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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마지막 수업 황금 뇌를 가진 사나이 코르니유 영감님의 비밀 스갱 씨의 염소 꼬마 스파이 아를르 여인 마지막 책 빨간 자고새의 놀람 어머니 |
Alphonse Dau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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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뇌를 가진 사나이
이 이야기는 1인칭 화자가 어느 부인에게 편지에 써 보낸 이야기다. 황금 뇌를 가진 한 남자가 있었다. 부모는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아이를 집안에 가둔다. 성인이 된 아이는 오만에 빠져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자기 뇌를 마구 써버린다. 어느 날 방탕한 생활로 그는 자기 머리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음을 발견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다 남자는 금발머리 소녀와 사랑에 빠졌다. 소녀는 치장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고, 남자는 소녀를 만족시키기 위해 또 다시 뇌를 떼어 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죽자 남자는 가진 것을 모두 털어 장례식을 훌륭하게 치러주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 남자는 자기 황금 뇌를 교회에 헌납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마구 나눠주었다. 소녀를 잃은 슬픔에, 남자는 어느 가게 앞에서 소녀를 떠올리며 여자 구두를 사러 들어간다. 가게 주인은 그 남자를 보고 질겁한다. 그의 손은 피투성이였고 손톱 끝에는 남자의 두개골에서 긁어낸 마지막 황금 부스러기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이 세상에는 자신의 뇌로 살아가도록 운명지어져서 사소한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황금으로 값을 치르는 불쌍한 사람들이 있다.’ 스갱 씨의 염소 이 이야기는 1인칭 화자가 신문사 기자 자리를 마다한 시인 친구에게 들려주는 충고다. 스갱 씨는 염소를 키우는데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보면 염소들은 밧줄을 끊고 산으로 달아나 결국 늑대에게 잡아먹혔다. 여섯째 염소까지 잃어버린 스갱 씨는 이번엔 아주 어린 염소를 샀다. 스갱 씨는 염소를 극진히 보살폈고 염소도 거기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염소는 자라나면서 서서히 울타리 너머를 동경하기 시작했다. 풀을 더 주어도 목의 줄을 더 길게 해주어도, 산에는 무서운 늑대가 있다고 협박해도 염소는 그저 자유롭게 떠나고 싶어했다. 결국 안락한 보호처를 떠난 염소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산에서 겪는 모험이 그저 황홀하기만 했다. 산에서 자기가 살던 곳을 바라보며 염소는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작고 보잘것없는 곳에서 살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오만에 빠졌다. 그렇게 염소는 생애 최고의 한때를 보냈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늑대가 울어대기 시작했고 결국 늑대와 마주친 염소는 새벽이 올 때까지 온 힘을 다해 피투성이가 되어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렝그와르, 내 말을 잘 알아듣겠나? 아침이 되자 염소는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는 것을.‘ 마지막 책 이 이야기는 어느 작가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1인칭 화자인 나는 친구의 부고를 듣고 그의 집을 방문한다. 친구의 집이며 서재를 돌아보며 그의 생전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던 중 최근에 탈고를 마친 원고가 책으로 만들어져 배달된다. 그토록 기다리던 그의 마지막 책이 그가 죽은 날 도착한 것이다. 여기에서 나는 친구가 그 동안 겪었을 작가로서의 고뇌와 고충을 되짚어본다. ‘하루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갓 나온 새 책의 향기와 선명한 활자들이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그에게 이미 가물가물 사라져가는 자신의 생각을 되찾는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었을 텐데.’ 이때 그 집을 방문한 또 다른 사람. 그 사람은 작가의 죽음 앞에서, 자기에게 책을 한 권 주기로 했다는 말을 하며 울먹인다. 나는 그를 알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 만한 책 수집가인 것이다. 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바로 작가의 집으로 찾아가 소심하고도 집요하게 초인종을 울려대고야 마는 바로 자였다. 그는 갓 나온 신간을 한 권 얻지 않고는 돌아가는 법이 없었다. 그날도 그는 작가의 죽음에 대한 조의를 끝내기 무섭게 그 집에 있는 책을 탐욕스럽게 집어들고는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