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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향 풍겨
산길 위로 일순간 솟는 아침 해 --- p.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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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마 제임스 블랙상 명예상 수상
스미스소니언 우수도서 (Smithsonian Notable Book for Children) PBS 교사용 추천도서 (PBS Teacher Source Recommended Book) 2000년 뉴욕타임즈 북 리뷰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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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바쇼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것을 넘어서 우리에게 예술이란 무엇이며, 어린이에게 예술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심상치 않은
질문을 던진다. 다소 코믹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시인과 여우의 대결은 다름 아닌 예술가와 독자의 대결이다. 위대한 시인이라는 명성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자기가 감동 받지 못한 작품은 인정할 수 없다는 여우는 매우 현대적인 예술관과 미학에 기반을 두고 독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이 ‘이르마 제임스 블랙상’을 받았다는 사실. 이 상은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 겸 편집자인 이르마와 제임스 블랙을 기념하여 Bank Street College of Education이 주최하는 상으로 최종적으로 어린이들이 뽑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전문가들이 후보가 될 서른다섯 작품을 고르고, 주최 대학의 부설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5주 동안 작품들을 읽고 토의한 뒤에 네 편을 골라 상을 준다. ‘예술’이라는 소재가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롭다는 것,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좋은 보기이다. 또 하나 이 책의 특징은 시각적으로 매우 다채로운 시점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변화감 있는 구도와 움직이는 시점은 일차적으로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 하고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또한 독자에게 사물을 고정된 한 자리에서가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관찰할 것을 제안한다. 예술의 본질을 ‘공감’에 둔 이 책의 메시지와도 잘 어울리는 설정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의 본질이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