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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에 저 바람 속에 : 증보, 그 후 40년
양장
이어령
문학사상 20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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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의 말 -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의 신판을 내면서
서장 - 풍경 뒤에 잇는 것

1. 울음에 대하여
2. 굶주림의 그늘
3. 윷놀이의 비극성
4. 동해의 새우 등
5. 풀 이름, 꽃 이름
6. 눈치로 산다
7. "사람 살려"와 "헬프 미"
8. '해와 달'의 설화
9. 귀의 문화와 눈의 문화
10. 돌담의 의미
(...)

맺는 말 - 서낭당 고개에 서서
후기 - 어느 벗에게

부록 - 흙 속에 그 후 40년 Q&A

저자 소개 1

李御寧, 호:凌宵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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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어령
1934년 충남 아산 온양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1966~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1986~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기호학연구소장. 조선. 한국. 중앙. 경향 신문 등 논설위원 역임. 1972~1985년 문학사상 주간 역임. 1980년 일본 동경대학 객원 연구원, 1989년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객원교수. 1990~1991년 초대 문화부 장관.

저서로는 『흙속에 저 바람속에』『신한국인』『축소지향의 일본인』『한국과 한국인』『이어령 전집/전22권』『문장대백과사전』편저『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80g | 162*234*30mm
ISBN13
9788970124513

출판사 리뷰

발간된 지 40년이 지나도 타오르는 불꽃
그 전설의 시금석과도 같은 책 《흙 속에 저 바람 속에》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 1년 만에 30만부를 기록했다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이 책이 40년 전인 1972년에 발간되었으며, 그 뒤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250만부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하지만 이어령의 저서들은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출판되어 아까운 글들이 사장되어가고 있다. 이에 문학사상사에서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40주년을 맞아 그의 저작들을 한데 모은 ‘이어령 라이브러리’를 기획했다. 여기에 이어령의 모든 저서를 빠짐없이 담아 꾸준히 출간할 것이며 지금 그 시작으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포함하여 전체 30여 권 중 세 권을 내놓는다. 60대 독자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글로, 40대에게는 근대화의 교과서로, 20대에게는 지식사회로 가는 21세기의 이정표로서 3세대가 함께 읽는 롱 셀러로서 세상에 기능할 수 있길 바란다.

세월에 바래지 않는 명문(明文)
1963년 <경향신문>에 연재 에세이 형식으로 발표된 글을 모은 것으로 처음으로 이 땅에 한국 문화론의 기치를 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이어령은 “젊은이의 기수” “언어의 마술사” “단군 이래의 재인”으로까지 불렸다. 또한 대만에서 출간되었을 때는 임어당으로부터 “아시아의 빛나는 거성”으로 칭송받기도 했으며 일본에서는 저명한 문화 인류학자 다다 교수가 ‘그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감동을 준 세 권의 책 가운데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영문으로 번역되어 나갔을 때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문화를 최초로 분석해 낸 기념비 같은 것이면서도 ‘젊다’. 또렷하고 거침없는 표현도 그렇거니와 한국의 건축, 의상, 식습관, 생활양식에 대한 예리하고도 통찰력 있는 지적은 지금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방대한 지식에 기반하여 한국의 풍습을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서 동서고금의 사상을 가리지 않고 적용하는 자유로운 그 사고방식과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글재주 역시 비상하다.

새롭게 태어난 추억의 책
이번 4번째 개정증보신판에서는 원문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편집부 측에서 새로 윤문을 가하지 않고 다만 일간지 연재 당시 백인수 화백이 그린 삽화만을 내용에 맞춰 삽입했다. 대신 40년 전과 달라진 저자의 시점을 소개하기 위해 Q&A 형식의 원고가 후반부에 삽입되었다.
이 부분은 1부과 대구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이전에 주장했던 것을 모두 철회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동안 이어령의 저작을 차분히 따라왔던 독자라면 여기서 금새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이어령 특유의 에세이 문학이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흙 속에 저 바람 속에》라면 그 후 변화한 사상들이 드러나는 곳이 바로 《신한국인》 《이것이 여성이다》와 같은 후기 저작들이다. 곧 《흙 속에 저 바람 속에》가 시작점이라면 위의 저작들은 그것이 발전한 모습인 동시에 그 종착점으로 가는 여정인 셈이다. 그리고 이제 고희를 맞는 저자가 평생에 걸쳐 사유한 결론이 바로 여기에 집약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전의 주장들을 폐기시킬 필요는 없다. 저자가 새롭게 제시하는 시점은 종착역이면서도 기가 막히게도 미묘하게 시작점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반세기를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살아온 거물의 역정(歷程)은 ‘정자(亭子)시점’을 회복하는 일로 요약할 수 있다.

웬만한 젊은이보다 능숙하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저자가 네트워크나 인터랙티브 등의 단어를 인용하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니다. 저자는 그만큼 (생각이) 젊고 현대적이며 또한 과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시선을 갖추게 되었다. 이 생각은 이전부터 각종 강연회와 그의 홈페이지 www.oyoung.net을 통해 피력했던 부분이다.

정자시점이란 인터넷의 사이버 공간이나 인터랙티브 디지털 텔레비전 같은 뉴미디어의 투웨이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것인가.

맞아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거예요. 인터넷이니 인터랙티브니 인터페이스니 요즘 유행하고 있는 INTER가 바로 정자시점입니다. (...) 원래 정자형 시점에서는 윤리도 쌍방향으로 되어 있어요. 오늘날 우리는 충효사상이라고 해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대한 윤리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알고 있지만 원래는 양방향의 상대적 윤리로 되어 있었지요. 즉 신하는 군주에게 충을 해야 되고 아들은 부모에게 효를 해야 되지만 동시에 군은 신하에게 인(仁)해야 하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충효가 아니라 인충(仁忠) 자효(慈孝)라고 해야 맞는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 주인과 손님 그리고 부부 등 그 모든 인간관계는 절대윤리가 아니라 상대적 관계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 이것을 회복하는 것은 복고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 지식 정보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사회나 기술은 모두가 개체가 아니라 상대적인 관계에 의해서 네트워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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