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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는가, 나의 날개, 나의 노래는
시인 김남주 헌정시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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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기획의 말

1부
공광규 푸어
권혁소 장백산 자작나무
김두안 숭어秀魚
김사이 온몸으로 우는 북
김수열 우리가 만약
김은경 나의 꽃 나의 핀
김태형 개구리
김승강 새벽부터 내리는 비
박성우 추석 무렵
문동만 제빙 기술자
백무산 멈추게 하려고 움직이는 힘들
손택수 모기 계급의 탄생
윤의섭 혁명은 튤립처럼
이강산 평화쥐약이라도 나는 좋은 것이다
이민호 다시 잿더미에서
이봉환 빈 라덴이 부활한 오월 어느 날이었다
이영광 절해고도
정끝별 이 감자를 보라
이정록 목이 쉰 사람의 기도
조 정 강정 리포트
최금진 변종 인간들의 최후
표성배 조국祖國

2부
고운기 철조망
김경윤 그 집을 생각하면
김주대 김남주를 읽는 새벽
김병호 홍시 하나
김성규 그날 이후
박남준 보고 싶네
박설희 이곳에 살기 위하여
박해람 뜨거운 눈사람이 서 있었다
박 준 해남에서 온 편지
송경동 어떤 사상의 거처들
이기인 죽어야 사는 시
안상학 나팔꽃
우대식 이 가을에
임동확 로터리
임성용 마지막 강연
정우영 이토록 김남주는,
천수호 전사 3
허수경 나의 사랑하는 시인
황성희 검은 달력 붉은 꽃

3부
강신애 구름만이
고영민 등꽃 그늘 아래
김해자 노래의 거처
서효인 그의 옆집
박두규 자유
신동옥 가난하고 한적한,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유종인 동료
유희경 惡人이 있다
이 하 게들의 적
이병률 나는 나만을 생각하고
이영주 사막의 노동자
이진희 어느 봄날의 푸른 당나귀 꿈
장철문 대걸레, 혹은 사랑에 대하여
진은영 버킷 리스트
차주일 렌즈가 된 하루
최종천 빨갱이의 시
함기석 작은 새

■ 김남주론 | 최애영 | 시적 자아와 영웅적 전사의 이중주

저자 소개 4

서점 그림책 코너에 머무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그림책을 읽다가, 언젠가부터 혼자서도 잘 읽는다. 그림책의 다정한 팬이 된 것이다. 팬이 된 걸 다행으로 여긴다. 이 다행함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이 다정함을 널리 나누고 싶다. 2006년 《시인세계》로 등단해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여수』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거기에는 없다』와 산문집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잘 왔어 우리 딸』 『아무튼, 인기가요』 등을 냈다. 시 짓고 글 쓰고 책 꿰는 삶을 산다.

서효인의 다른 상품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박하』 『아틀란티스야, 잘 가』 『모래도시』, 동화책『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독일에서 투병 중 별세했다.

허수경의 다른 상품

본명:백봉석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84년 『민중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만국의 노동자여』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인간의 시간』 『길은 광야의 것이다』 『초심』 『길 밖의 길』 『거대한 일상』 『그 모든 가장자리』 『폐허를 인양하다』 『이렇게 한심한 시절의 아침에』 등이 있다. 이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오장환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대산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백무산의 다른 상품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좋은 사람들」,「그날엔」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등과 여행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가 있으며, 제11회 현대시학 작품상, 발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내려가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실수처럼 그 길로 접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좋은 사람들」,「그날엔」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등과 여행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가 있으며, 제11회 현대시학 작품상, 발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내려가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실수처럼 그 길로 접어들었다. 스무 살, 카메라의 묘한 생김새에 끌려 중고카메라를 샀고 그 후로 간혹 사진적인 삶을 산다. 사람 속에 있는 것, 그 사람의 냄새를 참지 못하여 자주 먼 길을 떠나며 오래지 않아 돌아와 사람 속에 있다. 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진실이 존재하므로 달라지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안다.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는 사물에 죽도록 약하며 한번 몸속에 들어온 지방이 빠져나가지 않는 체질로 인해 자주 굶으며 또한 폭식한다. 술 마시지 않는 사람과는 친해지지 않는다. 시간을 바라볼 줄 아는 나이가 되었으며 정상적이지 못한 기분에 수문을 열어줘야 할 땐 속도, 초콜릿, 이어폰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방적인 것은 도저히 참지 못하나 간혹 당신에게 일방적이기도 하다.

이병률의 다른 상품

저자 : 백무산 외
강신애

1996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서랍이 있는 두 겹의 방』 『불타는 기린』이 있다.



고영민

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악어』 『공손한 손』이 있다.



고운기

196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등이 있다.



공광규

1986년 『동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말똥 한 덩이』 『소주병』 등이 있다. 2011년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권혁소

1984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論介가 살아 온다면』 『수업시대』 『반성문』 『다리 위에서 개천을 내려다 보다』 『과업』 등이 있다.



김경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1989년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 『신발의 행자』 등이 있다. 현재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있다.



김두안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달의 아가미』가 있다.



김병호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달 안을 걷다』가 있다. 현재 협성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김사이

2002년 『시평』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반성하다 그만둔 날』이 있다.



김성규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너는 잘못 날아왔다』가 있다.



김수열

1982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어디에 선들 어떠랴』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바람의 목례』 『생각을 훔치다』 등이 있다. 제4회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승강

2003년 『문학ㆍ판』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흑백다방』 『기타 치는 노인처럼』이 있다.



김은경

2000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김주대

1989년 『민중시』, 1991년 『창작과 비평』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도화동 사십계단』 『꽃이 너를 지운다』가 있다.



김태형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시세계』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로큰롤 헤븐』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코끼리 주파수』가 있다.



김해자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했으며, 시집 『무화과는 없다』 『축제』 등이 있다. 전태일문학상,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문동만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나는 작은 행복도 두렵다』 『그네』가 있다.



박남준

1957년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등이 있다. 2004년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2011년 천상병 시상을 수상했다.



박두규

1985년 ‘남민시’ 창립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사과꽃 편지』 『당몰샘』 『숲에 들다』가 있다.



박설희

2003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이 있다.



박성우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이 있다. 2007년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했다.



박 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박해람

196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9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낡은 침대의 배후가 되어가는 사내』가 있다.



백무산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1984년 『민중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만국의 노동자여』 『인간의 시간』 『거대한 일상』 『그 모든 가장자리』 등이 있다.



서효인

1981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06년 『시인세계』로 등단했으며,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이 있다. ‘작란’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손택수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나무의 수사학』이 있다.



송경동

1967년 전남 벌교에서 태어났다. 2001년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이 있?. 제12회 천상병 시상, 제29회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했다.



신동옥

2001년 『시와반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가 있다.



안상학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등이 있다. 현재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에서 일하고 있다.



우대식

1965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늙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 『단검』이 있다.



유종인

인천에서 태어났다. 1996년 『문예중앙』에 시,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이 당선되었으며, 시집 『아껴 먹는 슬픔』 『교우록』 『수수밭 전별기』 『사랑이라는 재촉들』이 있다.



유희경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오늘 아침 단어』가 있다.



윤의섭

1994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으며, 시집 『말괄량이 삐삐의 죽음』 『천국의 난민』 『붉은 달은 미친 듯이 궤도를 돈다』 『마계』가 있다. 2009년 애지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대전대학교 국어국문ㆍ창작학부 교수로 있다.



이강산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물속의 발자국』등이 있다.



이기인

200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가 있다.



이민호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이 있다. 현재 ‘거와 미’ 동인, ‘리얼리스트100’ 회원,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우교수로 있다.



이병률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이 있다. 제11회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봉환

1988년 『녹두꽃』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조선의 아이들은 푸르다』 『해창만 물바다』 『내 안에 쓰러진 억새꽃 하나』가 있다.



이영광

1998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 『그늘과 사귀다』 『아픈 천국』이 있다.



이영주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0년 『문학동네』로 등단했으며, 시집 『108번째 사내』 『언니에게』가 있다.



이정록

196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정말』 『의자』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진희

2006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했다.



이 하

2005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내 속에 숨어 사는 것들』이 있다.



임동확

1959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시집 『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시집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등이 있다. 2008년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있다.



임성용

1965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92년 『삶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하늘공장』이 있다. 2002년 제11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장철문

1966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1994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바람의 서쪽』 『산벚나무의 저녁』 『무릎 위의 자작나무』가 있다.



정끝별

1988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시),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평론)로 등단했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등이 있다. 2004년 유심작품상, 2008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정우영

1960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1989년 『민중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집이 떠나갔다』 『살구꽃 그림자』가 있다.



조 정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이발소 그림처럼』이 있다. 2011년 거창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했다.



진은영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으며,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이 있다. 2010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탈경계인문학단 HK 연구교수로 있다.



차주일

1961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났다. 2003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냄새의 소유권』이 있다.



천수호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아주 붉은 현기증』이 있다.



최금진

2001년 제1회 ‘창비신인시인상’에 당선되었으며, 시집 『새들의 역사』 『황금을 찾아서』가 있다. 2008년 ‘제1회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종천

1954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86년 『세계의 문학』, 1988년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눈물은 푸르다』 『나의 밥그릇이 빛난다』 『고양이의 마술』이 있다. 2002년 제20회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했다.



표성배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1995년 제6회 ‘마창노련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개나리 꽃눈』 『공장은 안녕하다』 『기찬 날』 등이 있다.



함기석

1992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으며,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공원』이 있다.



허수경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이 있다.



황성희

197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200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엘리스네 집』이 있다. ‘21세기전망’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36g | 136*210*20mm
ISBN13
9788966550098

출판사 리뷰

젊은 시인들이 오늘로 호출해낸 시인 김남주
“오늘의 시인들에게 김남주라는 거울을 통해 보는 세계는 무엇일까”


이 헌정시집은 김남주에게 바쳐진 회고적 감상이 아니라 오히려 김남주를 뛰어넘기 위한 새 출발의 다짐이다.
―염무웅 문학평론가

‘사랑과 혁명의 시인’ 김남주. 그가 떠난 지 20여 년이 흘렀다. 김남주는 1946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94년 2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시대의 모순과 정면으로 맞섰다. 청춘의 10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으니 그의 시는 많은 부분 옥중시에 해당한다. 그는 사회변혁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온몸으로 밀고나간 ‘전사(戰士)’이며, 혁명적 목소리로 한국문단을 일깨운 ‘민족 시인’이며,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혁명 시인’이었다.
이 시집 『어디에 있는가, 나의 날개, 나의 노래는』은 살아 있다면 여전히 현재였을 김남주의 시 세계에 대한 헌사이다. 오늘의 시인들은 ‘지금-여기’에서 김남주를 다시 호출하는 동시에, 그의 시 세계를 변형하고 계승해내고 있다. 특히 젊은 시인들과 만나 일으키는 화학반응은 다채로우면서 독특하며 흥미롭다.

김남주와 만나 일으키는 화학반응

시집에 참여한 시인 58명은 김남주 시대에 대한 후일담을 풀어놓거나, 감정을 노출하며 김남주 시인을 추모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 헌정시집의 기획 의도 자체가 추모시집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지만, 참여한 모든 시인들이 현실에 대한 뜨거운 탐색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시인들은 변화된 감각으로 현실 사회의 문제를 치열하게 사유하며 김남주의 작품을 인용하고 변형하기도 하고, 김남주와 가상의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김남주라는 문을 통과하며 각자의 다양한 시적 상상력을 펼쳐내기도 한다.
한 시인은 매일 10시간씩 식당에서 일하는 식당 아줌마의 삶과 만나고(“허공에 소리가 뜨면 쫓아가야 하는/ 대기 번호/ 이모 띵동 엄마 띵동 아줌마 띵동 여기요 저기요 띵동// 삶이 근육통 관절통으로/ 삐거덕거리고 절룩거린다” ―김사이 「온몸으로 우는 북」), 어느 시인은 군사기지화 되어가는 제주 강정을 노래한다(“시인이여/ 나는 심는다 그대 마른 가슴 위에 무덤 위에/ 강정의 구럼비 바위 위에 나는 심는다/ 평화의 파도를” ―김은경 「나의 꽃 나의 핀」). 또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을 바라보기도 하고(“반짝반짝 하늘이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저녁/ 한 여자와 네 남자가 공중에 떠 있다 오사게도 가볍게 떠 있다” ―박성우 「추석 무렵」), 한국 사회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양극화를 이야기하는가 하면(“2010년 자치구별 모기 유충 서식지 입력 현황을 보니/ 강남은 무려 1만 6609곳, 구로는 24곳에 지나지 않는다/ 모기들에게도 양극화가 일어났구나” ―손택수 「모기 계급의 탄생」), 바람마저도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 서울의 쪽방촌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그려내기도 한다(“바람 좀 나눠 주세요, 눈으로만 핥고 돌려드릴게요/ 내년엔 지하 땅굴이라도 파고 들어갈게요/ 쪽방 노인들은 제 뼈다귀를 늘어놓고 식히고 있어요” ―최금진 「변종 인간들의 최후」).
이처럼 김남주 시인에게 바쳐지는 후배 시인들의 시적 심장은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향하고 있다. 이 헌정시집은 시가 현실세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너무도 당연한 문제에서부터, 은폐된 혹은 감금된 진실을 향한 시적 상상력이 오늘날 젊은 시인들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시집은 58명의 시 외에 문학평론가 최애영의 김남주론 「시적 자아와 영웅적 전사의 이중주」를 수록하고 있다. 이 글은 김남주의 시를 시인의 무의식과 연계하면서 ‘혁명 전사’로서 덧입혀진 시인의 시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화석화된 김남주를 다시금 현실로 불러들이는 새로운 의미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추천평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 각자에게 배당된 일상의 영역으로 퇴각해 있는 동안 군사독재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변혁의 열정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그러나 몽혼朦昏의 시간이 지나고 장막이 걷힌 21세기의 첫 10년대에 우리의 눈앞에는 총보다 무서운 자본의 힘, 탄압보다 무서운 미약媚藥의 마취가 현실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제 자본권력의 총체적 지배는 물샐틈없이 만인의 목을 틀어쥐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기반이었던 중산층은 대자본의 주변부에서 동요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제 기층민중만이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잃어버릴 것도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려 있다. 이것이 이명박 시대의 마지막 해를 표상하는 실물현실이다.
이 참담함의 감정 속에서 젊은 시인들은 김남주를 오늘로 호출한다. 김남주, 그는 그들의 예술 속에서 무엇으로 살아나고 있는가. 한 시인은 노래한다 : “살기 위해 산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실/ 참으로 향기 없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참으로 치욕스러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김사이, 「온몸으로 우는 북」)라고. 다른 시인은 절규한다 : “우리가 만약/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군사기지를 용납한다면/ (…) 한반도 금수강산이 군사기지가 될 것이고/ 한반도가 군사기지가 되면/ 동아시아 아이들은/ 전장의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김수열, 「우리가 만약」)라고. 또 한 시인은 고백한다 : “내 시인의 마음이 한없이 초라해질 때마다 귀퉁이 낡은 그의 시집을 펼치며 이국의 거리에서 하늘을 보았다”(허수경, 「나의 사랑하는 시인」)라고. 또 다른 시인은 통탄한다 : “출구가 없는 지난 역사의 시간 속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슬픔 덩어리 같은 한 시인의 죽음이여”(임동확, 「로터리」)라고. 따라서 이 헌정시집은 김남주에게 바쳐진 회고적 감상이 아니라 오히려 김남주를 뛰어넘기 위한 새 출발의 다짐이다.
염무웅(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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