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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괴이한 감촉 | 등장인물 소개 | 01. 깜깜한 비가 내리는 날 02. 기묘한 실종사건 03. 화장실에 감춰진 비밀 04. 샘골에 닥친 비극 05. 좋은 날 끝에서 싫은 날 앞에서 06. 죽음의 도시 07. 연꽃을 든 미소년 08. 신성한 힘 09. 화염과 폭풍 속으로 |에필로그 | 선물로 받은 날 |
시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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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자마자 선생님에게 연화 소식을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연화 몸집이면 찾기가 쉬울 텐데, 어찌 된 일인지 학교 주변뿐 아니라 시내 중요 지점에 설치된 CCTV에서도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마치 물이 증발하듯이 사라져 버렸어.” 선생님 말씀처럼 사라진 연화 행방을 찾는 일은 미궁 속이었다 --- p.62 “수도관을 모조리 막아!” 다급한 명령이 떨어졌고, 소방관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하수도로 향하던 검은 물은 이리저리 방황하다 화재진압이 덜 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안 그래도 소화전이 막혀서 불길이 거세졌는데, 살수차를 이용한 진압마저 멈추니 점점 더 강해졌다. 소방관들은 불길이 거세지는 현장을 지켜보기만 했다. 일반 화재현장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크아아아~악!” --- p.108 “새벽에 화장실이 터지고, 부엌이 난장판이 됐어.” 두려움에 떠는 민혜에게 상황 설명을 간단히 하고는 오라고 했다. 민혜는 어제와 달리 군소리 없이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 택시를 타면서 권민지에게 연락했다. 권민지는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라면서 주소를 보냈다. 연화네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택시가 아파트 단지를 막 빠져나가려는데 수경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 가게가 엉망이 됐어. 아빠 사무실도. 그년이, 아니 연화가 끝 까지 복수하려는 거겠지?” 두려움이 썩은 진흙탕처럼 진했다. “아마도.” “연화를 멈출 방법이 있기는 해?” --- p.170 며칠 동안 도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온갖 곳에 수북하게 쌓인 쓰레기를 치우느라 많은 사람이 고생했다. 과학자들은 토네이도가 우리나라 내륙 한복판에서 발생한 까닭을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 검은 수돗물은 하루가 지나자 맑아졌다. --- p.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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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오염과 소외, 우정과 희생의 의미를 알려주는 소설
환경 오염의 영향은 평등하지 않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지구인 모두가 받을 것 같지만, 가난한 나라와 빈곤층에 집중된다. 풍족한 도시가 내뱉는 오염물질은 가난하고 소외 받는 지역에 쌓이고, 그 피해는 오롯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이 소설은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 마을에 사는 연화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일상이 파괴 되고,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다가 진짜 괴물이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괴물이 된 연화는 자기 삶을 망가뜨리며 풍요를 누리던 도시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자신이 당한 고통을 그대로 돌려준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도시를 죽음의 도시가 되었고, 사람들은 큰 혼돈에 빠진다. 풍요는 흔들리고 세상은 분노로 휘말리게 된다. 『달빛소녀와 죽음의 도시』는 아무렇지 않게 버린 쓰레기가, 아무렇지 않게 소외시킨 내 옆 친구가 어떻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다행인 것은 소설 안에 길이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환경 오염과 소외의 관계를 인식하라고 한다. 그리고 우정과 희생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다, 그것이 우리들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환경 오염과 소외의 관계를 깨닫고, 우정과 희생의 의미를 알려주는 청소년 성장소설, ‘달빛소녀와 죽음의 도시’를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