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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Bronte,Emily Jane Bronte, 필명 : 엘리스 벨(Ellis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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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계속 남아 생각을 변화시키는 꿈이 있어. 그 꿈들은 마치 물에 포도주를 섞듯 내 안으로 샅샅이 스며들어 내 마음의 빛깔을 바꿔놓지. 내가 지금 말하려는 것도 그런 꿈 가운데 하나인데 웃지 말고 들어야 해. … (중락) … 천국이 나한테 맞지 않았던 것처럼 에드거 리튼과 결혼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저 고약한 술주정꾼이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비천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나는 에드거 리튼과 결혼할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이제는 히스클리프와 결혼하는 건 내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되고 말았어. 그래서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히스클리프에게 알릴 수가 없어.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는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넬리, 그가 나보다도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그의 영혼과 내 영혼은 똑같아. 하지만 린튼의 영혼은 달빛과 번개, 서리와 불이 다르듯 우리와는 다르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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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크셔 지방의 황량한 들판. 여름에는 푸른 초목과 보라색 히스꽃 사이로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더없이 평화로운 곳이지만, 겨울에는 걸핏하면 먹구름이 끼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삭막하고 음울한 곳이다. 그 언덕에 ‘워더링 하이츠’라는 저택이 있다. 그 집의 주인 언쇼 씨는 어느 날 리버풀에 갔다가 거리에 버려진 고아 소년을 집에 데려와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기 아이들과 다름없는 사랑으로 키운다. 그러나 주인이 세상을 뜨자 그 집 아들 힌들리는 자기 몫으로 돌아올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데 앙심을 품고 히스클리프를 학대한다. 한편, 그 집 딸 캐서린은 그런 히스클리프를 가엾어하며 자기가 배운 것을 가르쳐주고 황야에서 함께 뛰어놀며 형제 이상으로 친하게 지낸다. 그러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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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현실을 초월해 영원에 이르고……
다른 이를 선택해 결혼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자아와 같은 옛 연인 히스클리프를 향한 격정에 못 이겨 죽음에 이른 캐서린, 죽은 연인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덤을 파헤치는 광기 어린 사랑을 보여주는 히스클리프. 이들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과 복수를 이성이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사랑이 현실을 초월해 영원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