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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 마음에 넘쳐 날 때
이돈권
천년의시작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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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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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제주 돌담 앞에서 13
오월이면 택배 기사 되고 싶다 15
어쩌자고 16
Make-up 18
사랑하면 19
오늘부터 1일 20
쿵! 22
봄날은 간다 23
비비추 24
모과꽃 25
나를 붙잡는 것들 26
프렌치 키스 28
봄은 소리로 온다 29
후리다 30
햇귤 31
선운사 꽃무릇 32
훔치다 33
구절초 34
처서를 지나며 35
가을비 36
대한 37

제2부

흘리다 41
추억을 산다 42
시인의 새벽 43
사전 장례식 44
똥 주머니 46
고자질 47
4월 16일 48
카 프리 49
갓 50
갑자기 구제품이 되어 51
울컥이라는 병 52
숙이다 53
척 54
유통기한 55
세탁기 56
휘다 57
무지외반증 58
빨래가 되고 싶다 59
한참을 읽는다 60
평생의 버릇 61
좌파와 우파 62

제3부

거룩한 정답 67
여자 친구 68
친정 70
곁 72
라인 73
봄날 74
아내 75
시인 아내 76
아내 2 77
염색을 하며 78
열대야와 나락 79
하지감자 80
동지팥죽 81
명란젓 82
설날 아침 83
이순 84
삼삼한 얼굴 85
술빵과 엄니 86
화목일 87

제4부

권리금 91
나쁜 집은 없다 92
비오톱 93
베드로의 통곡 소리 94
오늘도 주님은 95
도시의 성탄 96
기도문 97
공친 날 98

해설

오민석-후리고 훔치는 것들의 아름다움 99

저자 소개 1

서울 돈암동 출생. 담양에서 성장했다. 2011년 『한맥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하였다. 동아그룹 및 동부그룹에서 근무하였으며, 21세기 무역 대표이다. [대한교육신문] 2018년 대한교육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종로구 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희망을 사다』(천년의시작, 2019)가 있다. 〈시 읽는 여자 시 쓰는 남자〉 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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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5*200*20mm
ISBN13
9788960217829

책 속으로

꼭 붙어 있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바람 한 점 들지 못하게
껴안는 것이
그대 위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숭숭 뚫린 제주 돌담 앞에서
그대 숨 막혀 떠난 이유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백 년을 버텨 온 현무암 돌담 앞에서
빈틈 없었던 나의 집착이 돌 틈 바람결에
한 올 한 올 풀어집니다
물질하는 해녀들 긴 휘파람 소리
넘나드는 곰보빵 돌담 앞에서
백 년 가는 사랑의 방정식을 찾았습니다
이제부터는
햇살도 넘나들고
별빛도 드나들고
태풍도 지나갈 수 있는
돌담이 되겠습니다
분출된 용암 마그마로 내 가슴에
거무튀튀한 구멍을 내겠습니다
그대 내게 스며들 수 있도록
사랑의 바람길을 내겠습니다

---「제주 돌담 앞에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살다 보면 넘쳐 나는 일 많습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수풀 향으로 버무린
교향곡이 울려 넘칩니다

봄날에는
수수꽃다리와 아카시아 향이
온몸에 흘러 넘칩니다

잎 떨군 늦은 가을 산에 들면
치열하게 한 해 농사 끝낸
수목들의 흐뭇한 안식이
여기저기 넘쳐 납니다

문득 당신이 그리운 날이면
밤새도록 당신이 흘러 넘칩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넘쳐 흐르는 언어들을 모았습니다

시인의 말을 쓰는데도
울컥, 은혜가 넘쳐 납니다

2024 가을
이돈권

추천평

요즘 유행 시는 길다. 할 말이 많은가 보다. 요즘 유행 시는 난해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게 써야 유식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요즘 유행 시는 꾸미는 말이 많다. 꾸며야 아름답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요즘 유행하는 시는 문장이 안 되어 있다. 시는 문장을 무시해도 된다고 어디선가 잘못 배운 것 같다. 그러나 아니다. 이돈권의 시를 보라. 짧으면서도 많은 말을 하고, 쉬우면서도 깊은 삶의 진실이 담겨 있고, 꾸미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고, 문법을 잘 지키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가. 오랜만에 시다운 시를 본다. 오랜만에 감동을 주는 시를 만난다. - 오세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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