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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일기장
집들은 불을 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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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날 우리 집 앞 놀이터에서 그네를 탔다. 발을 구르지도 않고 발끝만 내려다보면서, 타이어 그네를 의자 삼아 그냥 그렇게 한참 동안 앉아 있었다.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났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백 원짜리 동전이 잡혔다. 나는 공중 전화 부스로 달려갔다. "보라구나, 무슨 일이야?" "아니, 그냥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서, 나 원래 엄마한테 전화 가끔 잘 하잖아?" "난 또 무슨 일 있다고, 보라야, 엄마 지금 회의 들어가야 하거든.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괜찮지?" 엄마도 내 생일을 잊고 계신 것 같았다. 나는 다시 그네에 걸터앉았다. --- p.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