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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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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편

1부…11
2부…160
3부…283

제2편


1부…417
2부…490
3부…588
4부…689
5부…758

저자 소개 2

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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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1899년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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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외국어학원 러시아어학과 수학. 동국대학교 영문학부 졸업. 1955년 영남일보에 시 「그림자」로 등단. 안톤 체호프「벚꽃동산」, 사뮈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옮겨 연출. 지은책 시집「인간이 아픔을 알 때」 「꿈의 시」옮긴책 솔제니친「이반 데니소비치 하루」, 숄로호프「고요한 돈강」, 똘스또이「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등이 있다. 평생을 러시아문학에 심취 열정을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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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840쪽 | 153*223*40mm
ISBN13
9788949714844

책 속으로

“자네는 보나파르트 이야기를 곧잘 하지만, 보나파르트도 열심히 일하고 목적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갔을 때에는 자유로웠었지. 그에게는 목적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러니까 그는 그 목적을 달성한 거야. 그런데 자기를 여자에게 묶어놔 봐. 마치 족쇄를 찬 죄수처럼 모든 자유를 상실하고 마네. 그리고 자네 안에 있는 희망이며 힘은 모든 것이 무거운 짐이 되어, 후회 때문에 자네를 괴롭힐 것이네. 객실, 수다, 무도회, 허영심, 어리석은 일, 이것이 내가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야. 나는 지금 전쟁에 나가려고 하고 있어. 여태까지 있어 본 적이 없는 위대한 전쟁에 말이야.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런 쓸모도 없어. 나는 붙임성이 아주 좋지만 심한 풍자가야.”
--- p.46

그분은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간직하고 있었어요. 나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 중에서 이 자질을 무엇보다 존중합니다. 유산의 상속과 거기에서 바실리 공작이 한 역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두 분에게 모두 몹시 불행한 일입니다. 아아, 착하신 그대여,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편이 쉽다고 하신 구세주의 말씀은 무서우리만큼 진실입니다! 나는 바실리 공작을 동정합니다만 그보다도 피에르를 더 동정합니다. 그렇게도 젊은 분이 그런 막대한 재산을 짊어지고서 얼마나 많은 유혹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될지 모르니까요! 만약 이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가장 가난한 거지보다 더 가난해지고 싶다고 대답할 거예요.
--- p.135

그저께 여느 때처럼 마을 거리를 산책하고 있던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이곳에서 소집되어 군에 나가는 한 떼의 신병들이었습니다. 나는 출발하는 사람들의 어머니, 아내, 아이들의 비참한 모습을 목격하고,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통곡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인류는 우리에게 모욕을 용서하는 것과 사랑을 가르치신 구세주의 계율을 잊어버리고 서로 상대방을 죽이는 솜씨를 더없이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p.137

“내가 말하는 것은, 죽은 뒤에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 수만 있다면 아무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는 거야. 그렇지, 여보게.”
다른 더 젊은 소리가 가로챘다.
“두려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거나 결국 마찬가지야. 피할 길은 없으니까.”
(.....)
“모르니까 두려운 거지. 바로 그거야. 영혼은 천국으로 올라간다고 제아무리 말해도……우리는 이미 알고 있어. 천국 같은 건 없어. 있는 건 대기뿐이야.” --- pp.251-252

‘어쩌면 이렇게도 조용하고 평온하고 엄숙할까. 내가 달리고 있었던 때와 판이하다.’ 안드레이는 생각했다. ‘우리들이 달리고 외치고 서로 잡고 싸운 것과는 전혀 다르다 ―구름이 이 드높고 끝없는 하늘을 흘러가는 모습은 전혀 다르다. 왜 나는 전에 이 높은 하늘을 보지 못했을까? 그리고 이것을 알아차린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렇다! 모든 것은 공허다. 이 끝없는 하늘 이외에는 모든 것이 거짓이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다. 아니, 이 하늘 외에는 그것조차도 없다. 정적과 평안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고맙게도!’
--- p.395

“최고의 지혜와 진리는, 우리가 몸 안으로 섭취하고 싶어하는 순수한 수분과 같은 것이오.” 그는 말했다. “그 깨끗한 물을 더러운 용기에 넣어두고 그 청결함을 운운할 수 있을까? 다만 인간은 내면적으로 자기 자신을 정화해야만 비로소 받아들인 액체를 어느 정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p.498

“그러나 사람은 제각기 자기식으로 살아가고 있어. 자네는 자신을 위해서 살아왔고 그 때문에 하마터면 평생을 망칠 뻔했으나, 남을 위해 살려고 했을 때 비로소 행복을 알았다고 말하고 있어. 그런데 나는 그 반대의 경험을 했지. 나는 명예를 위해서 살았어. 명예란 뭔가? 역시 남에 대한 사랑이 아닌가. 남에게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마음, 남의 칭찬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아닌가. 즉 나는 남을 위해서 살아왔고, 하마터면이 아니라 완전히 내 인생을 못쓰게 만들고 말았어. 그리고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게 되면서 마음이 안정되었지.”
--- p.540

피에르에게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생활에서 도피하려고 하는 병사처럼 생각되었다. 어떤 사람은 명예욕으로, 어떤 사람은 카드로, 어떤 사람은 법률의 작성으로, 어떤 사람은 여자로, 어떤 사람은 장난감으로, 어떤 사람은 말로, 어떤 사람은 정치로, 어떤 사람은 사냥으로, 어떤 사람은 술로, 어떤 사람은 국정으로. ‘보잘것없는 것도 중요한 것도 없다. 다 마찬가지다! 다만 가능한 한 그것으로부터 빠져나오면 된다!’ 피에르는 생각했다. ‘다만 그것을, 저 무서운 그것을 보지 않도록 하면 된다.’
--- p.763

‘어디라고?’ 피에르는 자신에게 물었다. ‘지금 도대체 어딜 갈 수가 있단 말인가? 설마 클럽이나 방문?’ 자기가 맛보고 있는 감동과 사랑의 감정에 비하면, 그녀가 마지막에 눈물을 통해서 자기를 흘끗 보았을 때의 부드럽고 감사에 찬 눈빛에 비하면, 모든 인간이 지극히 가엾고 초라해 보였다.

--- p.854

출판사 리뷰

개성 있는 수많은 인간상, 시대를 초월하는 현실적 묘사

이 작품에는 수백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중에는 알렉산드르 1세와 나폴레옹을 비롯해서 쿠투조프, 바그라티온, 스페란스키, 알렉세예프, 그 밖의 많은 역사상의 실재 인물이 나온다. 이러한 역사상 실재인물에 관해서, 톨스토이는 참고 서류로 서재가 가득 찰 정도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 외 주요등장인물인 여러 귀족들은 톨스토이 자신의 집안 조상이나 가족, 친척의 모습을 본떠 그렸다. 예를 들면 노(老)볼콘스키 공작은 외조부, 니콜라이는 아버지, 마리야는 어머니, 나타샤는 처제의 모습을 바탕으로 인물상을 그려낸 것이다. 그뿐 아니라 예술적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여겨지는, 많은 이름 없는 병사나 농민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는 심오한 자료연구를 거친 뒤 실물에서 직접 묘사된, 말하자면 초상화와 같다. 이처럼 모든 등장인물이, 정말 그 시대를 눈앞에 보는 것처럼 생생히 살아난다.

「전쟁과 평화」에는 전쟁과 황제와 장군과 외교관들이, 이른바 다른 역사소설들에서는 볼 수 없는 투철한 날카로운 관찰과 현실적인 인간미 넘치는 박진한 묘사를 입고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역사상의 영웅호걸들이란 도리어 명성과 영예의 공허한 꼭두각시일 뿐이고, 거짓된 외면적인 욕망과 목적에 지배되고 있는 가련한 불구자라는 것을 독자의 눈앞에 거침없이 펼쳐 보인다. 이 점이 바로 호메로스의 서사시들에 나타난 절대적인 영웅숭배와 정반대의 극점에 서는 것이다.

국가의 힘은 민중에서 온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민중의 힘과 운명과 생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작품에 그려진 민중은 위선과 허위에 찬 귀족들과는 대조적으로 끊임없이 인간미를 발하는 소박하고 강력한 기본 등장인물로서 사랑받는다. 그리하여 러시아의 두 계급, 즉 자연적 생활을 영위하는 민중과, 인위적 생활을 하는 귀족이 이 작품의 생활내용을 대립적으로 이루고 있다.

그가 묘사한 러시아 민중은 무서운 저력이 있는 근원적이고 본연적인 존재다. 때로는 그 땅과 하늘의 빛을 반영하고, 또 때로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엄청난 힘으로 만물을 씻어가는 큰 바다다. 그것은 집단으로서의 민중의 동작 가운데서도, 감탄할 만한 개개의 인간형(러시아적인 진실성, 영원한 정신과 불가사의한 선량함의 화신인 농민 플라톤 카라타예프, 쇤그라벤에서 마지막까지 포대를 지킨 투신 대위, 러시아생활의 상징 같은 가정부 아니샤 표도로브나 등) 가운데서도, 그 어떤 유다른 본능으로 러시아 민중의 근원적인 이 저력의 방향을 감지하고 거기에 자기 힘을 보태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쿠투조프라는 놀라운 인간형 가운데도 나타나 있다.

이와 함께 톨스토이는 러시아 귀족사회에 대해서도 비범한 심리학적 필치로 세세히 파헤치고 있다. 이 귀족계급의 공허, 허영, 허위 등 온갖 죄악을 가차 없이 문책함과 동시에, 그 내부 생활에서 가장 아름답고 줄기찬, 찰나에만 도달할 수 있었던 높은 도덕적 의식의 표출과 함께 수많은 긍정적, 혹은 부정적 인간형을 만들어낸다.

삶과 죽음을 초월 진리탐구, 안드레이와 피에르


두 주요인물, 안드레이 공작과 피에르는 톨스토이 자신의 상반된 성격적 두 측면을 체현(體現)한 것이다. 명예욕과 세속적인 욕망이 강한 이기주의자로서의 측면은 안드레이 공작에게, 순진한 공상가이자 불굴의 진리탐구자로서의 자기는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각기 예술적으로 주었다.

안드레이는 권세에 익숙한 명문귀족으로서 끝없는 자존심과 냉철한 이지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소유지를 농민에게 나눠주고 농노해방운동에 앞장서지만, 그것은 결코 감상적인 민중숭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단순히 그 일을 교양인의 정신적 의무라고 느끼고, 본의 아닌 부정과 잔인한 행위로 양심의 가책에 괴로워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는 죽음에 의하여 동포애의 진리를 계시 받지만, 이 진리도 결국은 죽은 양심의 소유자인 그를 구제하지는 못한다. 모든 것,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말하자면 어떠한 것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지상의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그는 오직 단 하나 남겨진 길 - 죽음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피에르는 처음 자아의 욕망만을 위한 생활에 열중했으나, 동시에 민감하고 정직하여 마침내 생의 목적과 의의를 도외시하고는 살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프리메이슨의 신비로운 교의(敎義), 나폴레옹 침입에 즈음한 애국심의 발작, 박애주의, 급진주의 등 온갖 신앙에서 구원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경험하게 된 포로생활의 공포와 고통, 그리고 러시아 농민의 전형적 인물인 플라톤 카라타예프와의 해후가 정신적으로 그를 소생시키고 새로운 불변의 진리에 눈을 뜨게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 - 생에 대한 신앙이다. 그 생은 자기부정에 원칙을 둔 동포애의 생활도 아니고, 남을 얕잡는 이기주의 생활도 아닌, 말하자면 이기적 요소와 애타적(受他的)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것으로, 거기에서 비로소 인생의 참된 뜻을 발견한다.

「전쟁과 평화」는 참으로 이 커다란 생의 철학에 바쳐진 찬란한 축복이며, 거기에는 눈물도, 피도, 고통도 한없이 넓은 인생의 흐름에 융합되어 하나의 숭고한 교향악으로 울리고 있다. 이같이 조국의 위난과 패잔(敗殘)과 일종의 고뇌를 거쳐, 이 작품의 두 중심인물인 안드레이와 피에르는 사상과 신앙을 통한 정신의 구제와 신비로운 환희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끝없는 생명력의 결정 나타샤


이 작품에 가장 큰 매력을 주는 것은 나타샤로, 특히 그 생명력 넘치는 젊은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끈다. 그녀는 귀여운 아가씨로 변덕스러운 데다 활달하고 사랑에 넘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그녀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자신의 누이동생에게 품는 듯한 순결한 애정으로 그녀의 생활을 좇는다.

어느 봄날의 아름다운 방, 달빛이 비쳐드는 창문에서 자기를 잊고 몽상에 빠진 나타샤의 이야기를 아래층 창문에서 듣는 안드레이, 난생처음 무도회의 기쁨과 사랑, 그 사랑에의 기대, 허물어진 걷잡을 수 없는 욕망과 몽상,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밤에 눈 덮인 숲을 썰매로 달리는 정경, 아련한 애정으로 우리를 포옹하는 자연, 오페라 극장에서의 밤, 이성이 마비되는 예술의 불가사의한 세계, 환희, 사랑에 몸부림치는 육체의 열광, 넋을 정화시키는 괴로움, 빈사의 연인을 간호하는 순수한 애정, 괴로움 이 모든 것에서, 가장 사랑하는 연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느끼는 감동 없이는 그 애련한 회상을 마음속에 그릴 수 없다. 마치 한 구절 한 구절마다 생명이 고동치고 모습을 바꾸는 것처럼 여겨진다. 이처럼 건강하고 줄기차게 흘러나오는 생명력, 이것이야말로 톨스토이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진선미다. 나타샤야말로 참으로 예술가 톨스토이의 넋이자 이상이며, 작자 그 사람의 완전한 표현이라고까지 말해도 좋다.

시대를 넘어선 영원불멸의 명작


톨스토이는 자기가 그리려는 시대에 관해서 온갖 서적과 기록을 조사하여 읽고 엄밀히 선택하여 직접 역사상의 고적을 답사하였으며, 자기의 내부 경험과 크리미아 전쟁 참전 당시의 견문에 자유롭고 풍부한 상상을 더한 것을 소재로 하였다. 또한 표현에서도 위대한 예술적 천재가 다듬고 또 다듬는 고심을 몇 차례나 거듭한 노력의 결정인지라, 19세기 초 러시아사회생활이 약동하는 무한한 일련의 그림이 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독자는 거장의 펜의 힘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1세기 반 전 시대의 물결에 휩쓸린 귀족과 이름 없는 민초들의 생활에 동화하여, 그들과 함께 울고 또한 웃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대작에 대해 I. S. 투르게네프(1818∼1883)는 이렇게 찬사를 보냈다. “아직 러시아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보다 뛰어난 것을 쓰지 못했다. 이것과 필적할 만한 것까지도 달리 또 있는지 확신할 수 없을 정도다. 아니,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어느 나라에서도 다시 나올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또 N. N. 스트라호프(1828∼1895)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러시아의 완전한 축도(縮圖). 민족의 역사라고 불리는 것, 민족의 갈등이라고 불리는 것의 완전한 축도. 사람들이 거기에 자기의 행복과 위대함과 슬픔과 굴욕을 예상하는 모든 것의 완전한 축도. 전 인류의 생활의 축도. 「전쟁과 평화」는 참으로 그러한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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