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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의 바른 언어 습관을 길러 주는 그림 동화!
뤼카와 친구들은 일단 ‘쏘다 자식’이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욕을 빼고선 대화가 아예 되지 않는, 거의 욕 전문가 수준의 쌍둥이 형제 바질과 아당을 찾아갔지요. “뭔가 잘못 들은 거 아냐? ‘쏘다’가 아니겠지.” 바질은 ‘쏘다 자식’이란 말을 듣고선 “아하하하하!” 하고 큰 소리로 웃더니, 이렇게 알쏭달쏭한 말을 던지고는 저만치로 뛰어갔어요. 아당은 형을 따라가다 말고 휙 돌아서서 뤼카와 친구들에게 귓속말로 조그맣게 속삭였답니다. “ㅆ이 아니라 ㅉ이야.” 그제야 뤼카와 친구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지요. 뤼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어요. 발레르에게 어떤 욕을 먹었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런 욕을 먹고서도 복수를 하지 않는다면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리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똑같이 갚아 주어야만 할 것 같았지요. 그래서 발레르가 다니는 미술학원 근처에 숨어서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왔어요! 뤼카는 발레르가 미술학원에서 나오자마자 그 앞으로 달려 나가 대뜸 “방귀 자식!”이라고 소리쳤어요. 아, 그런데 자기 누나가 발레르랑 같은 학원에 다닌다는 걸 깜빡했지 뭐예요. “뤼카, 방금 친구한테 뭐라고 한 거야?” 뤼카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발레르가 먼저 욕을 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어요. 뤼카의 얘기를 곰곰이 듣고 난 누나는 비장한 표정을 짓고는 다 같이 ‘욕하기 시간’을 갖자고 하는 거 있죠? 누나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이렇듯 『친구가 욕을 해요』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다가 자주 겪게 되는 말다툼이나 몸싸움을 표면으로 내세운 다음,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와 바른 언어 습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보게 한답니다. 더불어 끝까지 읽어 보면, 삐딱한 언어 습관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한 방에 훅 날려 버리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지요.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의 매력은 바른 언어 습관이 필요하다고 대놓고 설명하거나 강요하기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을 펼쳐 놓고 아이들끼리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격려하는 태도와 시선에 있답니다. 또 한 가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 또는 선생님께 털어놓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란 걸 깨우치게 해요.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은 언제나 든든한 ‘빽’이라는 사실도요. 그런 의미에서 『친구가 욕을 해요』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좌충우돌 파란만장 학교생활에서 우리 아이가 주눅 들지 않고 현명하게 처신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키워 주는 그림 동화랍니다. 재미난 팁이 붙어 있어요 _ 나는 어떤 유형일까요? 이 책의 말미에는 재미난 팁이 붙어 있어요. 바로 ‘여러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와 ‘나는 어떤 유형일까요?’인데요. 일상에서 자주 겪게 되는 질문들을 던지고, 이럴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하나하나 짚어 보는 거예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유형’인지를 알아차리게 된답니다. 말하자면 내가, 혹은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게 되지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누구와 비슷한지 찾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거예요. 문득문득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웃음을 짓기도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