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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야무지게 관리하는 법을 일깨워 주는 그림 동화!
다음 날, 아니마타는 도무지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머릿속이 온통 용돈 생각뿐이거든요. 혹시라도 용돈을 잃어버릴까 봐 걱정이 되어서 필통에 넣었다가,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가, 공책 사이에 끼워 놓았다가 했지요. 그러느라 선생님이 다가와 질문을 하는데도 알아채지 못했어요. 학교가 끝난 뒤에는 곧장 가게로 달려갔어요. 빨리 용돈을 써 버리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엄마 생일 선물로 춤추는 꽃을 사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다 팔리고 없다지 뭐예요? 할 수 없이 귀여운 머리핀을 샀어요. 계획에는 없던 지출이지만 뭐 어때요? 살다 보면 그럴 때도 있는 거죠.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아이스크림 트럭이 지나갔어요. 아니마타는 한껏 우쭐해하며 이렇게 외쳤답니다. “음, 내가 아이스크림 사 줄게. 전부 이리 따라와!” 친구들이 앞 다투어 달려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집어 들었어요. 아니마타는 아이스크림 할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돈을 내밀었지요. 그런데 거스름돈이 너무 적은 거 있지요? 아, 이걸 어떡하죠? 친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는 바람에 엄마 생일 선물이 공중으로 휙 날아가 버렸어요! 친구들은 너나없이 자기가 먹은 아이스크림 값을 아니마타에게 내밀며 위로를 해 주었어요. 그리고 레아는 아니마타가 자기네 엄마 옷가게 일을 거들고 용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왔지요. 그리하여 짜자잔! 아니마타는 엄마 생일 선물을 무사히(?) 사서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답니다. 이처럼 『용돈이 다 어디 갔지?』는 처음으로 용돈을 받고 잔뜩 흥분한 아니마타의 모습을 통해서, 돈의 가치는 물론 용돈 관리의 중요성까지 찬찬히 일깨워 주는 그림 동화랍니다. 아이가 일주일치 혹은 한 달치의 용돈을 받거나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서 한꺼번에 많은 돈을 갖게 되었을 때, 즉흥적으로 마구 써 버리지 않고 계획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이끌어 주고 있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엇보다 우리 아이가 ‘소비’의 개념을 머릿속에 또렷이 새길 수 있어요. 한정된 자금 안에서 꼭 필요한 것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소한 유혹쯤은 가뿐히 떨쳐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을 테니까요. 재미난 팁이 붙어 있어요 _ 나는 어떤 유형일까요? 이 책의 말미에는 재미난 팁이 붙어 있어요. 바로 ‘여러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와 ‘나는 어떤 유형일까요?’인데요. 일상에서 자주 겪게 되는 질문들을 던지고, 이럴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하나하나 짚어 보는 거예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유형’인지를 알아차리게 된답니다. 말하자면 내가, 혹은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게 되는 셈이지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누구와 비슷한지 찾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거예요. 문득문득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웃음을 짓기도 하겠지요. 이와 같이, 『용돈이 다 어디 갔지?』는 난생처음 용돈을 받고 좌충우돌하는 아니마타의 모습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채 하루하루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림 동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