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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Maud Montgom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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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딱 1년 앞둔 노처녀 밸런시. 애교, 요령과 배짱 뭐 하나 가진 게 없는 비호감이라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도 한번 못해본 그녀는 그 나이 먹도록 시집도 못간 게 죄스러워 깐깐한 홀어머니의 독재에 숨죽이고, 잘난 일가친척들 비위를 거스를까 봐 노심초사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몸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의사 말이 앞으로 1년밖에 못 산단다! 인생이 꼬이다 못해 이제 끊어질 태세.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남은 인생이라도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녀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첫 번째 감행한 혁명은, 다름 아닌 가출. 그녀를 옭아매고 있는 혈연의 그늘에서 벗어나 얼마 남지 않은 삶이지만 주체적인 어른으로 살다 어른으로 죽겠다는 생각에서다. 가출한 다음 그녀는 두 번째 혁명과도 같이 과감한 직업을 선택한다. 그녀가 선택한 직업은 가사 도우미. 그것도 사생아를 낳았다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 속에서 병간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쓸쓸히 죽을 날만 기다리는 미혼모의 집 가사 도우미를 자처한 것이다. 일가친척은 호들갑을 떨며 반대의 소리를 드높인다.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고 인생을 망친 여자와 상종하면 그녀도 사회적으로 매장될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밸런시는 코웃음을 친다. 그녀를 위해주는 척하지만 결국은 자기네 체면을 걱정하는 일가친척들의 얄팍함에 더 이상 휘둘릴 시간 같은 것은 없기에……. 마지막으로 그녀가 선택한 혁명은 결혼……. 사랑, 연애, 결혼, 생각만 해도 심장이 발랑발랑,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단어들이다. 그녀가 선택한 결혼 상대는 몇 해 전 홀연히 나타나 마을에 정착한 외지인 버니. 배타적이고 옹졸한 혈연공동체 마을의 악의적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홀로 유유히 살아가는 멋있는 버니라면 시한부 인생이라도 쿨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다. 버니를 향한 올드미스 밸런시의 좌충우돌 청혼 작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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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향기, 고급스러운 유머, 통쾌한 반전이 어우러진 몽고메리식 로맨스
1920년대판 올드미스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