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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7
제1장 말리의 유령 9 제2장 세 유령 중 첫 번째_과거 크리스마스의 유령 53 제3장 세 유령 중 두 번째_현재 크리스마스의 유령 92 제4장 세 유령 중 마지막_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 139 제5장 끝 172 작가 연보 188 |
Charles John Huffam Dick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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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슨 상관이 있었겠습니까! 바로 스크루지가 바라는 삶인 것을! 복잡한 인생의 길을 따라 이리 비집고 저리 비집고 하면서 제 갈 길을 헤쳐 나가면서 살려면, 인간적인 동정심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들이 말하는 “실속”이라고 부르는 것을 스크루지는 믿고 있었습니다.
--- p.13 똑같은 얼굴, 바로 똑같은 모습. 땋은 꽁지머리에 평소에 입던 조끼와 긴 양말에 부츠를 신고 있는 말리였습니다. 부츠의 장식 술은 그의 땋은 꽁지머리처럼 곤두서 있었고, 코트 깃과 머리카락 또한 그러했습니다. 말리가 끌고 다니는 사슬은 허리를 꽉 조이고 있었으며, 길고 긴 꼬리처럼 말리의 몸을 친친 휘감고 있었습니다. 스크루지가 사슬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그 사슬에는 현금금고, 열쇠, 자물쇠, 장부, 증서, 그리고 강철로 만들어진 무거운 지갑 등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유령은 투명하여, 스크루지는 그를 바라보며 조끼를 통해 그의 등 쪽에 달려 있는 두 개의 단추까지 똑똑히 볼 수가 있었습니다. --- pp.36-37 “오늘 밤 나는 자네에게 경고하기 위해 여기에 와있는 거라네. 자네는 아직 나의 운명을 피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이 있어. 내가 자네에게 제공하는 기회와 희망 말이네, 에비니저.” “자네는 항상 나에게 좋은 친구였지, 고맙네!” 스크루지가 말했습니다. 유령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네는 세 유령을 만나면서 계속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네.” 스크루지의 얼굴 표정은 거의 유령의 그것만큼이나 어두워졌습니다. “그것이 자네가 말한 기회와 희망인가, 제이콥?” 스크루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렇다네.” --- pp.46-47 “왜 그렇지! 그렇지 않은가? 페치위그 사장은 단지 너희 인간들의 돈 몇 파운드만 썼을 뿐이야. 아마도 3~4 파운드 정도일 텐데. 그 돈이 그가 이러한 칭찬을 받을 만큼 많은 돈인가?”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요.” 스크루지가 말했습니다. 스크루지는 유령의 말에 격분하여, 자신도 모르게 이전의, 지금의 자신이 아닌 과거의 자신처럼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고말고요, 유령님. 페치위그 사장님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하는 일을 가볍게도, 부담스럽게도 만들 수 있고요. 즐거움으로도, 고된 일로도 만들 수 있어요. 말과 표정만으로도, 페치위그 사장님의 힘이 이렇게도 잘 드러나는 데, 물질적으로 너무 사소하고 하찮아서 그 힘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다고 치자고요. 그렇더라도 어떻습니까? 페치위그 사장님이 주는 행복은, 그것이 큰 재산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 p.78 “횃불에서 뿌리는 물속에 뭔가 특별한 맛을 내는 것이 들어 있나요?” 스크루지가 물었습니다. “있지. 나 자신만의 것이.” “오늘 먹는 어떤 종류의 음식에도 어울릴 수 있나요?” 스크루지가 물었습니다. “기꺼이 주는 음식에는 어느 것이나.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의 음식에는 더욱 잘 어울리지.” “왜 가난한 사람의 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죠?” 스크루지가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난한 사람의 음식에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지.” --- p.103 그것은 ‘예, 아니오’라는 놀이었습니다. 이 놀이는 스크루지의 조카가 어떤 것을 생각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것이었으며, 그는 오직 그들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질문이 불꽃 튀듯이 퍼부어지고 그로부터 한 가지씩 궁금증이 풀려서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동물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 다소 불쾌한 동물, 사나운 동물, 때때로 으르렁대고 꿀꿀거리는 동물, 때때로 말하는 동물, 런던에 살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동물이며, 사람들에게 전시되지 않고, 아무에게도 끌려 다니지 않으며, 동물원에서 살지 않고, 시장에서 결코 잡히지 않은 동물이며, 말이나 당나귀, 소나 황소, 호랑이, 개, 돼지, 고양이, 곰이 아님을 밝혀냈습니다. 새로운 질문이 제시될 때마다, 스크루지의 조카는 또다시 폭소를 터뜨렸고, 참을 수 없이 즐거워서 소파에서 일어나 발을 구르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통통한 아가씨도 조카와 비슷한 상태에 빠져 소리쳤습니다. “제가 알아냈어요! 무엇인지 알아요, 프레드 형부! 무엇인지 정확히 압니다!” “뭘까요?” 프레드가 외쳤습니다. --- p.133 맞아요! 그 침대 기둥은 스크루지의 것이었습니다. 침대는 그의 것이었고, 방도 그의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고 행복한 것은, 그 앞에 놓인 시간도 스크루지의 것이어서, 잘못 살아온 시간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크리스마스 유령의 교훈을 되새기며 살리라! 세 유령 모두 내 안에서 채찍질하며 나를 가르칠 것이다. 오, 제이콥 말리여! 천국이여 크리스마스의 시절이여, 이를 찬미하라! 나는 무릎을 꿇고 말한다. 제이콥 말리,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스크루지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이렇게 되뇌었습니다. 스크루지는 자신의 선의로 인해 너무나도 흥분하고 들떠 있었기에, 목소리는 갈라지고 끊어져서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유령들과의 갈등 속에서 격렬하게 흐느끼고 있었으며, 얼굴은 눈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 pp.172-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