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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양장
김용택정순희 그림
사계절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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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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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金龍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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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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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딸을 모델로 한 『바람 부는 날』이 1995년 제4회 황금도깨비 상에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엔 『내 짝궁 최영대』가 디자인하우스사 주관 "올해의 디자인상/그래픽부문"을 수상했다. 『내 짝궁 최영대』는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제 마음을 내색조차 하지 않는 영대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수학여행에서의 사건을 통해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함으로써 '친구'가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잡아내고 있는 삽화가 감동
1966년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딸을 모델로 한 『바람 부는 날』이 1995년 제4회 황금도깨비 상에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엔 『내 짝궁 최영대』가 디자인하우스사 주관 "올해의 디자인상/그래픽부문"을 수상했다. 『내 짝궁 최영대』는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제 마음을 내색조차 하지 않는 영대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수학여행에서의 사건을 통해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함으로써 '친구'가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잡아내고 있는 삽화가 감동을 준다. 그 외 그린 작품으로 『나비가 날아간다』, 『새는 새는 나무 자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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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70g | 297*219*8mm
ISBN13
9788958288503

출판사 리뷰

아이의 마음을 보듬는 자연

이른 봄, 보미와 재영이는 할아버지 댁에 살러 옵니다. 남매를 데려온 아버지는 금방 서울로 돌아가 버리지요. 아이들의 마음은 쓸쓸한 풍경 안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시골에서 맞은 첫날밤은 아이들의 두려운 마음처럼 캄캄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방문을 열고 마주한 산은 아이를 압도해 버립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따라 학교로 갑니다. 학교도, 교실도, 아이들도 낯설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이상하게 아는 체를 합니다. 아버지 이름을 알고, 어릴 적 아버지랑 닮았다고 하지요. 선생님이 아는 체를 하지만 보미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자꾸 곁눈질하고 두리번거립니다. 학교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돋아나는 풀들, 하늘을 나는 새들을 봅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어떤 것에도 살뜰한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다행히 봄기운이 돌면서, 보미의 마음도 슬슬 풀리기 시작합니다. 산에는 오동 꽃이 피고 들에는 장다리꽃, 파꽃이 피어납니다. 보미는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장다리꽃을 구경하는 여유도 생기고 길가에서 바스락 소리까지 듣게 되지요. 달구경을 하는 밤은, 이제 시골에 온 첫날밤처럼 캄캄하지 않은, 따뜻함이 도는 푸른 밤입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일상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 나열 안에서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고, 아이의 변화가 조금씩 보입니다. 시골 생활에도 점점 익숙해져 가고 딱딱하게 굳었던 표정은 자연스러워집니다.

남매의 쓰린 상처는 ‘거미줄에 걸린 여치’로 상징적으로 드러납니다. 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여치에게 다가가자 남매는 “저리 가, 저리 가, 저리 안 갈래!” 하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모든 게 조심스러워 보이던 아이들이 힘껏 제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여치에게 동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여치는 거미줄에서 탈출합니다. 그리고 거미줄에서 탈출해서 자유로워진 여치처럼, 남매도 이제 기운차게 골목을 내달립니다. 잘 뛰지 않던 두 아이가 힘껏 달리는 모습에서 독자 또한 가슴 가득 쌓여 있던 답답함을 풀어내는 기분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먼 산을 바라보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도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지만, 너른 자연이 그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대신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지에 그려진 그림은 덧칠 없이 한 번에 채색한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볼수록 맑고 고운 기운에 마음까지 착해지는 듯합니다. 여러 번 그림책을 보면, 남매 곁에 늘 붙어 있는 강아지도 보이고, 아이들의 작은 동작도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보미와 재영이의 관계도 보입니다. 어린 나이라도 보미는 누나라고 의젓하게 앞서고 있고, 재영이는 누나에게 기대기도 하고, 딴짓을 하며 따라가기도 합니다. 영락없이 그 또래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그런 동작 하나하나가 아이들을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두고두고 샘솟는 깊은 여운

『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를 따라가다 보면, 시 한 편을 읽는 듯 분위기에 젖게 됩니다. 꽃들이 피어나는 봄, 신록이 우거지는 여름, 낙엽이 떨어지는 완연한 가을까지 두루 느낄 수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이, 보미와 재영이의 마음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촉촉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듯합니다.

툭툭 치고 나가는 글과 맑디맑은 그림은 자꾸 책을 펼치게 합니다. 장면 하나하나는 우리를 마음속 전원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풀꽃 하나, 빗방울 하나, 바람 한 점에서 큰 여백과 시원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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