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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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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9
2장 45
3장 67
4장 183
5장 281

작품 해설 323
작가 연보 339

저자 소개2

제프리 유제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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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 Eugenides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바꾸는, 마술적인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6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소아시아 출신의 그리스계 이민 2세인 아버지와 영국-아일랜드계 어머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198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년 후인 1988년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1991년 권위 있는 문예 계간지 [더 패리스 리뷰 The Paris Review]에 『처녀들, 자살하다The Virgin Suicides』의 일부를 발표해, 그해 그 잡지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바꾸는, 마술적인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6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소아시아 출신의 그리스계 이민 2세인 아버지와 영국-아일랜드계 어머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198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년 후인 1988년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1991년 권위 있는 문예 계간지 [더 패리스 리뷰 The Paris Review]에 『처녀들, 자살하다The Virgin Suicides』의 일부를 발표해, 그해 그 잡지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아가 칸 상(Aga Khan Prize)을 받았다.

첫 장편소설 『처녀들, 자살하다』는 199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유제니디스는 1993년 화이팅 작가 상(Whiting Writers' Award), 1995년 해럴드 D. 버셀 기념상(Harold D. Vursell Memorial Award)을 수상하였으며, 구겐하임 재단과 전미 예술 재단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1999년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2002년 9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미들섹스Middlesex』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메디치상, 임팩더블린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다. 2011년에는 세 번째 책 『결혼이라는 소설The Marriage Plot』을 발표해 살롱문학상과 프랑스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한다. 30여 년간 단 세 편의 장편을 출간한 과작의 작가이지만, 빈부격차, 가족 해체, 젠더 갈등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부터 청소년기의 일탈, 결혼과 사업의 실패 등 개개인의 삶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위기까지 동시대인의 삶과 고민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내어, 오늘날 미국 문단의 주요 작가로 꼽힌다.

『불평꾼들』은 그의 네 번째 책이자 유일무이한 소설집으로, 유제니디스는 이 책을 ‘특정한 주제로 엮이지 않은,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뒤섞인 가방’으로 정의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에는 석사 학위 제출 작품 「변화무쌍한 뜰」(1988)과 제니퍼 애니스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스위치]의 원작인 「베이스터」(1995), 동료 작가 애니 프루가 ‘미국 최고의 단편’으로 꼽은 몽환적 소설 「항공우편」(1997), 어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쓴 「불평꾼들」(2017)을 비롯해, 작가의 30여 년에 걸친 문학 일기와도 같은 다채로운 이야기 10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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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SBS, KBS 등에서 방송 작가, 번역 작가 및 리포터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작품으로 『다크니스』, 『미들섹스』(공역), 『버진 수어사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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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392g | 132*225*17mm
ISBN13
9788937464584

책 속으로

리즈번 자매들이 실은 소녀의 탈을 쓴 여인들이라는 것, 그들이 사랑도, 심지어 죽음까지도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그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소란을 피우는 것뿐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 p.61

밤마다 들려오는, 짝짓기나 싸움에 한창인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와 어둠 속에서 그들이 구애하는 소리는 이 세계가 여러 생명체들이 주고받는 순수한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 p.206

그 애들이 뭘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방황하던 태도는 사라지고 없었다.
--- pp.260-261

그들은 피라미드보다 더 높이 쌓인 폐타이어를 보고 목숨을 끊었으며, 우리가 절대로 될 수 없었던 그들의 연인을 찾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 결국 리즈번 자매들을 갈가리 찢어 놓은 수많은 고통은 그들이 오랜 고민 끝에, 오점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어른들이 물려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는 단순한 사실을 암시했다.
--- p.317

퍼즐 조각들로 둘러싸인 이 이상한 공백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나라의 모양 같기도 했다. “모든 금언은 역설로 끝나는 법이야.” 마지막 인터뷰를 마치기 직전, 뷰얼 씨가 이렇게 말했다. 이제 리즈번 자매들은 하느님의 손에 맡기고 그만 잊어버리라는 뜻인 듯했다
--- p.319

결국 그들이 몇 살이었는지, 그들이 여자였는지와 같은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오직
우리가 그들을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부르는 소리를 과거에도 듣지 못했고 지금도 듣지 못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나무 위 집에서, 가늘어져 가는 머리카락과 물렁한 뱃살을 하고, 그들이 영원히 혼자 있기 위해 간 방, 홀로 죽음보다 더 깊은 자살을 한 곳,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조각들을 영원히 찾아낼 수 없을 그곳에서 나오라고 그들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 pp.321-322

출판사 리뷰

그녀들은 왜 자살한 것일까?- ‘소년들’의 눈을 통해 하나하나 모이는 소문들

이 작품의 화자는 단순히 “우리”라고만 지칭되는 불특정 다수의 동네 소년들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성적 호기심이 풍부한 이 소년들은 저마다 리즈번 자매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다. 어른이 된 이들이 리즈번 자매들의 자살 이유를 밝혀 내기 위해 조사에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어느 한 사람도 정확한 사실이라 할 수 없는, 각자가 생각하는 진실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찾아볼 수밖에 없게 된다. 유제니디스는 ‘이렇다’ 할 원인은 알려 주지 않은 채 ‘부모님’으로 대표되는 기성 세대와 대중 매체, 그리고 소년들의 관점의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 주면서 독자가 나름대로 이유를 밝혀 내도록 이끌고 있다. 기성 세대의 생각은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부모님들은 우리가 듣는 음악이나 무신론 아니면 우리가 아직 해 보지도 못한 섹스와 관련된 도덕적 해이를 그 원인으로 생각했다.” 리즈번 가족을 비롯한 이 동네 사람들 대부분은 가톨릭교도아다. 그런데 유독 리즈번 부인만은 거의 모르몬교에 가까울 정도로 청교도적인 생활 방식을 딸들에게 강요한다.

리즈번 자매들은 어머니가 [TV 가이드]에서 미리 내용을 읽어 보고 봐도 괜찮겠다고 판단한 프로그램만을 시청할 수 있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책만을 읽을 수 있었고, 가슴이 파인 옷도 입을 수 없었으며, 남자애들과 어울리거나 함께 자동차를 타고 외출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집에서 나오려면 그 수밖에 없었어요.”라는 럭스의 말처럼, 이들은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중 매체의 관점은 지역 신문사의 수습기자인 린다 펄에 의해 전개된다. 펄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서실리아의 죽음을 선정적인 어조로 묘사한 기사를 연재한다. 처음에는 서실리아의 죽음을 “십 대들의 자살”로 뭉뚱그려 일반화하고, 리즈번 자매들이 흑 마술이나 악마주의에 빠진 것처럼 오도하더니, 리즈번 자매들이 모두 자살하고 난 뒤에는 언니들이 서실리아를 따라 자살했다는 ‘모방 자살설’을 퍼뜨리는 데 이른다. 그리고 그녀의 기사 때문에 리즈번 자매들의 죽음은 텔레비전 방송국의 주목까지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언론의 관심을 작가는 지극히 냉소적인 어조로 서술하고 있다.

“리포터들은 점차 리즈번 자매들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기 시작했고, 의학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는 대신 동네 사람들의 증언을 모으고 다녔다. (……) 리포터들은 리즈번 자매들이 왜 자살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대신 그 애들의 취미나 우등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리포터들은 매일 밤 방송에서 새로운 일화나 사진을 소개했지만, 그들이 찾아낸 것들은 우리가 아는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고, 나중에는 리즈번 자매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292쪽)

물론 한 생명도 아닌 다섯 생명의 자살에 단순히 몇 가지의 원인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모든 퍼즐 조각을 모았지만 맞추지는 못한’ 소년들은 다음과 같은 씁쓸한 술회와 함께 자신들의 조사를 마무리한다.

“중요한 건 오직 우리가 그들을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부르는 소리를 과거에도 듣지 못했고 지금도 듣지 못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나무 위 집에서, 가늘어져 가는 머리카락과 출렁거리는 뱃살을 하고, 그들이 영원히 혼자 있기 위해 간 방, 홀로 죽음보다 더 깊은 자살을 한 곳,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조각들을 영원히 찾아낼 수 없을 그곳에서 나오라고 그들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뿐이다.”(322쪽)

1970년대 베이비 붐 세대의 아련한 추억들과 기성 세대와의 갈등

1960년생인 제프리 유제니디스는 전후에 태어난 소위 ‘베이비붐’ 세대로, 리즈번 자매들이나 마을 소년들처럼 19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팔바지, 장발, 코르크 굽 구두, 마리화나, 트랜스암 스포츠카, 핑크 플로이드, 예스, 애비에이터 선글라스, 부츠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뿐 아니라 반전운동, 히피, 흑인 인권 운동, 여권 신장 운동, 자유, 저항 정신, 성 해방, 로큰롤, 마약 등 당시의 기성 세대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요소들 또한 등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사실상 소설 속 소년, 소녀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실천에 옮기기엔 아직 어린아이들에 불과했는데도 기성 세대들은 자신들의 편견을 그들에게 투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이 가장 극단으로 치달은 것이 바로 리즈번 자매들의 어머니인 리즈번 부인이었다. 하지만 유제니디스는 이에 대해 작품 속에서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는다. 단지 담담한 자세로 다섯 소녀의 자살을 간접적으로 애도할 뿐이다.

“『버진 수어사이드』는 유머러스한 표면 깊숙이 자살에 대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족의 자살이 가정 내의 또 다른 자살을 불러온다는 설정은 때로 현실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섬찟하기도 하다. 이 작품이 서실리아의 자살로부터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서실리아를 막을 수는 없었다 치더라도 나머지 자매들의 자살을 미리 막을 방법은 없었을까? 가상의 소설이지만 두고두고 숙제처럼 마음에 남는 질문이다.”(「작품 해설」 중에서)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에 대한 페이소스이자 애도

『버진 수어사이드』의 배경인 디트로이트는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1920년대부터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번성한 디트로이트는 1950년에 이르러서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 그러나 흑인과 유럽 이민자, 중동인들의 유입도 많아서 1967년에는 대규모 인종 폭동으로 큰 고역을 치렀다. 1970년대에 이르러서 오일 쇼크가 터지자 미국 자동차는 일본과 독일 자동차에 밀리게 되고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는다. 불황을 맞아 공장이 문을 닫고 회사들이 도산을 하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장면들이 소설 속에 자세히 그려지고 있다. 작품에는 서실리아의 자살이 처음에 주목받지 못한 이유로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자동차 공장들의 대대적인 감원 때문에, 불경기의 파도 밑으로 가라앉아 버린 절망한 영혼들의 소식이 거의 하루도 빠지는 날이 없었다. 차고 안에서 시동이 켜진 차와 함께 발견된 사람들도 있었고 (……) 동반 자살 사건만이 신문에 실릴 수 있었고, 그것도 삼 면이나 사 면이 고작이었다.(126쪽)

지역 경제가 침체하자 많은 백인들이 빠져나갔고 이와 함께 세수와 시장도 크게 축소되었다. 과거 번영을 누렸던 디트로이트는 2010년 미국에서 열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조사되었고, 어떤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한때는 대중 음악의 원천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안타깝게도 사회 양극화가 심해 범죄율이 높은 도시로 악명이 높다. 리즈번 자매들이 죽은 시기는 공교롭게도 디트로이트의 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지던 때와 일치한다. 그래서인지 화자는 소녀들이 죽으면서 동네도 따라 죽어 버린 것처럼 느낀다. 돌아갈 수 없는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향수가 리즈번 자매들과 겹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스스로 죽음을 택한 다섯 자매에 대한 안타까운 애상이며, 동시에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에 대한 페이소스이자 애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재치 있고 우울하며 섬뜩할 정도로 재미있다. - [보스턴 글로브]
유제니디스의 주술적 문체는 강렬한 오페라처럼 마음을 파고들어 십 대의 비극에 매혹되게 하고, 기억과 욕망과 상실에 몰입하게 한다. - [뉴욕 타임스]
현대판 『호밀밭의 파수꾼』. - [옵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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