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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들꽃
윤흥길허구 그림
다림 200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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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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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尹興吉

194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한서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작품은 절도 있는 문체로 왜곡된 역사현실과 삶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리얼리즘 기법에 의해 시대의 모순을 드러내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었으며, 산업화와 소외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보여주었다. 1997년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제4회
194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한서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작품은 절도 있는 문체로 왜곡된 역사현실과 삶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리얼리즘 기법에 의해 시대의 모순을 드러내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었으며, 산업화와 소외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보여주었다.

1997년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제4회 한국문학작가상, 1983년 『완장』으로 제28회 현대문학상, 같은 해 『꿈꾸는 자의 나성』으로 제15회 한국창작문학상, 2000년 「산불」로 제6회 21세기문학상, 『소라단 가는 길』로 2004년 제12회 대산문학상과 2010년 제14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설집 『황혼의 집』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 『쌀』 『낙원? 천사?』, 장편소설 『묵시의 바다』 『에미』 『옛날의 금잔디』 『산에는 눈 들에는 비』 『백치의 달』 『낫』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전 2권) 『문신』(전 5권), 산문집 『텁석부리 하나님』 『윤흥길의 전주 이야기』 등을 썼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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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습니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 어린이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솔새와 소나무』,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만길이의 봄』, 『용구 삼촌』, 『금두껍의 첫 수업』, 『얼굴이 빨개졌다』, 『여우가 될래요』, 『도와줘요, 닥터 꽁치!』, 『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말하는 까만 돌』, 『겨자씨의 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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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16g | 153*210*20mm
ISBN13
9788987721668

출판사 리뷰

특유의 작법으로 시대를 형상화하는 작가 윤흥길의 단편 [기억 속의 들꽃] [땔감][집]을 만난다.

# 기억 속의 들꽃

어느 날 “한 떼거리의 피란민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되똑하니 남겨진” 아이 하나가 발견된다. “곱살스런 얼굴에 꼭 계집애처럼 생긴 녀석”은 “착 감기는 목소리에 겁 없는 눈빛”을 하고 있다. 난리통에 부모를 잃고 혼자 남겨진 소녀 명선이가 가지고 있는 금반지를 매개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동네 아이들은 서울 말을 쓰는 낯선 아이에게 텃세를 부리고, 처음에는 명선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부모님은 명선이가 어딘가에 금반지를 더 숨겨 두고 있을 거라는 단서를 잡는 순간 명선이를 감싸고 돈다. 어린 소녀에게는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그런 명선이는 폭격으로 허리가 끊어져 철근이 무성한 만경강 다리에 가기를 좋아한다. 그곳에서 명선이는 먼지 속에 뿌리를 내린 작은 꽃 한 송이를 발견한다.

거대한 교각 바로 위 무너져 내리다 만 콘크리트 더미에 이전에 보이지 않던 꽃송이 하나가 피어 있었다. 바람을 타고 온 꽃씨 한 알이 교각 위에 두껍게 쌓인 먼지 속에 어느새 뿌리를 내린 모양이었다. “꽃 이름이 뭔지 아니?” 난생 처음 보는 듯한, 해바라기를 축소해 놓은 모양의 동전만 한 들꽃이었다.

‘쥐바라숭꽃’이라는, 세상에 없는 이름을 가진 이 작은 들꽃은 명선이에게 과연 무엇이었을까?

# 땔감

이 작품은 ‘땔감’을 소재로 한 연작 세 편이 묶인 소설이다. 그 시절 땔감이란 언제나 부족하여 가난과 절박한 필요를 대변하는 물건이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솥에다 삶을 것도 별로 없는 처지이면서 웬일로 그토록 땔감 때문에 늘 쩔쩔매는 살림을 겪어야만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생 활이었다.

각각 뚜렷한 중심 사건을 가진 세 편의 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이어져 더 큰 흡인력을 갖는다. 첫 번째 이야기는 꽉 막혀 버려 갖은 수를 써도 뚫리지 않는 고래 때문에 도둑질까지 해야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다.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은 커다란 지게를 진 채 칼날 같은 바람을 뚫고 어둠 속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버지의 구부정한 뒷모습으로 형상화된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은 화차에서 석탄을 훔치다가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이야기는 ‘토탄’이라는 새로운 연료를 둘러싼 가족의 우여곡절을 그리고 있다. 네모진 구덩이에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결말은 짐짓 모든 갈등은 어쩌면 단순하게 해결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 집

[집]은 ‘철거’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이 가장 많이 반영되어서인지, 어린 화자의 시선을 통해 진지하고 밀도 있게 진행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중심 인물(아버지, 어머니, 형)의 캐릭터는 그 동안 동화나 옛이야기에서 보아 왔던 평면적인 인물들과는 아주 다르다. 작가는 관찰자 시선에서, 행동만으로도 인물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 낸다. 또 교회 반사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종’이라는 매개를 통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을 이끌어낸다. 종 치는 말에 대한 교회 반사의 이야기는 형의 행동을 이해하는 실마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우의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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