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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面의 解釋學-산업사회와 서정 양식
한국 모더니즘의 현 단계- 모더니즘과 마르크시즘의 만남 도시시와 포스트모더니즘 현대시의 패러디화와 이데올로기 서술시의 서사학 轉移의 시론 해설 김준오는 엮은이 고현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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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사에서 전에 없이 탈에 대한 집중된 관심으로 70년대 이후의 인간상 제시의 시는 ‘탈의 시’라고 명명할 수 있겠다
---「假面의 解釋學」중에서 전이는 인간 사고의 원형이다. 단지 시인의 상상력과 예민한 감수성인 공감각에 의해 시적인 것으로 정립되었을 뿐이다. 이런 전이를 새삼스럽게 강조한 것은 이 글의 모두에서 지적했듯이 현대시가 현저하게 은유 원리에서 환유 원리로, 곧 언어 선택의 강조로부터 언어 배열의 강조로 시 쓰기의 방법론이 변화하고 있는 데서 촉발된 것이다. 이런 현대시의 변화는 문학의 위기, 혼돈, 암중모색, 변혁을 체감하는 90년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크게 은유와 병치로 가시화되는 전이의 시 문법은 문학사의 각 시기마다 다양한 변형들을 낳으면서 전개되는 역사적 국면을 갖는다. 따라서 시인의 방법론적 채용은 시 쓰기의 기반의 변화와 시인 개개인의 독특한 시론의 산물로서 필연성을 갖는 것이다. ---「轉移의 시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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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론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평론을 대표하는 주요 평론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다.
김준오의 비평은 ‘탈규범적 확장의 비평’이라고 이름할 수 있다. 탈규범적 확장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규범적 체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는 말했다. “시적이란 것이 무엇인가가 근본적인 관심사였고 그래서 저 나름대로 ‘동일성의 시론’이라는 성격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 서정 장르에 대한 정의 자체는 시대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는 역사적 국면을 갖고 있습니다. (…) 변화하는 현대시들을 관찰한 소산입니다.” 이 인용에서 동일성을 규범적 전제로 삼고 여기에서 벗어나는 현대시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려는 탈규범적 확장의 시 비평적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오가 평생 심혈을 기울인 것은 시 비평과 시론을 아우르는 시학이었다. 시학을 넘어선 장르론에도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자취를 남겼는데, 이 장르론도 시에 대한 조명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비평 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그의 시 비평에서 ‘퍼소나’, ‘시 유형론’, ‘전이’ 등은 특별히 주목할 만한 주제다. 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의 시적 지향을 ‘퍼소나(Persona, 탈)’의 다양한 양상과 관련해 깊이 있게 해석했다. 이는 ‘동일성’의 문제와 연결된다. 자아 동일성의 문제는 시적 자아의 문제와 필연적으로 관련된다. 실제 시인과 시적 화자의 관계 문제는 문학관의 차이에 따라 인식을 달리한다. 실제 시인과 구분되는 ‘퍼소나’라는 비평 용어를 부각해 실제 자아와 구분되는 허구의 시적 자아를 탐색한 것은 근본적으로 반낭만주의의 몰개성론에 입각해 있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모더니즘시학과 포스트모더니즘시학 정립에 힘을 기울였다. <한국 모더니즘의 현 단계>에서는 “사회 역사적 상황을 정면으로 수용하면서 갖가지 형식 해체의 신선한 충격과 더불어 문학을 ‘비판의 기능’에 정립시키고 있는” 1980년대 모더니즘의 특성을 규명하고, <도시시와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정신사적, 사회·역사적, 미학적 문맥들을 포괄하면서 통시적인 변화와 공시적인 다양화로 현대시의 유형론을 살펴본다. <현대시의 패러디화와 이데올로기>는 패러디시에 집중한 평론인데, 패러디시는 김준오의 시 유형론에서 특별히 강조된 유형이다. <서술시의 서사학>에서는 “서술시는 일차적으로 장르 비평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분명히 하면서, 서술시에 대하여 총론적으로 장르 비평을 수행한다. 김준오의 시 비평에서 ‘전이’의 문제 또한 특별한 관심사다. <전이의 시론>은 이 관심사에 집중한 글이다. 그는 전이를 흔히 생각하는 은유와 결합할 뿐만 아니라 환유, 나아가 패러디와도 결합해 해명하고 있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