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습니다. 첫 이가 나자마자 로얄드 달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 반 함의 이야기로 맛을 낸 도서관들을 통째로 야금야금 먹어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어금니까지 다 자란 뒤에는 기자, 초등학교 교사, 최면 치료사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벨기에출판협회(ADEB)의 ‘모두가 읽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가장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사전에서 낱장을 뜯어 믹서 안으로 춤추듯 날려 보내고, 그렇게 갈아 낸 것을 몽땅 압착기에 쏟아부은 다음, 이야기 즙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일이지요!
프랑스 리옹의 에밀 콜 드로잉학교에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2016년 단편 애니메이션 [우산을 든 남자]를 발표했고, 2017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 있다. 그의 책은 유머와 디테일이 풍부하며, 생동감 넘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작품으로 『스마트폰은 내가 한 일을 다 알고 있다』, 『잃어버린 인형을 찾아서』 등이 있다.
지금은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부교수로 강단에 서며,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처음 프랑스어를 만났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파리에서 예술사와 박물관학을 전공하는 동안 프랑스어는 삶의 단단한 축이 되었다. 미라보다리 옆에서 11년을 지내며 학업과 연애, 육아를 병행했다. 《패신저 파리》, 《빛의 아틀리에》 등 예술과 역사를 다룬 교양서와 그림책, 그래픽 노블 등 다수의 프랑스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모던빠리》와 《두 번째 미술사》 등을 썼다. 언어와 이미지를 매개로 인간의 사고가 변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