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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JEO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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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말씀하셨어요. '네가 변한 걸 몰라봐서 미안하구나.'
엄마도 말씀하셨어요. '네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미안하다.' 케이틀린이 물었어요. '벌레가 되니까 기분이 어때? 오빠를 주제로 탐구 학습을 해 볼까?' --- p.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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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와 케이틀린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어요. 그레고리는 팔이 네 개다 보니 책가방과 도시락 가방 드는 게 훨씬 편했어요. 두 팔이 무거워지면, 다른 두 팔로 옮겨 들면 되니까요. 그레고리는 케이틀린에게 도시락 가방과 책가방을 들어 주겠다고 했어요.
"치, 손이 두 개뿐인데 어떻게? 오빠 책가방하고 도시락 가방은 어떡하고?" 케이틀린은 킥킥 웃었어요. 그레고리는 더듬이로 케이틀린을 쿡 찔렀죠. "내가 벌레인 게 안 보여?" 케이틀린은 친구들에게 뛰어갔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도 그레고리를 쳐다보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레고리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아래를 내려다보았어요. 발 밑에 벌레들이 졸졸졸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레고리는 벌레들을 밟지 않으려고 조심했어요. '이제 이 벌레들이 나의 새 형제 자매가 되는 건가? 새 엄마, 새 아빠가 저 벌레들 속에 있는 건 아닐까?'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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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이 벌레로 변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 그 변신을 통해서 무슨 경험을 하고 싶어하고 어떤 고민을 하게될까?
『변신』은 어느 날 아침, 딱정벌레로 변신한 꼬마 아이가 집과 학교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코믹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딱정벌레로 변신한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새롭게 경험하는 일들, 아무도 자신의 변신을 몰라보는 데 대한 아쉬움, 엄마 아빠는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든 늘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 등을 재치 있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변신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일도 있지만, 벌레가 됐으니 평소 가졌던 비행사가 꿈은 버려야하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나 길거리의 작은 벌레를 밟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모습 등 아이 마음속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