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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序
1부 내가 꿈꾸는 세상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꽃이 부르길래 케테 콜비츠 진달래 내가 아는 당신 김광석 추억 그리움 내게로 꽃나무가 걸어오네 프라하에서 길을 잃다 벙어리장갑 1 벙어리장갑 2 나는 그대를 모르네 깨어 있는 날들 이 다음엔 또 어디일까 조용순 동백을 부른다 그림값 바닥에 엎드린 꽃 지금은 그리움을 태울 때 1 지금은 그리움을 태울 때 2 2부 봄이 오면 나는 삼 년 뒤 사라진 길을 보았다 첫눈 먼 데 그 불빛 연초록 그대가 마음의 뒷골목 눈이 오구요 덕순이 철둑길 옆 문간방 참 따뜻한 손 가을날 민들레 네가 다 가져가라 들꽃을 보냅니다 사춘기 슬픔을 건너온 소리 흔들리는 집 특별구역 해제 celsis 귀성열차 3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나는 언제나 사랑이 와서 그대를 깨울 때 대숲에 서면 그늘 피 묻은 운동화 부메랑 발포명령 누이에게 두꺼비집 스물다섯의 해바라기 내 영혼의 우주정거장 겨울산행 길 위의 사람들 함박눈 내리는 밤에 불 꺼진 집 너는 사랑으로 빛나는 얼굴 발문|곽재구 - 꿈, 혹은 사랑의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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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서린 세상을 순화할 서정의 숨결이 소슬한 듯 소담하다. 서러운 세상살이의 심장에 포개진 시인의 심장은 가없는 슬픔의 뿌리로 내려간다. 슬픔의 희미한 그늘, 잔 기미마저 넉넉히 감싸안는 뿌리깊은 서정은, 오로지 슬픔의 힘으로 신뢰를 잃지 않는 것도 역설적인 슬픔의 힘이다. 꾸밈없는 순백의 슬픔을 빈 그네처럼 허허롭게 노래하는 정지원은 필경 가슴의 시인이다.
-우찬제(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