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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민족 / 문학사를 둘러싼 쟁점들 서영채ㆍ국학 이후의 한국문학 연구 권보드래ㆍ민족문학과 한국문학 김명인ㆍ문학사 서술은 불가능한가 : 정치적 실천으로서의 민족문학사/쓰기를 위하여 강상순ㆍ『한국문학통사』 다시읽기 : 근대주의 극복을 향한 거시적 도전 2장 복수의 문학사, 그 지향과 양상 소영현ㆍ문학사의 젠더 이경하ㆍ여성문학사 서술의 필요성 박무영ㆍ한국한문학사와 여성문학사 장성규ㆍ서발턴문학사 서술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성수ㆍ통일 담론과 남북한문학사 소통 방안 3장 문학사 서술의 경과ㆍ과제ㆍ방향 김준형ㆍ고전문학사 서술의 경과 『조선문학사 』에서 『한국문학통사 』까지 최병구ㆍ현대문학사 서술의 경과 : 제도와 이념에의 결박과 성찰 김영희ㆍ'구비문학' 이라는 개념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손성준ㆍ한국 근대소설사의 전개와 번역 윤대석ㆍ문학 교육에서 바라본 문학사 초출 일람 필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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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민족 / 문학사를 둘러싼 쟁점들 서영채ㆍ국학 이후의 한국문학 연구 권보드래ㆍ민족문학과 한국문학 김명인ㆍ문학사 서술은 불가능한가 : 정치적 실천으로서의 민족문학사/쓰기를 위하여 강상순ㆍ『한국문학통사』 다시읽기 : 근대주의 극복을 향한 거시적 도전 2장 복수의 문학사, 그 지향과 양상 소영현ㆍ문학사의 젠더 이경하ㆍ여성문학사 서술의 필요성 박무영ㆍ한국한문학사와 여성문학사 장성규ㆍ서발턴문학사 서술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성수ㆍ통일 담론과 남북한문학사 소통 방안 3장 문학사 서술의 경과ㆍ과제ㆍ방향 김준형ㆍ고전문학사 서술의 경과 『조선문학사 』에서 『한국문학통사 』까지 최병구ㆍ현대문학사 서술의 경과 : 제도와 이념에의 결박과 성찰 김영희ㆍ'구비문학' 이라는 개념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손성준ㆍ한국 근대소설사의 전개와 번역 윤대석ㆍ문학 교육에서 바라본 문학사 초출 일람 필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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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 너머의문학사는 불가능한가
그동안 ‘문학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책이나 글은 많았다. 아니 오히려 넘쳐났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 모른다. ‘문학사’라는 거대한 담론은 그러나 백가쟁명의 투쟁이었고,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를 향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춰지기 일쑤였다. 민족문학사연구소는 왜 문학사를 다시 써야 하는지, 다시 써야 하는 문학사의 문제의식과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1장 ‘민족/문학사를 둘러싼 쟁점들’은 개별 국가나 민족의 문학사는 물론 하나의 관점을 가지는 문학사 체계 자체가 가능한 것인가 하는 문제와, 우리나라에서 ‘민족문학사’ 쓰기의 역사적 유/무의미성의 문제 등 지난 20여 년 동안 계속되었던 쟁점들을 다시 돌아본다. 민족문학사연구서는 이 논의를 통해 근대적 거대담론으로서의 ‘문학사’에 대한 탈구축의 필요성과 그 속에서 민족 단위의 사고가 가지는 유의미성을 확인한다. 2장 ‘복수의 문학사, 그 지향과 양상’은 하나의 문학사, 그것도 ‘근대-국가/민족-남성-정전’ 중심의 기존 문학사에 대한 대안들로 묶였다. 여기서는 가장 많이 거론되어 온 ‘복수(複數)’의 문학사, 즉 근대 혹은 근대문학의 타자들의 문학사에 대한 모색을 다룬다. 젠더, 소수자, 북한 등 지금 이곳의 현실과도 직결되는 문제가 문학사 서술과는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지를 본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민족(국가)과 남성 중심의 문학사를 넘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역설한다. 또한 새로운 문학사 쓰기란 현실 삶의 국면이 가지는 위계를 질문하고 재구축하는 일과 직결되어야 함을 보인다. 3장 ‘문학사 서술의 경과·과제·방향’에는 지금까지의 고전/현대문학사 서술의 역사적 흐름을 정리하고 이러한 기존의 문학사 서술의 관행에서의 결여나 왜곡상을 고찰하는 한편, 중등학교 문학교육에서 문학사가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또 어떻게 가르쳐져야 하는지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현대문학사 서술의 배경이 되었던 국가-대학-국어국문학 모델의 붕괴에 대한 논의나 번역 문학을 통해 기존 문학사의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목 등은 새로운 문학사 쓰기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이들은 서문 ?누가 문학사/쓰기를 두려워하는가?라는 자문(自問)은 문학사가들에게 문학사/쓰기가 불가능하거나 불필요하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한 당연한 의문이다. 그리고 『문학사를 다시 생각한다』는 이것이 다소 과장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문제는 ‘어떤’ 문학사를 쓸 것인가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문학사인가에는 더 이상 근대-민족(국가)-남성-정전을 자명한 것으로 하는 기존의 문학사가 설 자리는 없어지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특정 주체의 욕망과, 그 욕망의 원근법에 의한 또 다른 의미의 ‘대문자화’와 그로 인한 또 다른 의미의 위계화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을 것이다. 각기 다른 주체들이 자기의 시각에서 세우는 위계는 기존 세계에 대한 전복이자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려는 욕망의 표현이기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무릇 누군가 자기 서사를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은 그만큼 억압되고 고통받아온 것이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하다는 것이다. 그 간절함과 절박함은 그 서사주체 자신을 그저 다른 여럿 중의 하나로 남겨두게 하지 않는다. 이것은 모든 서사의 숙명이다. 이 책이 이러한 의미에서 새로운 서사, 즉 다수의 뜨거운 문학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