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셀러브리티는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지션 특성상 돋보이는 개인 기록을 쌓을 수 있는 선수와 거리가 멀어 활약상과 스토리를 비주얼적인 콘텐츠로 구현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브레인스토어는 애초부터 화려한 선수만을 좇아 ‘선수選手’ 시리즈의 리스트를 늘리려는 마음이 없었다. 스포트라이트 바깥의 선수도 얼마든지 조명할 계획이 있었고, 그러한 범주 안에서 볼 때 캉테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톱 플레이어였다.

캉테가 위대한 스타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어찌 보면 그 이상의 영웅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승리의 표본이자 프랑스라는 나라가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가치 자유, 평등, 박애를 구현한 인물이다. 그는 9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한 세계 챔피언이 됐다. 키가 작아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선수가 프랑스의 중소팀을 거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동화를 쓰고 국가대표로 피파컵까지 들어올리는 이야기를 완성했다니 놀라운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영화도 드라마도 소설도 만화도 이런 현실감 없는 스토리라인이면 대중에게 외면 받아 마땅하다.

이 놀라운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변함없이 겸손하고, 검소하며 자신의 외적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기보다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스포츠스타가 있다는 게 꽤나 낯설다. 이제 축구계의 스타들은 헐리우드 스타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산다. 과거에는 데이비드 베컴 정도의 아이콘적 선수 몇몇만이 그러한 셀럽의 인생을 추구했지만, 이제는 빅리그의 수많은 선수들이 거의 모두 엇비슷한 형태로 인생의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캉테는 언제나처럼 축구선수의 삶을 벗어나지 않고 묵묵히 한 걸음 내딛을 뿐이다.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되, 그 안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깊게 넓게 확장시킨다. 이제는 그도 30대에 접어들어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자신의 몸을 내던져 상대 에이스 플레이어들을 뒤쫓으며,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동료들의 공격 전개를 돕는 플레이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팀이 추구하는 전술적 변화에 따라 개인 기록의 수치가 줄기는 했어도 그의 쓰임새와 가치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은골로 캉테. 세상의 많은 축구팬들이 그의 이름을 알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물론 그것이 자신을 드러내기 꺼리는 캉테에게는 더없이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레인스토어는 캉테가, 캉테의 삶이, 캉테의 축구가 한 번 정도는 집중조명 받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를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매력과 가치가 재발견되기를 바랐다. 캉테라는 선수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모든 축구팬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은골로 캉테 - 선수 6』를 펼쳐 보는 순간, 당신이 축구를 대하는 방식도, 즐기는 방식도 조금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캉테의 스토리가 그렇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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