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1,000
10 9,900
YES포인트?
5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책소개

목차

제1화 다다미 넉 장 반 사랑의 훼방꾼
제2화 다다미 넉 장 반 자학적 대리대리전쟁
제3화 다다미 넉 장 반의 달콤한 생활
제4화 80일간의 다다미 넉 장 반 일주

역자후기

저자 소개 2

모리미 토미히코

관심작가 알림신청
 

Tomihiko Morimi,もりみ とみひこ,森見 登美彦

‘교토의 천재’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 등의 찬사로 수식되는 작가. 1979년 일본 나라 현 출생으로, 나라여자대학 부속 중고교를 졸업했다. 교토대학 농학부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농학연구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에는 천진난만한 후배 아가씨와 그녀의 뒤를 쫓는 어수룩한 선배의 청춘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나오키상 후보작에 오르는가 하면 2007 《다빈치》 올해의 책 1위, 서점대상
‘교토의 천재’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 등의 찬사로 수식되는 작가. 1979년 일본 나라 현 출생으로, 나라여자대학 부속 중고교를 졸업했다. 교토대학 농학부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농학연구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에는 천진난만한 후배 아가씨와 그녀의 뒤를 쫓는 어수룩한 선배의 청춘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나오키상 후보작에 오르는가 하면 2007 《다빈치》 올해의 책 1위, 서점대상 2위, 기노쿠니야서점 베스트텐 2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모리미는 '매직 리얼리즘'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문체로 유명한데, 그의 소설들은 『펭귄 하이웨이』를 제외하고 모두 교토를 무대로 하고 있어 『사슴남자』(가제)의 작가 마키메 마나부와 함께 '교토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교토의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나 2007년 발표한 『유정천 가족』에서는 너구리 가족이 등장하는 등 동물이나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도 쓰고 있다.

현재 교토의 한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집필을 계속하고 있는 모리미는 마키메 마나부와 함께 이사카 코타로를 있는 일본 문단의 새 기대주로 젊은 독자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스위트 블루 에이지』, 『여우 이야기』, 『신역 달려라 메로스』, 『유정천 가족』, 『연문의 기술』, 『요이야마 만화경』 등이 있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권영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48g | 153*224*30mm
ISBN13
9788992036641

예스24 리뷰

청춘? 연애 빼면 다시 돌아가고 싶을까?<br>아마, 아닐 걸요!
-- 최성혜 (http://blog.yes24.com/im119)
모리미 도미히코는 2006년 천진난만한 후배 아가씨와 그녀의 뒤를 쫓는 어수룩한 선배의 청춘 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일본 서점대상 2위, 기노쿠니아 베스트텐 2위에 오른 인기작가다. 이 책으로 일본 출판 전문 잡지 <<다빈치>> 선정 2007년 올해의 책까지 수상했으니 그해 받을 상은 거의 다 싹쓸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에선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문체를 보여준다.

"꿈이든 현실이든 그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내 재능의 보물 상자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지만, 아직 나에게는 재능 하나가 남아 있다. 망상과 현실을 뒤죽박죽으로 섞어버리는 재능!"이라고 작품을 빌려 자랑하기도. <펭귄 하이웨이>를 제외한 그의 소설 전편이 교토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교토 작가'라 불린다. 강한 개성으로 자기만의 창작 세계를 활기차게 전개하는 사차원 작가라서 별점 5개! 일본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다 최근 국내에 진출했다. 그 첫번째 책이 이 책. (두번째 책이 앞서 말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작가정신 펴냄)



모리미 도미히코는 고문헌에 나오는 의고체를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식.



대학 3학년 봄까지 2년간을 돌이켜보건대, 실익 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노라고 단언해두련다.

이성과의 건전한 교제, 학업 정진, 육체 단련 등 사회에 유익한 인재가 되기 위한 포석을 죄다 빼 버리고, 이성으로부터의 고립, 학업 방기, 육체의 쇠약화 등 깔지 않아도 되는 포석만 족족 골라 깔아댄 것은 어인 까닭인가. 책임자를 추궁할 필요가 있다. 책임자는 어디 있나.

그들의 죄과를 새삼 들추어내는 것은 고결한 나의 주의에 반하는 행위며, 나도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을 책하지 않고 넘어가고 싶다. 허나 고결한 까닭에 이 용서할 수 없는 행위를 간과하지 못하겠다. 이렇게 고결한 내가 굳이 책임전가하고 있으니, 그들의 책임이 얼마나 중한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는 꼼짝없이 고착되어 버린 나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관여했다고 비난받아 마땅한 자는 영화 동호회의 코딱지만 한 카리스마 조가사키 선배, 선배를 숭배하고 따르는 유상무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기(唾棄)할 벗 오즈다.
--- 본문 중에서



타기할 벗 오즈와 주인공, 한심한 2인조는 동에 사랑에 빠진 아가씨가 있으면 "그런 변태는 그만둬라" 하고, 서에 망상하는 사내가 있으면 "헛된 짓은 그만둬라" 하고, 남에서 사랑의 불꽃이 튈 듯하면 즉각 물을 끼얹고, 북에서는 항시 연애 무용론(無用論)을 설파하며 남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한 온갖 악행과 바보짓을 저지르고 다닌다. 자신들이 꿈꾸던 장미빛 캠퍼스 라이프가 1학기도 채 끝나기 전에 물거품이 된 앙갚음이다.



둘은 영화동화리 "계"의 회원으로 동아리 내에서 막강한 카리스마를 발하는 조카사키 선배 타도를 외치며 오늘도 연예무용론을 펼친다. 조카사키 선배는 어린 후배들의 존경과 한숨을 한 몸에 받으며 계를 이끌고 있는 몸통. 그러나 알고 보면 러브돌(인체 인형)을 사모하는 사뭇 신비한 취향의 소유자다. 그런 줄은 까맣게 모르는 여자 후배들만이 선배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리 휘청 저리 휘청한다는. 그 바람에 목이 메는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조카사키 선배의 정체를 폭로하고 러브러브 캠퍼스 라이프를 구가할 것인가(!) 매일밤 계략을 꾸미느라 바쁘다.



그런 와중에 하숙방 윗층에 사는 '신'을 자처하는 히구치 씨는, '계'에서 가장 냉철하며 조숙한 아카시와 주인공을 빨간 실로 이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목하 고민중이다(일본의 만신은 붉은 실로 두 남녀의 새끼손가락을 이어 인연을 결정짓는다). 매번 사랑의 훼방꾼을 자처하며 자학적 대리대리 전쟁을 치르던 주인공이 빈 하숙방에서 외로움에 몸을 떨며 카스테라 빵 모서리를 뜯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정말 눈 뜨고 못 봐주는 NG 장면. 지독히도 자랑할 구석없는 지난 세월이었건만, 연애를 코 앞에 두고 저리도 쑥스러워 하는 모습은 캐릭터에 영 맞지 않는다. (너무 가식적이라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면은 찾을 수 없는 한심한 청춘들이지만, 그 덕에 제법 매력적인 청춘예찬이 되었다. 빛나는 대학시절이 생각나 빙글빙글 웃게 되더라는. 두 대학생이 어처구니 없지만, 지금은 딴소리하며 점잖은 체 하는 이조차 그런 한 때를 보냈으므로 더는 할 말 없다. 어처구니까지도 곱게 봐줄 수 있는 타이밍은, 바로 그 때, 청춘의 한복판을 마구 달릴 때가 아닐까? 나이 서른 넘어서도 그러면 결국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
(아하하... 폭삭 식어버린 로맨틱 엔진은 어떻게 한담!? )

책 속으로

대학 3학년 봄까지 2년간을 돌이켜보건대, 실익 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노라고 단언해두련다.
이성과의 건전한 교제, 학업 정진, 육체 단련 등 사회에 유익한 인재가 되기 위한 포석을 죄다 빼 버리고, 이성으로부터의 고립, 학업 방기, 육체의 쇠약화 등 깔지 않아도 되는 포석만 족족 골라 깔아댄 것은 어인 까닭인가. 책임자를 추궁할 필요가 있다. 책임자는 어디 있나.
그들의 죄과를 새삼 들추어내는 것은 고결한 나의 주의에 반하는 행위며, 나도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을 책하지 않고 넘어가고 싶다. 허나 고결한 까닭에 이 용서할 수 없는 행위를 간과하지 못하겠다. 이렇게 고결한 내가 굳이 책임전가하고 있으니, 그들의 책임이 얼마나 중한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는 꼼짝없이 고착되어 버린 나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관여했다고 비난받아 마땅한 자는 영화 동호회의 코딱지만 한 카리스마 조가사키 선배, 선배를 숭배하고 따르는 유상무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기(唾棄)할 벗 오즈다.
자, 그럼 그 2년 동안 네놈은 사회에 유익한 인재가 되기 위한 포석을 까는 대신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숨김없이 말하련다. 다른 사람의 사랑의 행로를 훼방 놓고 있었노라고.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드디어 나왔다!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 모리미 도미히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웃음폭탄을 안겨줄 전혀 새로운 감각의 청춘소설이 등장했다. 현재 일본 문단과 독자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森見登美彦)의 국내 첫 출간작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가 바로 그것이다.
모리미 도미히코는 데뷔작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판타지소설 대상과 2007년 이 문고가 대단하다 1위 수상. 네 번째 소설인『밤은 짧으니 아가씨여 걸어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과 일본서점대상 2위, 그리고 나오키상 후보 선정. 여섯 번째 소설인 『유정천 가족』으로 일본서점대상 3위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소설이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는 이미 엄청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또한 고풍스러우면서도 묘한 세련미가 느껴지는 독특한 문체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이라는 극상의 찬사까지 받았다.
일본 최고의 종합 문예지 『다 빈치』 2008년 5월호의 ‘21세기 새로운 재능을 느낀 소설과 작가’ 추천에서 모리미 도미히코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당당히 1위에 등극하며 비할 바 없이 독보적인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거침없이 폭주하는 젊음의 망상!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은…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는 지금까지의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 중 단연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이 그처럼 특별한 것은 작가가 지금까지 창조해낸 수많은 황당무계하고 유쾌한 캐릭터들 중에서도 최고의 매력을 발산하는 ‘오즈’라는 인물이 여기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오즈는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의 주인공인 ‘나’의 유일무이한 친구이자 ‘나’를 무간지옥과도 같은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서, “야채를 싫어하고 즉석식품만 먹기 때문에 안색이 달의 이면에서 온 사람 같아 심히 소름끼치며, 밤길에 마주치면 열 중 여덟이 요괴로 착각하고, 약자에게 채찍을 휘두르고, 강자에게 알랑거리고, 제멋대로고, 오만하고, 태만하고, 청개구리 같고, 공부를 하지 않고, 자존심은 터럭만큼도 없고, 타인의 불행을 반찬으로 밥을 세 공기 먹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인물”이다.
한편 사사건건 오즈에게 휘둘리는 주인공은 자신이 청춘, 사랑 충실, 면학이라는 긍정적인 단어와는 담을 쌓고 타락하게 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오즈에게 전가한다. 하지만 남의 사랑의 행로를 훼방 놓아 젊은 남녀가 큼직한 빨빨통 여섯 개 분량의 쓰라린 눈물을 흘리게 만든 주인공 또한 무도막심한 인물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책장을 넘겨가면서 이 한심한 인간들이 더할 나위 없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차피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선하되 선한 자가 없고, 악한 인물은 없으되 저마다 악당의 면모를 갖고 있다. 오즈는 그런 선과 악의 경계를 누구보다 능수능란하게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주변인들의 감정을 희롱하고, 그 안에서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도가 지나친 장난꾸러기일지언정 잔혹한 악당은 아니다. 오히려 주인공을 놀려먹을 속셈으로 작당을 벌이다가 다리에서 떨어져 제 다리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악행을 저지르다 사람들이 쫓아오면 자존심이고 뭐고 모조리 내팽개치고 달아나며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라고 외치기도 하는, 악당이라기보다는 왠지 바보에 가까운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주인공 역시 온갖 똑똑하고 잘난 척은 다 하고 심지어는 사내 육수로 졸인 듯 한 지저분한 다다미 방 구석에서 고고한 척을 하며 살고 있지만, 친구라고는 악의 결정체에 가까운 오즈밖에 없고,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주제에 거침없는 장광설로 주류사회를 비판하고 자신의 행적을 정당화시키며 온갖 망상의 무한반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얼간이일 뿐이다.
각각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이런 선명한 개성과 극명한 대비에서 천부적인 이야기꾼 모리미 도미히코의 화려한 유머 감각과 눈부신 작가적 재능은 그 진면목을 드러낸다. 그는 거침없이 폭주하는 젊은이의 망상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정신없이 터지는 폭소 폭탄을 선사하는 와중에도 그 이면으로 날카로운 풍자의 바늘 끝을 슬그머니 들이밀어 순간순간 모골 송연한 오싹함을 느끼게끔 만든다. 작중에 등장하는 불만과 망상만이 가득한 패배자들의 모습은 지금 이 작품을 읽고 있는 무력한 대다수의 현대인의 초상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고도(古都) 교토의 천재가 현대의 패배자들에게 바치는 당당한 찬가!

주인공과 오즈, 한심한 2인조는 동에 사랑에 빠진 아가씨가 있으면 “그런 변태는 그만둬라” 하고, 서에 망상하는 사내가 있으면 “헛된 짓은 그만둬라” 하고, 남에서 사랑의 불꽃이 튈 듯하면 즉각 물을 끼얹고, 북에서는 항시 연애 무용론(無用論)을 설파하며 남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한 온갖 악행과 바보짓을 저지르고 다닌다. 그런데 이런 두 사람의 행동에서 왠지 모를 통쾌함이 느껴지는 것은 연애의 여부로 주류(메이저, 승자)와 비주류(마이너, 패자)를 양분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정형화 된 가치기준에 대한 반발이 소설 전체에 진하게 녹아있기 때문이다.
TV나 영화 같은 매체를 보면 등장인물들은 누구나 당연하다는 듯 연애를 하고 있고,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나이가 차면 연애 한두 번쯤은 해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투로 이야기하며, 심지어 그런 당연한 연애를 못해본 사람은 마치 사회의 낙오자라도 된 듯 한 비난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모리미 도미히코는 데뷔작인 『태양의 탑』에서 “성(聖)스러운 크리스마스를 성(性)스러운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축출하자!”라고 외치고, 『밤은 짧으니 아가씨여 걸어라』에서는 “대학생 정도 되면 당연히 연인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은 나쁜 편견이다!”라고 당당히 주장하고 있다.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의 주인공 ‘나’와 오즈의 모습은 요즘 사회의 기준으로 보면 얼간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나름대로 고고하게 행동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은 연애지상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를 향해 내던지는 작가의 유쾌한 도전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작가는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에서 일본의 오랜 전통과 다채로운 기담(奇譚)이 살아 숨 쉬는 천년 고도 교토(京都)를 무대로 온갖 해괴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교토에서라면 다소 이상한 일이 벌어져도 독자들이 그러려니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으니, 독자 제씨는 이 책에서 그 어떤 황당무계하고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놀라지 마시라. 그저 마음을 정온하게 하고 독서가 주는 최고의 선물인 ‘새로운 이야기의 즐거움’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마음껏 폭소하다가, 혹시라도 일말의 찔림을 느낀다면 만연히 똑같은 삶을 반복하지 말고 후회 없이 새로운 선택의 한 걸음을 내딛으면 된다. 운 나쁘게 오즈와 같은 인물을 만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더라도, 그 길에 후회와 불만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니 말이다.

추천평

읽으면 전염되는 웃음 폭탄이 미친 듯 웃게 만든다!
- 《책의 잡지》

이보다 더 유쾌할 순 없다! 신비한 작품 세계로 이끄는 새로운 재능!
- 산케이 신문

전통의 도시 교토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몰아친다!
……교토에 천재작가 탄생!
- 요미우리 신문

리뷰/한줄평46

리뷰

8.2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