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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_ 길 위에서 해솔길 능소화 겨울나무를 보며 봄이 오는 날 단풍·1 단풍·2 단풍·3 민들레의 웃음 오십천 배꽃마을 까치밥 초抄와 초抄 사이 아프다는 것은 황혼에 서서 편지 십 년만 소망 하나 병상의 가을 제주 파도 앞에서 시월에는 2부_ 오늘의 섬 손 씻기 눈꽃 대나무·1 대나무·2 길의 끝 세월 속에서 오늘의 섬 오늘의 일상 길 위에서·2 빛의 사랑 유월의 아카시아꽃 찻잔 속의 이야기 일출 파를 다듬으며 동백꽃 하루살이 망초꽃 덩굴장미 찻잔 앞에서 귀갓길 3부_ 가을밤의 별에게 묻는다 별빛에 품은 소망 가을밤의 별에게 묻는다 호수 속의 달 겨울 저녁 한강은 역사를 안고 흐른다 영혼의 닻을 어디에 고요 속의 별빛은 조금의 따뜻함 바람 부는 언덕 푸른 길 위에서 가을날에 첫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 길목 가지 않은 길 끝과 시작 사이 첫사랑 찻잔 속에는 그리움 그대의 마을에도 손등 위에 내린 눈 4부_ 빛이 머문 자리 길 위에서·1 꽃이 피는 의미 하늘공원 믿음·1 믿음·2 일상日常 그대 앞에서 씻어내기 아름다움 감사 보이지 않는 손길 빛의 길 위에 서면 빛이 머문 자리 빛이 마음에 스밀 때 빛의 길 빛의 숨결 부활의 빛 믿음의 길 추수감사절의 기도 성탄일의 기도 해설 | 그대 앞에서, 사계四季의 노래로 김인경(문학평론가, 숭실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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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바다 같다
창을 넘어 성큼 들어왔다 배 한 척 띄우고 싶다 솟구쳐 오르는 윈드서핑 파도에 갇힌 망망한 고독도 거친 풍랑에도 간절한 열망은 파도를 헤치고 솟구쳐 오르는 것 절박함이 가슴에 꽂힌 사람들 스스로를 조바심으로 묶기 전에 고독을 이기는 갈망을 보이고 싶다 병상에서 내일은 더 소중하다 절망 중에서 내일의 소망은 고독 속 절절한 기도가 된다 어느 병상 새벽을 여는 소리 가을 하늘이 희망처럼 병상에 내려앉는다 ---「병상의 가을」중에서 하늘을 맴도는 몸짓은 하얀 망초꽃의 숨결인 양 사뿐사뿐한 걸음걸이 동화의 나라에 발을 딛는다 갈잎 진 자리마다 별꽃을 피워 놓고 붉은 뺨 아이들 불러 별춤을 추네 평생 이루지 못한 한으로 외로이 누운 무덤 위에도 수고했다 다독이며 꽃눈이 내린다 오늘 같은 날은 메마른 내 영혼도 고요히 은혜에 젖는다 ---「눈꽃」중에서 세상의 찬 바람이 삶의 언덕을 넘어와 걷는 길 위를 흔들면 가야 하는 세상의 길들이 가늘게 떨린다 작은 등불 하나 홀로 서 있는 삶의 허허로운 언덕 위에 보이지 않는 큰 손은 저 멀고 먼 길을 열어 놓고 세상 속의 회오리바람 속에서도 어둠 속의 길을 훤히 비춘다 빛의 바람이 세상의 산맥을 넘어와 보이지 않는 생명의 씨앗을 우리의 마음 밭에 내려놓으면 시간이 익은 자리에 은혜의 꽃들이 피어나고 바람 부는 언덕일지라도 빛의 바람은 목마름에 타는 생명들에게 생수를 내리고 마음 마음에 하늘의 무지개를 곱게 띄운다 ---「바람 부는 언덕」중에서 노란 얼굴의 나는 낮은 자리의 빛으로 아침 햇살에 속삭이지 사람들은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땅과 바람의 햇살 속에서 잡초들의 이 손과 저 손을 잡고 친숙한 친구가 되어 마디마다 조랑조랑 자식을 기르며 작은 행복에도 감사로 채운다네 허름한 밭 귀퉁이에서 아침에 피어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작은 생명 꽃잎 하나하나 소박한 마음으로 주어진 하루에 열정을 다 쏟아 나만의 빛난 웃음으로 세상을 밝힌다네 따뜻한 눈길 없어도 내 모습에 당당한 마음으로 기쁨 속에 살아 모나지 않은 둥근 열매로 감사함을 드린다네 ---「호박꽃의 푸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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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이 시집은 그동안 발간한 시집 중에서 80편을 선정해 수록했다. 제1부는 시집 『길 위에서』, 제2부는 시집 『오늘의 섬』, 제3부는 시집 『가을밤의 별에게 묻는다』에서 각 20편씩 선정했다. 그리고 제4부는 각 시집에서 기독교 신앙을 추구한 시 중에서 짙은 ‘기독교시’를 모았다. - 「시인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