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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都鍾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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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이 가는 이 없는 산골짝에 소롯소롯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같이 피고지며 삽니다. -책표지-
쑥갓꽃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오히려 조용히 핀다 한두 해를 살다가도 꽃은 오히려 꼿꼿하게 핀다 쓰리고 아린 것들 대궁 속에 저며 두고 샛노랗게 피어나는 쑥갓꽃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아우성치지 않고 핀다 --- p.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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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 때문에 고통은 깊어 갑니다 이별이 온 뒤에야 사랑을 알고 사랑하면서 외로움은 깊어 갑니다 죽음을 겪은 뒤 삶의 뜻 알 것같아 고개 드니 죽음이 성큼 다가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짧은 동안 잃지 않고 얻는 것은 없으며 최후엔 또 그것마저 버리게 됩니다
-<늦깎이> 전문 --- p.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