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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앤솔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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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고도를 묻다 김솔
드래곤 세탁소 김홍
개와 꿀 박지영
방과 후 교실 오한기
조건 윤해서

저자 소개5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나 2012년 『한국일보』로 등단했다. 소설집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 『망상,어語』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유럽식 독서법』 『당장 사랑을 멈춰주세요, 제발』 『말하지 않는 책』, 장편소설 『너도밤나무 바이러스』 『보편적 정신』 『마카로니 프로젝트 』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 『부다페스트 이야기』 『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 등이 있으며,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솔의 다른 상품

1986년 서울 출생.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장편소설 『스모킹 오레오』 『엉엉』 『프라이스 킹!!!』이 있다. 2023년 제29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김홍의 다른 상품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달의 이웃비》 《테레사의 오리무중》, 장편소설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고독사 워크숍》 《컵케이크 무장 혁명사》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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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의인법』 『바게트 소년병』, 장편소설 『홍학이 된 사나이』 『나는 자급자족한다』 『가정법』, 중편소설 『인간만세』 『산책하기 좋은 날』이 있다. 제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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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2010년 단편소설 「최초의 자살」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코러스크로노스』, 장편소설 『움푹한』 『0인칭의 자리』, 『암송』 『그』 등이 있다. 2021년 김현문학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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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00g | 130*185*18mm
ISBN13
9788932925387

책 속으로

1막. 시골길, 나무 옷걸이 하나가 서 있다.
--- 「첫 문장」 중에서 중에서

퇴물 경주자 누가 명령한 거지?
퇴역 군인 명령은 우리보다 앞서 여기 도착해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그걸 수행할 것이고, 늦어질수록 결과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다. 그 이외의 내용은 나도 알지 못한다.
--- 「김솔, 고도를 묻다」 중에서

「답으로 사는 게 아니야. 물음이 있어서 사는 거지.」 중에서
--- 「김홍, 드래곤 세탁소」 중에서

저는 무엇이 괜찮으냐고 묻는지도 모르는 채 정해진 답을 했습니다. 괜찮아요? 라는 질문에 아니요, 라고 대답할 수 있다는 선택지 같은 건, 저의 문답 노트에는 아예 없었으니까요.
--- 「박지영, 개와 꿀」 중에서

그런데 아빠가 가장 무서워하는 장소는 어디야?
주동이 물었다.
글쎄…….
--- 「오한기, 방과 후 교실」 중에서

살릴 수 없었나?
그는 살아 있는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살았다.
묻는다.

--- 「윤해서, 조건」 중에서

줄거리

열린책들의 새로운 단편소설집 「하다 앤솔러지」의 두 번째 이야기 『묻다』는 김솔, 김홍, 박지영, 오한기, 윤해서가 함께한다. 묻는 것에 관한 다섯 가지 소설로 구성된 이 책은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소설가들의 신선하고 색다른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김솔의 「고도를 묻다」, 친구와의 단골 카페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생긴 세탁소에 들르면서 사고로 죽은 친구가 내게 하지 못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김홍의 「드래곤 세탁소」, 타인의 개소리도 달게 만드는 커다란 꿀단지를 갖고 있는 수경이라는 인물의 내밀한 마음속을 그린 박지영의 「개와 꿀」, 딸아이의 방과 후 교실 과제인 공포 동화 쓰기보다 더 어렵고 무서운 현실을 담은 오한기의 「방과 후 교실」, 그리고 어느 셰프의 과거와 그가 차마 밖으로 내지 못하는 물음을 담은 윤해서의 「조건」은 우리에게 저마다 묻는다. 이 이야기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출판사 리뷰

「묻다」를 주제로 한 새로운 앤솔러지 소설집

다섯 명의 소설가가 하나의 주제로 함께 글을 쓴 새로운 앤솔러지 소설집 『묻다』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하다 앤솔러지」는 동사 「하다」를 테마로 우리가 평소 하는 다섯 가지 행동 즉 걷다, 묻다, 보다, 듣다, 안다에 관해 모두 25명의 소설가가 같이한 단편소설집이다. 그 두 번째 앤솔러지 『묻다』 편에는 김솔, 김홍, 박지영, 오한기, 윤해서가 함께한다.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독자에게 늘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는 김솔은 「고도」를 우리 앞에 불러내어 고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고도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지금 고도에 관해 말해야 하는지 묻는다. 현실과 상상력의 기발한 결합, 대담한 유머와 해학, 그리고 눈물의 이야기꾼 김홍은 늘 만나던 카페에서 보기로 한 친구가 갑작스레 사고로 죽게 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날 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던 친구는 사라졌고, 두 사람의 카페는 세탁소로 바뀌어 있었다. 친구가 죽은 날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는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는 「드래곤 세탁소」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세탁소 주인은 나에게 「물음」에 관해 알려 준다.

장르 소설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착하고, 이후 확장된 문학 세계를 펼치는 박지영은 「개와 꿀」에서도 고립되고 소외된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알고 보면 불쌍한 애」, 「하자 있는 애」로 취급되는 주인공 수경은 약자에게 배분된 어느 아트 센터의 전시장 지킴이 자리를 맡게 되지만, 누군가는 그 자리를 「개꿀」이라고 말한다. 수경은 사람들이 그에게 내뱉는 모든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고, 수경을 지켜보던 「선생님」은 수경의 귀에 꿀단지가 있다고 알려 준다. 개소리도 달게 만드는 커다란 꿀단지가 있다고. 어느 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선생님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수경은 자신의 꿀단지에 많은 물음을 담게 되는데……. 한편, 소설에 가까운 에세이 혹은 실화에 가까운 소설을 쓰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 온 오한기는 「방과 후 교실」에서 다시 한번 소설가 오한기를 등장시켜 소설 같은 일상을 유쾌하게 펼쳐 보인다. 초등학교 1학년 방과 후 교실에서 공포 동화를 쓰라는 과제를 받고 돌아온 딸아이와 함께 캐릭터 만들기부터 스토리 창작에 열을 올리는 아빠의 이야기이지만 그에게는 공포 동화만큼이나 무서운 현실이 코앞에서 기다린다. 각 소설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묻다』의 마지막은, 시적 문체와 깊은 사유를 요하는 소설적 실험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가는 윤해서의 단편 「조건」이 자리한다. 마치 잔잔한 강물처럼 흘러가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주인공인 어느 유명한 셰프의 숨겨진 여러 이야기에 닿게 되는데, 현재와 과거로 이어지는 그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문득 훅, 하고 숨을 들이쉬게 된다. 그가 차마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물음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윤해서의 강렬한 문장들은 읽는 내내 가슴에 박힌다.

김솔, 「고도를 묻다」
사뮈엘 베케트의 소설이나 연출가 고 임영웅 선생님의 연극에 깊이 감명하면서, 그 위대한 예술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고도가 누구냐?」가 아니라 「(고도가 누구인지 상관없이) 어떻게 끊임없이 묻고 답할 것이냐?」라고 생각했다. 지치지 않고 대답하려면 당연히 매력적인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야 한다.

김홍, 「드래곤 세탁소」
뭔가 어긋난 듯한,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가게 이름을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드래곤 세탁소」라고 메모해 놓았고, 주인이 「세탁소 더 드래곤」이 아닌 것을 속상해한다는 설정을 추가해 두었다. 『묻다』 앤솔러지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꺼냈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어째서 드래곤이었던 걸까, 하며 써나갔다. 언젠가 「무교동 쌈바집」에 대해서도 쓰고 싶다. 쌈밥집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쌈바를 한판 시원하게 춰야만 나올 수 있는 위험한 가게 말이다.

박지영, 「개와 꿀」
경계에 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가 가진 경계와 결핍에 대해서, 그리고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평균」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큼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마땅함」으로 받아들여지는 배제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예술은 또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정상의 세계」가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니라 실은 사회적 약자가 「정상의 세계」라고 믿는 닫힌 세계가 마땅한 동행을 당연하게 해나갈 때까지 기다려 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지독히 불완전하고 나약하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서로의 귀가 되고 손가락이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소설을 쓰게 되었다.

오한기, 「방과 후 교실」
「묻다」라는 테마에 대해 고민하던 차,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딸이 책장에 꽂혀 있는 내 소설을 읽고 질문을 했다. 별 질문이 아닌데도 당황스러웠다. 좀 더 잘 쓸 걸 당황스럽기도 하고 후회도 되고. 그때를 떠올린 단편이다.

윤해서, 「조건」
좋은 조건, 좋은 조건의 사람. 요즘 이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좋은 삶의 조건이란 뭘까? 이 질문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사람의 삶에서 조건을 이루는 것들이란. 서로의 선택은 서로의 삶을 어떻게 바꾸나. 어른의 선택은 아이의 삶을 어떻게 바꾸나. 소설을 쓰면서 질문이 계속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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